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신환회와 새터는 잘 다녀왔습니다 :-D 덕분에 동기 이름은 거의 대부분 외웠고 (여학우들은 확실히 외웠는데 남학우들은 아직 이름하고 얼굴이 매치가 안 되는 아이들이 많지만 ㅋㅋ) 선배님들 하고도 그럭저럭 친해졌어요! 새터 때 안 오신 선배들은 얼굴도 잘 모르지만 일단 2/3 이상은 외운 거 같아요 ㅇㅇ. 그리고 저희는 과반밤이라고 해서 새터 둘째날 저녁에 호칭 정리하고, 말 놓고, 번호 교환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선배한테도 말을 놓도록 하거든요, 그런데 저 선배들한테 말을 못 놓겠습니다.. 으아, 큰일이다(..) 존댓말도 버릇이 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얼른 반말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그리고 오빠라는 호칭에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라니 왜 이렇게 손발이 오그라들지 ㅋㅋㅋ 2. 새..
당신들이 웃고, 내가 웃을 그 날을 기다리고 또 기대합니다. :-)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을 부르는 맑은 비가 내릴 무렵에 차창에 와닿는 빗방울 소리에 문득 고개를 돌려보았을 그 때 그 장소에, 문득 당신이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건 제 착각일까요? 비가 내린 이후에 들이마시는 숨에 그 어느 때보다도 청정한 느낌이 들어서, 아마도 저 너머에 숨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환상에 사로잡혔던 건 제 상상 속에서였을 뿐일까요? don't worry, be happy :-) me? I am really happy now !
입구역 자취방은 비싸다는 선배님의 정보를 듣고 '대세'라는 녹두 쪽 대학동으로 방을 구하러 갔...다가 어제 하루 빙글빙글 돌다가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아하하.. 보증금은 다양하게 나오는데, 문제는 월세 40 넘는 곳이 기본이고, 좋은 곳은 5~60까지 달라고 하질 않나, 그 이하로 찾다보니까 책상+책장+옷장, 방 내부 화장실(및 샤워실), 취사 가능한 곳(싱크대 등등?), 세탁기는 공동이어도 괜찮음 정도의 기준을 정하고 나니 몇 군데 없네요...ㅋㅋㅋ 젠장, 침대는 없어도 되지만 사람 몸 누울 정도의 공간이 너무 작지 않나요.. 아니 어떻게 취사구역과 화장실이 있는데도 내 방보다 크지 않을 수가 있는 거지 ㅠㅠㅠㅠ 방이 좀 크고 넓다 싶은 곳을 찾았는데 반지하거나 공동화장실이고... 침대가 있고 ..
저 혼자만 학교 개학했는지 이번주에 화요일 하루만 빼놓고 월,수,목,금 나흘동안 내내 학교에 갔다왔습니다. 농파장학금이랑 마중물장학금 신청 때문에(..) 덕분에 자기소개서를 두 번이나 써야 했고, 서류제출 때문에 진주교대 앞까지 가서 납입증명서 뽑고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면서 지냈어요. 허둥지둥 대다가 지각했다고 선생님한테 야단맞고.. 나 졸업 앞둔 3학년 맞긴 한가..ㅡㅠ 그래도 덕분에 농파장학금 받게 되었어요! 4년 동안의 모든 등록금 면제라는 말을 들으니까 한시름 놓이는 게 마음이 가뿐해졌습니다. 물론 대학 때 일정 정도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제한은 있을 거 같지만, 대학 가서 그 우월하신 분들 곁에서 장학금 받기 위해 미친 듯이 공부에 쩔어 지내는 것 보다는 괜찮잖아요? 그나마 부모님께 등..
밤 11시 반이 넘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누구지? 하고 받았는데 대학 선배님.. 우와앗, 하면서 화들짝 놀라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정자세로 앉아 버렸습니다. 아직 대학 등록도 안했는데 벌써 연락 돌리시고 싸이월드 클럽 가르쳐 주시는 게 얼떨떨했어요. 그리고 선배님의 연락을 받은 후에 그제서야 내가 정말 여기에 합격을 했구나- 입학을 하는 거구나-하고 실감이 났습니다. 집안은 난리났지만 저는 오히려 무덤덤하게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 나니까 그제야 두근두근 거려와요..ㅠㅠㅠㅠ 아삭아삭 사과대 10학번 새내기 :-D... 이거 명칭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 사과대래, 어떡해 너무 귀엽다 ㅠㅠ.. 새내기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저는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밤새 블로깅하고 클럽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
0. 이건 좀 자랑하고 싶어서 ^//^ :내가 그동안 줄곧 가고 싶어했던 가군 정경대:-) 저번에 합격했다고 되게 기뻐했었는데 못 갈 것같아ㄷㄷ 물건너간 ㄱㅇㅈ(..) ㅋㅋㅋ 아고 그래도 여기서 입학 축하한다는 카드랑 달력이랑 무슨 관련자료랑 와서 되게 기분 좋았음. 학생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 우리 학교 학생이다! 하고 챙겨주는 느낌이라서 미묘하게 찌릿찌릿한 감동이 왔었다. 예전에 대학탐방 갔을 때도 내가 여기 캠퍼스를 재학생으로서 걷고 있다면 그게 나에게 있어서 제일 좋은 결과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또 기숙사도 3인 1실이라서 뭔가 단란하고 재밌을 거 같아서 기숙사 되면 좋겠다고 혼자 상상해보고 했었지... 어차피 물 건너간 캠퍼스라잎흨ㅋㅋㅋ 젠장. :그리고..
[유니세프에서 보내는 글]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 폐허 속의 어린 생명을 구해 주십시오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처에서 1월 12일(현지시각) 7.3의 강진이 발생, 피해자 수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약 2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구가 밀집한 수도 근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큽니다. 대통령궁와 의회건물을 비롯해 수많은 주요건물들이 붕괴됐고 부서진 건물마다 수많은 사상자가 매몰되어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될 것입니다. 유니세프는 신속하게 아이티에 구호에 나섰습니다. 집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이 당장 생활할 수 있도록 1차로 구강수분보충염과 수질정화제..
일요일은 제 막내 고모의 늦은 결혼식이었습니다 :-) 제가 아직 기억조차 하지 못할 무렵부터 고모의 곁에는 고모부가 계셨지만 어째서인지 식은 올리지 못하셨다고 해요. 모든 사람들에게 사정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일까 한참 늦어버린 결혼식이 되어버려서, 이미 훌쩍 커버린 아들들과, 이미 서로에게 가족으로서 편하게 받아들여진 시댁, 친정 식구들과, 지나간 세월만큼 늘어난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름이 한데 엉켜 어째서인지 목이 메여왔습니다. 같이 나이든 친구들과 활짝 웃으며, 어색하게나마 다시 처음처럼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나는 앞으로 평생 당신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약속하는 그 모습이 행복해보였어요. 참으로 오랜만에, 아 그래서 가족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
0. 무엇을 위해서였냐고 하면, 당신을 위해서였습니다. 당신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었고, 당신이 나를 향해 짓는 웃음을 다시금 보고 싶어서였지요. 그것을 위해 한 일이 어쩌다보니 저의 선택이 되었고, 지난 동안에 제 지침길의 밑바탕이 되어 왔습니다. 어딘가에서 언제까지고 지켜보고 있을 당신에게 제대로 두 발 단단히 버티고 선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당신은 보호받아 마땅한 아이로 여기시겠지만.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 것은. 그래서 차선책이었지만 제게는 어쩌면 최우선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를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다시 한 발 앞선 후를 고려하게 된 것도 역시. 1. 음력 11월 29일. 제가 당신에게 할..
아으, 미칠 것 같아 ㅠㅠㅠㅠ 밤 3시, 4시가 넘어도 잠이라는 녀석은 오지를 않고 눈만 오히려 말똥말똥 떠지니 내가 어떻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니 ㅠㅠ 미치겠다, 차라리 밤을 새어버리자, 하고 어제는 5시 정도 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 포기하고 잠들어 버렸어... 일어나니 10시가 넘었다? 님아, 그러면 밤새 깨어있었던 이유가 없어지잖아요... 아놔, 지난주만 해도 생산적인 생활을 하겠다며 그랬는데 공부라곤 얼마 하지도 않고 노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니(..) 한 번 일어나고 나면 낮잠은 잘 자지 않다 보니까, 지금 무지 피곤한데 뭐 할 정신머리가 안 되서 컴퓨터 켜서 다시 끄적끄적 거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예전처럼 낮밤 바뀐 생활에 적응할까봐 두렵습니다. 점심을 아침으로 먹고, 저녁을 점심으..
1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학원 생활이 끝나고 11일에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내려왔습니다. 사실 시험을 치고 난 뒤 바로 진주로 내려왔지만 어제는 오전 종일 피곤해서 쿨쿨 잠만 자다가 오후에야 일어나 에투겐 미션을 마감하고(..) 하다 보니까 후기치고는 좀 늦게 되었네요 ㅋㅋ 논술시험은 오전에 한 문항을 2시간(10:00 ~ 12:00) 동안 쓰고, 오후에 두 문항을 3시간 (14:00 ~ 17:00) 동안 쓰는 거였습니다. 그 사이엔 점심시간이 있었고, 오전엔 9시까지 입실, 오후는 1시 반까지 입실이었어요. 시험 전날 대학 탐방을 가봤었는데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길래 나름대로는 넉넉잡아 한시간 반 정도면 늦지 않고 도착하겠지 하고 7시 반에 출발했는데, 그건 저희들의 착각이었지... 지하철 내리자마자..
1. 분명 2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마치는 학원 일정인데 어째서인지 12시 쯤에나 집에 도착을 해도 자는 건 2, 3시가 넘어서 일까요(..) 일찍 마치는 것도 아니면서 숙제 내주지 말란 말이야 ㅠㅠ 흐어엉, 숙제를 해가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고 어차피 돈 내고 하는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는 건 알지만 제가 평소에 얼마나 잠이 많은데 잠도 못 자게 하시고들... ㅡㅠ 목요일에는 또 한번의 모의고사를 봤는데 이번에는 1,2번은 그럭저럭 썼는데 3번 문항이 테러 ㅋㅋㅋㅋㅋ 아놔 가,나 지문에서 고구려사를 보는 시각의 차이에 대해 비교분석하라는 게 문항3의 논제1이었는데 무슨 나 지문이 1~5까지 구성되어 있는 거냔 말이야(..) 이건 걍 6개 지문을 비교분석하라는 거잖아요 ㅋㅋㅋ 미치겠다 ㅠ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