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웃고, 내가 웃을 그 날을 기다리고 또 기대합니다. :-)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을 부르는 맑은 비가 내릴 무렵에 차창에 와닿는 빗방울 소리에 문득 고개를 돌려보았을 그 때 그 장소에, 문득 당신이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건 제 착각일까요? 비가 내린 이후에 들이마시는 숨에 그 어느 때보다도 청정한 느낌이 들어서, 아마도 저 너머에 숨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환상에 사로잡혔던 건 제 상상 속에서였을 뿐일까요? don't worry, be happy :-) me? I am really happy now !
입구역 자취방은 비싸다는 선배님의 정보를 듣고 '대세'라는 녹두 쪽 대학동으로 방을 구하러 갔...다가 어제 하루 빙글빙글 돌다가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아하하.. 보증금은 다양하게 나오는데, 문제는 월세 40 넘는 곳이 기본이고, 좋은 곳은 5~60까지 달라고 하질 않나, 그 이하로 찾다보니까 책상+책장+옷장, 방 내부 화장실(및 샤워실), 취사 가능한 곳(싱크대 등등?), 세탁기는 공동이어도 괜찮음 정도의 기준을 정하고 나니 몇 군데 없네요...ㅋㅋㅋ 젠장, 침대는 없어도 되지만 사람 몸 누울 정도의 공간이 너무 작지 않나요.. 아니 어떻게 취사구역과 화장실이 있는데도 내 방보다 크지 않을 수가 있는 거지 ㅠㅠㅠㅠ 방이 좀 크고 넓다 싶은 곳을 찾았는데 반지하거나 공동화장실이고... 침대가 있고 ..
저 혼자만 학교 개학했는지 이번주에 화요일 하루만 빼놓고 월,수,목,금 나흘동안 내내 학교에 갔다왔습니다. 농파장학금이랑 마중물장학금 신청 때문에(..) 덕분에 자기소개서를 두 번이나 써야 했고, 서류제출 때문에 진주교대 앞까지 가서 납입증명서 뽑고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면서 지냈어요. 허둥지둥 대다가 지각했다고 선생님한테 야단맞고.. 나 졸업 앞둔 3학년 맞긴 한가..ㅡㅠ 그래도 덕분에 농파장학금 받게 되었어요! 4년 동안의 모든 등록금 면제라는 말을 들으니까 한시름 놓이는 게 마음이 가뿐해졌습니다. 물론 대학 때 일정 정도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제한은 있을 거 같지만, 대학 가서 그 우월하신 분들 곁에서 장학금 받기 위해 미친 듯이 공부에 쩔어 지내는 것 보다는 괜찮잖아요? 그나마 부모님께 등..
밤 11시 반이 넘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누구지? 하고 받았는데 대학 선배님.. 우와앗, 하면서 화들짝 놀라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정자세로 앉아 버렸습니다. 아직 대학 등록도 안했는데 벌써 연락 돌리시고 싸이월드 클럽 가르쳐 주시는 게 얼떨떨했어요. 그리고 선배님의 연락을 받은 후에 그제서야 내가 정말 여기에 합격을 했구나- 입학을 하는 거구나-하고 실감이 났습니다. 집안은 난리났지만 저는 오히려 무덤덤하게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 나니까 그제야 두근두근 거려와요..ㅠㅠㅠㅠ 아삭아삭 사과대 10학번 새내기 :-D... 이거 명칭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ㅋㅋㅋ 사과대래, 어떡해 너무 귀엽다 ㅠㅠ.. 새내기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저는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밤새 블로깅하고 클럽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
0. 이건 좀 자랑하고 싶어서 ^//^ :내가 그동안 줄곧 가고 싶어했던 가군 정경대:-) 저번에 합격했다고 되게 기뻐했었는데 못 갈 것같아ㄷㄷ 물건너간 ㄱㅇㅈ(..) ㅋㅋㅋ 아고 그래도 여기서 입학 축하한다는 카드랑 달력이랑 무슨 관련자료랑 와서 되게 기분 좋았음. 학생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 우리 학교 학생이다! 하고 챙겨주는 느낌이라서 미묘하게 찌릿찌릿한 감동이 왔었다. 예전에 대학탐방 갔을 때도 내가 여기 캠퍼스를 재학생으로서 걷고 있다면 그게 나에게 있어서 제일 좋은 결과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또 기숙사도 3인 1실이라서 뭔가 단란하고 재밌을 거 같아서 기숙사 되면 좋겠다고 혼자 상상해보고 했었지... 어차피 물 건너간 캠퍼스라잎흨ㅋㅋㅋ 젠장. :그리고..
0. 무엇을 위해서였냐고 하면, 당신을 위해서였습니다. 당신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었고, 당신이 나를 향해 짓는 웃음을 다시금 보고 싶어서였지요. 그것을 위해 한 일이 어쩌다보니 저의 선택이 되었고, 지난 동안에 제 지침길의 밑바탕이 되어 왔습니다. 어딘가에서 언제까지고 지켜보고 있을 당신에게 제대로 두 발 단단히 버티고 선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당신은 보호받아 마땅한 아이로 여기시겠지만.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 것은. 그래서 차선책이었지만 제게는 어쩌면 최우선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를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다시 한 발 앞선 후를 고려하게 된 것도 역시. 1. 음력 11월 29일. 제가 당신에게 할..
아으, 미칠 것 같아 ㅠㅠㅠㅠ 밤 3시, 4시가 넘어도 잠이라는 녀석은 오지를 않고 눈만 오히려 말똥말똥 떠지니 내가 어떻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니 ㅠㅠ 미치겠다, 차라리 밤을 새어버리자, 하고 어제는 5시 정도 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 포기하고 잠들어 버렸어... 일어나니 10시가 넘었다? 님아, 그러면 밤새 깨어있었던 이유가 없어지잖아요... 아놔, 지난주만 해도 생산적인 생활을 하겠다며 그랬는데 공부라곤 얼마 하지도 않고 노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니(..) 한 번 일어나고 나면 낮잠은 잘 자지 않다 보니까, 지금 무지 피곤한데 뭐 할 정신머리가 안 되서 컴퓨터 켜서 다시 끄적끄적 거리고 있습니다... 이러다 예전처럼 낮밤 바뀐 생활에 적응할까봐 두렵습니다. 점심을 아침으로 먹고, 저녁을 점심으..
1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학원 생활이 끝나고 11일에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내려왔습니다. 사실 시험을 치고 난 뒤 바로 진주로 내려왔지만 어제는 오전 종일 피곤해서 쿨쿨 잠만 자다가 오후에야 일어나 에투겐 미션을 마감하고(..) 하다 보니까 후기치고는 좀 늦게 되었네요 ㅋㅋ 논술시험은 오전에 한 문항을 2시간(10:00 ~ 12:00) 동안 쓰고, 오후에 두 문항을 3시간 (14:00 ~ 17:00) 동안 쓰는 거였습니다. 그 사이엔 점심시간이 있었고, 오전엔 9시까지 입실, 오후는 1시 반까지 입실이었어요. 시험 전날 대학 탐방을 가봤었는데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길래 나름대로는 넉넉잡아 한시간 반 정도면 늦지 않고 도착하겠지 하고 7시 반에 출발했는데, 그건 저희들의 착각이었지... 지하철 내리자마자..
1. 분명 2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마치는 학원 일정인데 어째서인지 12시 쯤에나 집에 도착을 해도 자는 건 2, 3시가 넘어서 일까요(..) 일찍 마치는 것도 아니면서 숙제 내주지 말란 말이야 ㅠㅠ 흐어엉, 숙제를 해가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고 어차피 돈 내고 하는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는 건 알지만 제가 평소에 얼마나 잠이 많은데 잠도 못 자게 하시고들... ㅡㅠ 목요일에는 또 한번의 모의고사를 봤는데 이번에는 1,2번은 그럭저럭 썼는데 3번 문항이 테러 ㅋㅋㅋㅋㅋ 아놔 가,나 지문에서 고구려사를 보는 시각의 차이에 대해 비교분석하라는 게 문항3의 논제1이었는데 무슨 나 지문이 1~5까지 구성되어 있는 거냔 말이야(..) 이건 걍 6개 지문을 비교분석하라는 거잖아요 ㅋㅋㅋ 미치겠다 ㅠㅠ 그래서..
1. 12월 31일 집에서 합격기원(..)이랍시고 가족끼리 모여앉아서 송년회인지 송별회인지를 하였습니다.ㅋㅋㅋ 솔직히 저는 서울 올라가는 게 실감이 안되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보신각 종소리에 맞춰서 초 꽂다가 허겁지겁 불끄고 ㅋㅋㅋ 한 해동안 탈 없이 신입생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빌었어요. 일단 제가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20살 평생 진주를 떠나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사란 것도 해보질 않았다보니 짐정리라던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2. 그리고 지금은 서울이에요. 어제 학원등록하고 오늘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통학시간이 1시간 반이나 걸려서 지하철에서 중간에 졸다가 첫날부터 역 놓칠 뻔하고, 첫날부터 눈길에 미끄러질 뻔하고. 왠지 참 일진이 좋지 않습니다.. 흐끅, 게다가 2시부터 5..
1. 일단 제가 진정을 좀 해야겠지만 지금 너무 진정이 안 되는 관계로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올립니다. 축하해주세요ㅠㅠ 정시 가군 수능 우선선발 최종합격했어요. 나군은 1차 합격해서 이제 1월 11일 논술준비를 위해서 내일쯤에나 서울에 올라갑니다. 1차는 2배수로 뽑은거라 50%의 확률이지만 일단 두고봐야겠지요(..) 저는 사실 가군을 붙고 나군을 떨어지길 희망했는데 ㅋㅋㅋ 아우 뜻하지 않게 10여일간 상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연말은 서울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며 지낼 것 같습니다. 과연 놀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ㅇ>-< 이왕 올라가는 김에 하고싶었던 건 다 하고 내려와야죠ㅠㅠㅠㅠ! 근데 되게 미묘한게 나군은 최종합격한 것도 아닌데 할아버지께서 괜히 저보다 더 들뜨셔서 동네방네 친척들께 모..
1. 막상 원서접수를 다 끝내고 나니까 또 시원섭섭합니다. 남은 4일 동안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이나 읽고 애니나 보며 영화를 붙잡고 뒹굴뒹굴거리는 거 밖에 더 있겠어요 ^//^... 으아, 도서관도 지난 번에 놀러갔다 온 이후로 며칠 반납을 못했더니 딱 빌릴 수 있는 날짜도 30일로 겹쳤어... 그날이 제 입시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회와 시도를 만날 최후의 날인 것 같습니다... 설마하니ㅋㅋㅋ 에이,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그런 씁쓰레하고도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ㅠㅠ 내신을 보게 되는 30%에 든다면 미친 1월을 보내야 될텐데, 으악 ! 설마! 2. 크리스마스에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ㅅ/ 24일부터 25일까지 다시 경주로! ㅋㅋ 고..
1. 어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막장 지르기식' 쇼핑이란 걸 해봤습니다. 아버님께서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고 그런 종류의 꾸미기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마구 사주셔서 오히려 얼떨떨했어요. 비싼 옷도 별로 사입지 않는 편인데다가 다른 것들에는 관심을 가지는 성격이 아닌지라.. 차라리 그 정도의 책을 샀으면 샀지 옷이나 그런 걸 산 적은 없으니까. 음 그래도 장학금(?)이라고 받은 돈으로 산거니까 감사히 잘 입고 쓰고 다니겠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사주시겠어요, 대학 입학하면? ㅋㅋ 2. 가군, 나군 대학 원서는 다 넣었는데 내일까지 마감인 다군은 아직 정하질 못하겠네요. 중대 경영 경쟁률 보고 식겁 ㅋㅋ 무슨 수시 경쟁률도 아닌데 50대 1이 뭐냐구요, 아놔 이사람들 미쳤나봐 ㅠㅠ 뭐 어차피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