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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31일 집에서 합격기원(..)이랍시고 가족끼리 모여앉아서 송년회인지 송별회인지를 하였습니다.ㅋㅋㅋ 솔직히 저는 서울 올라가는 게 실감이 안되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보신각 종소리에 맞춰서 초 꽂다가 허겁지겁 불끄고 ㅋㅋㅋ 한 해동안 탈 없이 신입생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빌었어요. 일단 제가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20살 평생 진주를 떠나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사란 것도 해보질 않았다보니 짐정리라던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2. 그리고 지금은 서울이에요. 어제 학원등록하고 오늘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통학시간이 1시간 반이나 걸려서 지하철에서 중간에 졸다가 첫날부터 역 놓칠 뻔하고, 첫날부터 눈길에 미끄러질 뻔하고. 왠지 참 일진이 좋지 않습니다.. 흐끅, 게다가 2시부터 5시간 스트레이트로 수업+쓰기 하다가 저녁시간은 30분 밖에 안 주더라구요 ;ㅁ; 으앙 그게 뭐야(..) 빵으로 대충 때우고 첨삭 쬐끔 듣다가 다시쓰기 연습.. 결국 집에 도착해서 씻고나니 12시가 훌쩍 지나갔네요 ;ㅁ; 통학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그게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가다오다 책 읽다보니 시간은 잘 갑니다. 이김에 못 읽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판을 다 읽고 내려가야지...
처음으로 다녀본 학원이고, 게다가 8일 동안 10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가면서 하는 거니까 본전은 뽑을 만큼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ㅠㅠ 저 이렇게 돈 많이 들여가면서 공부해보는 거 처음입니다.. 후덜덜, 3학년 때 식비랑 책값 다 보태도 그 정도는 안 나올텐데... 대치동은 무서운 곳이군요 ㅋㅋㅋ 게다가 다들 남자애들 뿐이야 ㅠㅠ
내일은 모의고사가 있어서 9시 반까지 입실해야해요 ;ㅁ; 5시까지 시험인데, 마치고 또 강의 있을 거라니까 점심 저녁을 다 드링킹하고 와야겠네요 ㅇ>-< 어쩐다....

3. 친척집에 지내고 있습니다. 글 쓰려고 했는데 왠지 민폐끼치는 거 같아서 컴퓨터 방에서 덜덜 떨면서 블로깅이나 하고 있어요. 11일에 논술 시험이 있는데 10일에 에투겐 마감일이야 ㅋㅋㅋ 나 이제 죽었음. 유니야 힘내자 ㅠㅠ
숙제해야하는데 벌써 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얼른 쓰고 자야 내일 7시 전에 일어날텐데 ㅠㅠ



덧) 새해 맞이는 잘들 하셨나요 >ㅅ< 새해 첫날부터 상경을 해야했던 저는 일출을 버스 안에서 맞이했그... ㅋㅋ 2010년에는 작년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 일어나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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