1. 12월 31일 집에서 합격기원(..)이랍시고 가족끼리 모여앉아서 송년회인지 송별회인지를 하였습니다.ㅋㅋㅋ 솔직히 저는 서울 올라가는 게 실감이 안되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보신각 종소리에 맞춰서 초 꽂다가 허겁지겁 불끄고 ㅋㅋㅋ 한 해동안 탈 없이 신입생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빌었어요. 일단 제가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20살 평생 진주를 떠나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사란 것도 해보질 않았다보니 짐정리라던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2. 그리고 지금은 서울이에요. 어제 학원등록하고 오늘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통학시간이 1시간 반이나 걸려서 지하철에서 중간에 졸다가 첫날부터 역 놓칠 뻔하고, 첫날부터 눈길에 미끄러질 뻔하고. 왠지 참 일진이 좋지 않습니다.. 흐끅, 게다가 2시부터 5..
2005년 7월 2일:일년 반 정도를 지내왔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떠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곳으로 첫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A secret garden'에서 또 다른 나를 싹틔우고 새로운 인사를 건네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정원 안에서 자리잡았습니다. ―이후 4년여의 시간 동안 저는 많이 어렸고, 길을 헤매였으며, 아득한 앞쪽을 바라볼 자신이 없어 헛웃음을 흘리고는 했습니다. 여전히 '마법사'라는 명칭에 익숙하고 떠나보내는 일에 더디어 어쩔 줄 몰라 난처해 하였어요. 언제나 하늘을 바라며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2009년 12월 30일:저는 여전히 어리고, 분명한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많으며, 꿈꾸는 것보다 절망하는 일이 잦고, 앞으로 걸음을 떼어놓기 보다는 길을 찾지 못해 주저앉는 일이 셀 수 없이 ..
1. 일단 제가 진정을 좀 해야겠지만 지금 너무 진정이 안 되는 관계로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올립니다. 축하해주세요ㅠㅠ 정시 가군 수능 우선선발 최종합격했어요. 나군은 1차 합격해서 이제 1월 11일 논술준비를 위해서 내일쯤에나 서울에 올라갑니다. 1차는 2배수로 뽑은거라 50%의 확률이지만 일단 두고봐야겠지요(..) 저는 사실 가군을 붙고 나군을 떨어지길 희망했는데 ㅋㅋㅋ 아우 뜻하지 않게 10여일간 상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연말은 서울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며 지낼 것 같습니다. 과연 놀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ㅇ>-< 이왕 올라가는 김에 하고싶었던 건 다 하고 내려와야죠ㅠㅠㅠㅠ! 근데 되게 미묘한게 나군은 최종합격한 것도 아닌데 할아버지께서 괜히 저보다 더 들뜨셔서 동네방네 친척들께 모..
1. 막상 원서접수를 다 끝내고 나니까 또 시원섭섭합니다. 남은 4일 동안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이나 읽고 애니나 보며 영화를 붙잡고 뒹굴뒹굴거리는 거 밖에 더 있겠어요 ^//^... 으아, 도서관도 지난 번에 놀러갔다 온 이후로 며칠 반납을 못했더니 딱 빌릴 수 있는 날짜도 30일로 겹쳤어... 그날이 제 입시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회와 시도를 만날 최후의 날인 것 같습니다... 설마하니ㅋㅋㅋ 에이,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그런 씁쓰레하고도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ㅠㅠ 내신을 보게 되는 30%에 든다면 미친 1월을 보내야 될텐데, 으악 ! 설마! 2. 크리스마스에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ㅅ/ 24일부터 25일까지 다시 경주로! ㅋㅋ 고..
1. 어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막장 지르기식' 쇼핑이란 걸 해봤습니다. 아버님께서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고 그런 종류의 꾸미기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마구 사주셔서 오히려 얼떨떨했어요. 비싼 옷도 별로 사입지 않는 편인데다가 다른 것들에는 관심을 가지는 성격이 아닌지라.. 차라리 그 정도의 책을 샀으면 샀지 옷이나 그런 걸 산 적은 없으니까. 음 그래도 장학금(?)이라고 받은 돈으로 산거니까 감사히 잘 입고 쓰고 다니겠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사주시겠어요, 대학 입학하면? ㅋㅋ 2. 가군, 나군 대학 원서는 다 넣었는데 내일까지 마감인 다군은 아직 정하질 못하겠네요. 중대 경영 경쟁률 보고 식겁 ㅋㅋ 무슨 수시 경쟁률도 아닌데 50대 1이 뭐냐구요, 아놔 이사람들 미쳤나봐 ㅠㅠ 뭐 어차피 경영..
1. 포기한 줄 알았는데 포기라는 게 쉽게 되지는 않는 가 봅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랄 것은 별 거 없습니다. 무시당하는 거 이제 싫으니까요... 그래서 버렸는데 버린다고 버려지는 게 아닌가 봐요. 멈추어 있지만 사실 뒷걸음 치고 있었던 건 나 자신이라 우습네요. 마음이 글로 드러나버리는 몹쓸 버릇입니다. 그때는 미친 듯이 벗어나고 싶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그 때가 나은 것 같아요. 차라리 나를 붙들고 있는 거라도 있었으니까 미치지 않고 얌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겠지. 지금은 붙잡는 게 없으니까 잉여플러스에 터지지 못해 가라앉아 있을 뿐입니다. 2. 배가 고프지 않은 걸까, 마음이 고프지 않을 걸까.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할 수가 없어요, 끈기가 없고 열정이 없고 흥미가..
1. 저 아직 대학 한 군데도 합격한 곳 없고, 정시 지망대학도 확정해놓은 거 아닌데 고3 수기 적고 있으려니까 기분이 참 묘하네요.. 뭐랄까, 그래요 님 열심히 했어요. 근데 대학은 어디 가시는 거임? 결과는 어떻게 된거냐며 다그치는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붙을 자신도 없고 열심히 할 자신도 없고 붙더라도 잘 해낼 용기도 없어서 논술 준비도 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는데. 마지막 문장을 적으면서, 참 말은 잘한다ㅋㅋㅋ 하고 혼자 씁쓸. 요래놓고 참 저도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2. 그리고 일단은 내일 경주 갑니다! >ㅅ< 후기 기대하세요♡
1. 편집이라던가 포토샵에 손을 놓은 지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공부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네요(..) 혼자 하는 건 솔직히 무리이니까 예전처럼 간단하게나마 수정해보고 하려구요 u//u 그래도 오랜만에 웹 만지작거리다 보니까 조금 생기가 도는 느낌입니다. TC에 익숙해져있다가 Tistory는 뭔가 안맞아서 한참 헤매고 난리났습니다. 푸하하... 결과물은 뭐 저도 모르겠네요. 2. 수능 성적표 발표ㅠㅠ 인터넷으로 가채점한거랑 거의 똑같게 나왔습니다. 역시 기술은 발전하고 봐야 하는건가.. 우와 근데 성적표 받을 때 손이 엄청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 오늘은 상담카드 작성해 오라던데 뭘 어떻게 찾아야 저런 자료가 나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끙, 뭐가 이렇게 어려워! 그리고 저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고3수기..
*겨울에 올리는 봄 사진 하나 :-D 1. 2009.12.04 학교를 이틀간 아프다고 땡땡이치고 나니까 정신이 더 몽롱해지는 것 같아서 오늘은 학교에 출석하고 도서관에 왔습니다...우와 여기도 무선인터넷이 되는구나ㅠㅠ! 것보다 일부러 인터넷 안되는 곳에서 하려고 여기까지 결국 또 연결이 되고 말았습니다ㅋㅋㅋ 사람이 몸을 움직여야 병도 낫는 건가봐요. 계속 누워만 있으니까 피로는 안쌓이는데 또 잠깐 움직이니까 머리가 핑그르르- 겨울만 되면 감기몸살 앓는 건 제 운명인가봅니다.. 2. 2009.12.06 저 그러고 이틀 더 앓았음.. 일찍 끝난다면 12월 30일 제 모든 일정이 끝나고 그렇지 않으면 1월 11일까지는 버텨야하니까 다른 일정은 그때부터 잡아야겠어요 :-D 그 이후에 겨울 여행지도 찾아보고 해야..
1. ...옛날 옛적에 쓰던걸 오랜만에 잠깐 읽었는데 으와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ㅠㅠ 혼자 배경 설정하고, 진행 방향이랑 마구마구 생각했던 기억은 나는데 어째서인지 하나도 남아있는 게 없네요, 그게 더 부끄러운 점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 정리해서 써보고 싶네요. 설정 해놓은 건 거의 대부분 잊어버렸지만 다시 만들어나가면 되는 거니까. 2. 오늘 머리 아파서 학교도 안가고 내내 집에서 잉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4월 무렵하고 느낌이 비슷한 게, 역시 스트레스 성 두통인가. 심리적 상태를 나보다 몸이 더 잘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 하루종일 잠에 찌들어 있다가 책 읽고 조금 기운차렸습니다. HP 패러디 하나 써보려고 하다가 7권을 한 번 밖에 안 읽은 걸 깨닫고 ..
1. 이제 정말 2009년 달력도 한장 밖에 남질 않았네요, 으와 시간 참.. 고3 생활이 언제인가 싶을만큼 너무 잘 놀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편지 쓴다고 펜을 잡았더니 2주 동안 안 썼다고 글 쓰는게 어색한거 있죠 ㅋㅋ 막 그래서 손가락에 물집 생기고 ㅋㅋ 아놔, 수학 문제집을 한권을 풀어도 생기지 않던 물집이 왜 이럴 때 생기고 난리지(..) 으음, 오늘부터는 논술 ^_ㅠ 계속 놀고 싶은데 주변에서 너무 혼내서 이제 노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끙, 1년 간 못 읽은 책 읽으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애니도 봐야 하고, 영화도 봐야 하는데! 학원은 솔직히 다니고 싶지 않은데 혼자 하는 게 잘 되련지 모르겠습니다. 해야 할텐데 오늘도 사촌동생이랑 하루종일 놀아주느라고 아무것도 못했네요. 으흠! 2...
나 당신들 말대로 100만원이 아까워서 학원 안다닐거야 ㅋㅋㅋㅋㅋ 그까짓 돈이 중요하냐고? 누군가한테는 목숨을 살릴 수도 있는 돈이야ㅋㅋ 하루 밥값으로 만원이상 쓰는 것도 아깝고, 메이커 있는 옷 한벌 사는 것도 아까워 ㅋㅋㅋ 내가 여태까지 유료 강의 안 듣고 학원 안 다니고 책 사는 돈도 아까워서 필요한 것만 사서 여태 샀던 책들은 다 풀었어. 근데 이제와서 그까짓 대학 하나 때문에 일주일에 100만원씩 써가면서 학원을 다녀라고? 제기랄, 안 다니더라도 잘 할수 있냐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그런 말 좀 그만해. 앞으로 10년 20년 뒤라고 하더라도 헛되이 사라질 그 돈들 쓰고 싶지 않을테니까. 나에게 주어진 전자사전 노트북 휴대폰 같은 곳에 쓰인 것도 미래의 빚이고 갚아야할 것들인데 거기에 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언제나 감사한 일이고, 주목받고 있다는 것도 축복해 마지 않을 사실이지만 가끔 생각합니다. 저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언제나 그네들이고, 저의 현재에 관심이 있는 건 실은 없으려나, 하구요. 실은 저부터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겠지만:-).. 저번에 '너는 정말 대학은 별 상관이 없나 보구나.'하고 누군가 말해주셨을 때 그만 울컥하고 울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저의 미래를 위해서도 절대적인 이득이 되는 일이겠지만 정말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공부를 하고 싶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을 미래의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으니까.. 이야기..
1. 제가 그러라고 드린 가채첨표가 아니거든요 ㅋㅋㅋ 젭라,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모르는 사람한테서 내 이야기를 듣는 거 이제 좀 그만하자ㅋㅋㅋ 프라이버시고 뭐고 그딴 거 어차피 이 곳에서 없는 거 이미 다 파악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ㅋㅋ 그딴게 뭐라고 다 까발리고 다니고 그러나요, 당신들이 시험쳤나? 당신들이 대학 가? 뭔 상관이야, 내가 시험친 거고 내가 대학가는 건데. 해준 것도 없으면서 쓸데없는 관심 쓰지 마시고 당신들은 그냥 말하면 다지만 나는 뭐가 되는 거임? ㅋㅋㅋㅋㅋ 내 의사 따위는 필요하지 않은 건가요. 아 어차피 예전부터 그러긴 했지. 근데 그거하고 이거하고 또 다르잖아요? 내가 이런거 까지 다 참고 견디면서 어서 2월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건가 ㅋㅋㅋㅋㅋ 2. 어제 저녁부..
1. 주말동안 좀 열심히 놀다가 결국 아버님께 성적을 다 내놓고, 선생님께도 가채점표 보여드렸어요. 되게 기분이 싱숭생숭 ^_ㅠ 고민고민 해왔어도 그래도 가고 싶었는데, 혹시나 설마 아니겠지하고 생각했던 게 현실이 되어 버렸씁니다... 결국 저는 이번 주말에 논술고사를 치러가지 않을 듯.. 깨끗하게 7만원의 제 수시 원서비가 날라갑니다, 후루룩! 에라이, 뭐 돈 주시는 건 아버님이시고, 전 그저 그 뜻에 따라야겠지요 별 수 있나요 ㅋㅋㅋㅋㅋㅋ 제 인생은 제 인생이 아니니까 뭐. 이젠 별 미련도 없네요, 하하하하.. 2. 고로 일단은 조금 마음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정시 논술은 지금 당장의 목표는 아니니까 조금만 더 이 여유를 짬짬이 즐기고 싶ㅇ.. 아무튼 포토샵을 드디어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