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돈을 너무 헤프게 쓰는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야자한다고 저녁을 계속 사먹어야 하니까 돈이 이만저만 나가는게 아니네요. 으하하.. 그렇다고 비싼 거 사먹고 그러는 건 아닌데 이렇게 돈이 물 새듯 빠져나가는 건 제가 다 책이라던가, 책이라던가, 책이라던가(..) 아무튼 그러한 것들을 사서 그런 거니까 누구보고 이 굶주린 마음을 토로해야 할지;; 음, 그래도 50%는 문제집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2. 1월 2일부터 놀토도 없이 지속된 보충학습이 이번주 토요일로 끝납니다. 그래봤자 일주일 쉬고 다시 개학이지만, 씁씁후후. 요즘 계속 아침에 일어나질 못해서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하고 있습니다만, 한번 빵 터질 것 같아서 불안하고 말이죠 ^_ㅠ.. 공부하는 양은 얼마 되지 않는데 지나..
:주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ㅠㅠ 시험 화요일에 끝났는데 토요일에 전부 완료라는 선생님들 저희 학급경연 준비하실동안 이거만 하셨구나, 윽, 평소에는 늦장늦장 부리시던 분들께서 이번따라 왜이렇게나 빨리 헤치우셨는지 참.. 생각보다는 잘 나와서 다행이고, 덕분에 아빠한테 칭찬듣고 용돈 탔어요! 히히. 모의고사도 그렇고- 못 봤다고 포기한 과목에서 퍼센트가 생각보다 높고, 절대 3등급 아래를 기대했던 일본어에서 1등급이 나와서 감격(..) 윽, 그렇다고 잘 본건 아니라서 왠지 내년에는 정말 열심히 해야 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물론 고쓰리 압박에 겨워 공부는 더 되지 않고 스트레스만 쌓여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는 하지만, 내년이라고 놀지 않을 저는 아니니까... 에이뭐, 그건 그때 가..
150.한 가지 일에 평생을 건 사람에게는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겪언이 무의미하다. 그에게는 오늘이나 내일이 따로 없고 다만 '언제나'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외수 :결국 참다참다, 버티다버티다 결국엔 아버님이랑 한판 했습니다. 제기랄, 그래서 내가 당신과 대화하다 보면 뭔가 턱턱 막히는 기분을 느끼는 거지요. 나의 장래가 어떻게 나의 인생사가 아니라 우리의 가족사가 되는 거고 당신의 선택이 되는 건데. 저를 싫어하는 거 억지로 참으면서 4년동안 그저 미쳤다하고 살 사람으로 키우시려 했던거라면 어라, 그거 정말 한참 잘못되어버린 계획이네요. 유감입니다. 내가 시험 때마다 긴장하거나 아픈거야 초등학교 때부터 있어왔던 거고, 그게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시험을 치는' 실재감은 점..
:중간고사 끝나고 한달반이 지나갔는데 도대체 그 긴 시간동안 한게 뭐냐(..) :저희도 이제 D-362일 입니다. 작년에 오빠 수능 치는 거 보고서도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기는 했지만, 이번 수능이 끝나고 나서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멍뎅-하니 날짜 가는 건만 북북 바라보고 있네요. 으하하.. 정신차려야지 하고 쿵쿵 머리를 쥐어박고만 있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에 시달리지만, 또한 손에는 아무것도 잡혀있지 않고, 겨우 붙잡고 있었던 것마저 바람처럼 흘러내려 버려서 허공 속에 내버려진 느낌. 바로 위 선배들이 수능을 치고 나니까 정말 새삼스레 수험생이라는 딱지가 왜이렇게도 가슴 시리게 와닿는지.. 졸업식 하고 나면 또 어떤 기분이려나요. :내일 드디어 동아리 회지 마감일입니다 ..
:날이 많이 짧아져서 이젠 다섯시 쯤엔 벌써 주위가 어두워져. 작년엔 교실이 4층이여서 맨날 창문 바라기 하면서 보충수업 마칠 때쯤 환하게 빛나는 달 쳐다보곤 했는데, 지금은 1층이니까 그 마저도 나무랑 건물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아. 다만, 창문 밖의 변해가는 빛깔을 나도 모르게 주시하고 있곤 해. 어째서일까. 낙엽이 지기 시작할 때는 도리어 몰랐는데, 이렇게 저물어가는 하루를 지켜보는 것이 무언가 응어리져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무언가를 잊지 못해서 그리워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그것에 붙잡혀 놓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향불은 오직 위를 향해 올라갈 뿐, 지상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는 법이건만. 그럼에도 그 향불에 자신을 담아 흘려보내는 것은 역시나 사람의 한이겠지만은. 그러..
1. 역시나 이 시기쯤 되면 한번 아파주면서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걸까요 ㅇ
1. 며칠 전에 오빠가, 무슨 과 가고싶냐고 물어보길래 뜨끔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얼버무렸더니 '국어국문학과?'하고 도리어 그쪽에서 대답을 해서 당황해 버렸습니다. 오빠는 시간 나면 책붙들고 늘어지고, 컴퓨터로 뭔가 끄적이고 있는 저를 보며 분명 그쪽으로 갈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 사실 그렇다고 해서 꼭 내가 그쪽으로 갈 것 같아보이진 않잖아. 한번도 집에서 그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는데 상대편에게 간파당했습니다. 어째서- 라기에 앞서서 '응, 가고 싶어'라고 말한다면 무슨 대답이 돌아올까 잠시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왔네요. 2. 요즘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피곤한 일만 있네요. 시험은 벌써 2주 앞으로 다가왔고, 수능도 이제 두달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공부는 손에..
…하고 싶었던 말은 천랑님께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 그동안, 5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이지 정말이지-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좋은 꿈을 꾸었고,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되었으며, 좋은 인연을 만들어왔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겠죠-? 안녕, 만화방. 안녕, 마법사님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꿈꾸는 좋은 하루 되세요 :D http://cafe.daum.net/1000rangmanhaw
어쨌든 우리에겐 내일이 있고, 다시 일어서야 할 다리가 있고, 잃지 말아야할 슬픔이 있기에. … 자신없는 저의 글에 대해 호평을 해주시면 너무 부끄러워서 쏙 기어들어가 버립니다. 해리포터나 커뮤니티 말고도 백일장 준비를 해야 할텐데, 그런 것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역시 소재가 부족하고 무언가 타오를만한 거리가 없기 때문일까. 9월인지 10월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해야 할텐데. 오늘까지 마감이었던 것도 포기를 열심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 역시 전 일 저지르는 것만 잘하지 갈무리 하는 건 잘 못하는 가 봅니다. 으하하.... 어제 너무 열심히 잤더니 정신은 말짱한데 덕분에 늘어난 할일을 하나도 한 게 없어서 걱정은 쌓여만 갑니다. 에투겐 신청 과제, 인형의 집 선착, 도서관 책 읽기, 선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