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진이 좋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화들짝 놀라 눈을 떴었고, 돌아서 시계를 보니 이미 수업시간이 지나있었다. 그냥 헛 웃음이 나오더라. 그냥 별다른 미련조차 없었던 것 같다. 아, 이미 30분이나 지났네, 지금 가도 수업 못 듣겠구나. 이러고 오히려 느긋하게 챙겨서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 있었고, 밤새 끼적인 과제는 두개 다 제출하지 못했고, 출석도 못 했고... 일전에도 1학기 때 수업을 통째로 빼먹은 기억이 두어번 쯤 있었는데, 솔까말 학기말이 되면 나 자신도 나를 추스를 수가 없어서, 어느 순간부터 그냥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 같더라. 이전에도 과제를 하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까 수업시간이 되어버려서, 아마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던 것 같은..
잃어버려도 될 거 잃어버리면 안 될 거 다 잃어버리면 어쩌자는 거니...ㅋㅋㅋ...하.. 예전에... 교재 사자마자 그 날 바로 잃어버리고, 공인인증서와 과제가 들어있는 유에스비 메모리 잃어버리고, 복사카드 잃어버리고, 현금 잃어버리는 건 한두번이 아니고, 파일집도 잃어버리고.. 아 그러고보니 1학기 초에 목도리도 잃어버렸구나? 최근엔 국정개 교재도 잃어버렸다가 ㅋㅋㅋ 과제해야 하는데 교재 없어서 발 동동 구르다가 이틀 뒤에 발견하고 ㅋㅋㅋ ...하이라이트로 오늘은 지갑까지 잃어버렸음 ㅋㅋㅋ 아놔 ㅋㅋㅋ 미치겠네ㅠㅠ 주민등록증이랑 학생증이랑 체크카드랑 만원이나 충전되어있는 기숙사복사카드, 학교복사카드, 연암도서관 대출증(내거 , 오빠거...ㅋㅋ), 그외 기타 잡다한 멤버십카드랑 현금 ... ㅇ>-< ....
:그냥 사회과학글쓰기 개인논문 초고를 쓰다가 문득... (이라고 쓰고 과제하다 딴짓이라고 읽는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글쓰기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감상적인 부분에 집중한 글쓰기가 대부분이었을 거에요. 가장 많이 쓴 게 아마도 일기였을 것 같고, 수필이나 소설같은 문학과 관련된 글이나,더 범위를 넓혀봐야 독서감상문 정도... 물론 학교에서 무슨 행사 때마다 글쓰기 같은 건 많이 했었고 특정한 주제에 대한 글쓰기도 있었지만 워낙에 귀차니스트인지라(^_^...) 크게 신경쓰지 않기 일쑤였거든요. 게다가 읽는 책들도 죄다 소설아니면 여행기, 수필같은 거였고- 소장하고 있는 책들 중 소설이 아닌 것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요. 아, 물론 수업 관련 책들을 제외하고! 도서관의 다른 번호는 몰라도 800번..
스킨 분위기를 가을스럽게 바꾸려고... 색감만 바꾸는 건 오래 안 걸릴 줄 알고 덤볐다가 style.css 란 녀석과 티스토리 요녀석 하고 싸우다가 벌써 새벽 2시(..) 아놔 너님 과제는 언제 하려고...ㅠㅠ 이러지 맙시다... 흐끅...ㅠㅠ 색감만 바꾸는 건 그리 오래 안 걸릴 줄 알았는데.. 왜 이리 걸리는 게 많은지 계속 틱틱 걸리고 이래서 ㅠㅠ 망할 티스토리 스킨 업로드 할 때 좀 편하게 바꾸어달라구요 ^_^ 사람 귀찮게 만들지 말고... 물론 제가 html에 대해서 좀 바보라서 맨날 헤매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나름대로 마음에 드네요 ㅋㅋㅋ 분위기 또 색다르고! ㅋㅋㅋ 작년에 스킨 바꿀 때 겨울이었긴 하지만 거의 1년 정도 쓰다가 가을 되니까 색깔이 너무 추워보여서 좀 따닷..
집에 가고 싶어요....ㅠㅠ ― 1.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러다 망하겠지 싶은데.. 아무튼..에휴 2. 벌써 11월이네요. 중간고사 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한 달 뒤면 다시 종강이라니. 푸우... 2학기 내내 뭐하고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데, 어느새 또 한해가 간다는 게 참 믿기지 않습니다. 작년 이맘 때도 딱 이런 느낌이었을까- 저의 20살이 어느 덧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그냥저냥 어쨌든 무언가 한 가지를 보고 버텨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과제만 넘기면 좀 쉴 수 있겠지, 멘토링만 끝나고 나면 이제 저녁먹고 좀 쉬자, 다음 주 토요일에는 아버님을 보겠구나, 그 다음주면 좀 여유로워 지겠지... 아마 그냥 이런 생각들로 꼬박 2개월을 버텨왔는지도 ..
당장 내일 아침까지 국정개 과제도 해야 하고, 시험기간이라고 뛰어넘은 리딩 30페이지도 해야 하고, 이번 리딩도 해야 하고, 1차 퀴즈 이후의 리딩정리도 해야하고 ^_^ 그리고 멘토링 수업 준비도 해야하고, 사글 연구주제 확정 및 연구계획서 작성도 해야 하고, 그러고보니 스입 lab 과제랑 도정검 과제도 해야 하지만... 이거 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끝내야하서 더 서글프지만 ㅠㅠ... 중간고사는 끝났으니까 잠시 쉬어가려구요! (..) ― 나는 원래 사람한테 기대거나 무작정 안거나 아무 말 없이 무릎에 눕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 옆에 그럴 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게 너무 슬프다... 나무 1호, 나무 2호, 나무 3호들이 그리워서 찡찡대다가 막상 그 나무들 만나면 지금은 그렇게 기대지 않겠구나..
(클릭해서 봐 주세요 :-D...)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나만 열심히 안 사는 거 같기도 하고... 사실 100%를 발휘하며 살았던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은 또 아닌데 서글프네요.. 무언가 열정을 다 해서 해내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끄으. 저는 그렇지 않아서. 그냥 넉두리... ^_ㅠ 시험이 코앞이라서 할 일은 많아 죽겠는데 잠은 줄어들지 않는 자신에 대한 회의감과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과제를 턱턱 내주는 국정개의 쓰라림과 국정개와 시험공부 때문에 진도 하나 못나가고 있는 사글 기말논문... 그 이외에 잡다하게 수요일 멘토링 사회 교재도 만들어야 하고, 동영상도 찾아야 하고, 사진자료 편집도 해야 하고, 아 토요일에 출사도 가..
국정개가 끝나는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관악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자하연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단축되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총장 잔디에 뛰노는 닭둘기와 같이 조교의 안경을 부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친구 싸이홈피에서 발췌...ㅋ.....) ― 1. 과제를 하다보면 진심으로 토 나올 거 같고 지쳐버려서 스트레스가 쌓이다 못해 친한 친구들한테 하소연하고 괜히 짜증부리다가 이대로 쓰러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런데 10시 30분만 되면 기숙사를 나서면서 50분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특히 월요일과 수요일에 할 게 너무 많아서 왜 나의 모든 과제와 볼 일은 수요일까지 몰려있는 걸까 싶어서 울고싶기도 한데, 웃긴 건 하기 싫은 일들은 분명..
…다만 한가지 바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전에 한창, 외롭고 지치고 두렵고 무서워서 제 안으로 안으로 밖에 파고드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 무렵에, '잘 견뎌왔어, 잘 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었던 누군가가 있었듯이―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말들을 그런 응원을 그런 작은 위로의 손길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다만 '여기서 내가 지켜보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그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것을 다시 되돌려주는 것인 만큼- 또 다시 누군가에게 이런 작은 소망들이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각자의 고통을 안고, 각자의 아픔을 안고, 그렇게 혼자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
10월 13일 국정개 1차 퀴즈 14일 사과글 체험에세이 수정본 제출 17일 사과글 서평제출(3장)::면제 20일 스페인어2 중간고사, 사과글 논문주제(+과정) 제출 22일 도정검 4차 과제(2장) 26일 제국주의, 서문역 중간고사 29일 사과글 논문 연구계획서 제출(5장)→31일로 연기, 도정검 5차 과제 30일 사과글 시사평론 수정본 제출, 멘토링 문화활동 11월 5일 겨레반 학술제 8일 계절학기 신청 + 국정개 2차 퀴즈 12일 사과글 논문 초고제출(10~15장) 19일 도정검 중간고사 12월 8일 국정개 3차 퀴즈, 스페인어2 기말고사 10일 도정검 학기말보고서 제출, 국정개 영화과제(5~6장) 제출 +매주 월/수 국정개 예습과제와 뉴스과제 제출 +매주 수/목 SAM 멘토링 +격주 월 SAM 멘토..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수밖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해해야 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한다. 보다 많이 알고,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됨으로써 달라지는 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해하는 것이고 나를 넘어서서 타인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알면 사랑한다-고 하지 않나 :-) ― 힘들다거나 버티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애써 힘내서 버티어 나가려 노력하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난처해하거나 지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재밌다'고 느끼고 '계속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게 괜히 참 대견했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그 역시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후..
심장이 쫄깃해졌던 30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도 않아 TT ― 과거에 저의 1학기를 완전히 장악했던 정원이 있었다면, 지금 저의 2학기를 완전히 장악해버린 듯한 국정개가 있습니다... ㅋㅋㅋ 저 진심 외교학과 전탐을 듣는건지 영문학과 전탐을 듣는건지, 제가 국제정치학을 배우고 있는건지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건지(..) 단순히 해석에서 머무는 것도 아니고, '독해'를 하고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어렵네요... 그래도 1학기 때 정원을 통해서 단련된 덕분인지 예전보다는 영어 원문을 읽는 게 편해졌다고 해야하나, 조금은 익숙해졌나봐요. 저한테 부족한 건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제 생각을 온전히 정립해 나가는 것인데... 아직은..
바쁘게 살아가기 :-) ― 매주마다 저에게 주어지는 과제 4개와 리딩자료, 멘토링 2회. 그리고 어쩌면 늘 비워두어야 할 시간 토요일. 격주 간의 신입생세미나와 또한 격주 간의 수퍼비전. 그 사이 사이를 메우고 있을 친구와의 출사 그리고 만남. 또 한 가지를 도전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힘들겠지만 행복한 고민... ^_^ ― 역시나 부족한 것은 영어실력과 배경지식과 생각의 깊이. 세상과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 공강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과 밥을 거르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하지는 말자.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신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고통과 시련을 내린다.
어느덧 개강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D... 벌써부터 과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참 슬프지만 오랜만에 리딩을 하고, 레포트를 쓰고, 교재를 사고 하다보니까 이제서야 다시 원래의 제 생활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제 리타와 함께했던 잉여코스프레에서 벗어나 학생으로 돌아왔습니다. 네, 이젠 공부할게요(..) ― 시간표 정정과 더불어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제 생활패턴이 생각했던 것과는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끄아, 아직 정확한 일과를 못 정하겠네요; 모의유엔이나 모의국회를 신청할까 하다가 그것들보다 더 하고 싶은 걸 발견해버려서 일단 연기팀 지원은 접었지만, 제가 국정개와 함께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국정개가 생각했던 것만큼 빡빡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