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방학식을 하고, 8월 24일까지의 딱 한달간의 방학이 끝났습니다. 보충 전 3일, 보충 후 5일 정도의 일주일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학교에 나와 있었으니까 이거 뭐 방학 같지도 않았지만 정말 충분히 많이 놀았구요, 저는 너무나 나타해졌구요, 제대로 한 게 없네요(..)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정말 공감한 거 하나는, '방학동안 마비노기 한거 밖에 생각이 안나'...< 수학 통계부분 한다고 해놓고 하나도 안했고, 영어 능률 Voca 어원편 복습도 못했네요, 쩜쩜. 운동도 제대로 안하고, 책도 많이 못읽고. 그나마 언어랑 수학, 영어 문제집 푸는 건 미루지 않고 해서 다 끝내긴 했는데 덕분에 영어 어휘실력의 부족만 절감하게 되었고.. 이건 대체 ㅇ
1. 8월 19일 화요일부로 보충수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이 개학이그.. 저는 공부 하나도 안해놨그.. 사탐의 범위에 억눌려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해놓고 수학이나 죽어라 파고 있던 저는 뒤늦게 단어 외워야 하는데 하며 벙쪄 있습니다. 개학하고 나면 외울 시간도 넉넉치 않을텐데 말이죠. 영어 수업 시간에 맨날 졸고, 영어 점수 안나와서 선생님들 얼굴 보기도 민망하네요.. 으하하. 국어랑 지리, 근현대사 수업은 열심히 들었는데, 수학 시간엔 혼자 다른 문제집 풀고 요랬네요. 음음, 한달 전에 방학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D-100일 지나고 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네요. 제가 3학년이 된 기분으로 ..
비전이 없느냐고 물으면 그런 건 또 아닌데, 대학을 나와서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 솔직히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으하하..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은 일단 이대로 수능때까지 달려보고, 그 다음은 그 다음대로 그때가서 생각해보지 뭐- 랄까. 제대로 하고 싶은 일이 안정해 진 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경제적인 면이라던가 그런 걸 따져보면 이래저래 영 아닌 미래상이다 보니까 남에게 말하기도 민망하고. 좀 더 높은곳을 봐도 되지 않느냐고 그럴수도 있고, 너 정도면 이건 별거 아니지 않느냐고 그럴지도 모르고, 주변의 기대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그렇게 거한 것도 아닌데. 따지고 보면 진심으로 바라는 건 좀 클지도 모르는데, 그건 이미 이룰 수 있는 범주가 아닌 망상이라 여기고 있는 거..
하루 한끼를 1000~1500원 정도로 해결하려 애쓰는 사람도 있는데 하루에 몇만원씩 턱턱 써버리는 걸 보면 좀 억울하기도 하고, 역겹기도 하고. 왜 저 정도로 까지 돈을 써야 하는 지도 이해할 수 없고, 고작 저런 걸 위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돈을 모아왔던건가 싶어서 우습고. 물론 여러가지 삶의 방식이란 게 있는 거겠지만, 어이가 없다. 그까짓게 뭐가 중요하다고 그렇게까지 투자해야 하는 건지. 부채나 선풍기 한대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마음도 아무렇지 않게 에어컨을 틀고 18도로 온도를 맞추는 사람들을 보면 무너져버린다. 제기랄. 그래 자기 돈 자기가 쓰겠다는 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 사람들에게 제발 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당신들 때문에 우린 곧 언젠가 함께 멸망하고 말거라는 걸 보여주..
후회하지 않을만큼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놓고 노력해야겠다고 열심히 고개 끄덕여놓고 다시 속이 메스꺼워지네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이고 뭐고 기억 남는 건 창이랑 도원이랑 완전 하악하악(..) 거리고 왔습니다. 내용은 정말 별 거 없고 계속 총소리 밖에 못 들은 거 같네요? 액션 영화 별로 안봐서 이렇게 또 많이 죽이고 죽이고 하는 거 오랜만에 본건데 ㅠㅠ 사람 죽이는 건(특히 칼로 그러는 거 너무;;) 역시 잔인해서 못 보겠지만, 아나 정우성씨 왜 이렇게 멋져요! 나랑 결혼해줘! 정우성씨 완전 나타날 때마다 속으로 좋아 죽고.. 으아 진짜 멋져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일본군들 하고 반대편으로 달려가면서 사격할 때 최고... 흐끅 ;ㅂ; 이병헌은 무슨 성격이 완전 초딩이잖아, 이건; '내가 최고야!!!' 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ㅠㅠ 으아 싸움 할때마다 흠칫 흠칫해서 와와 멋져! 하면서 보고.. 특히 초반에 열..
나, 그녀석을 보면 당장 끌어안고 울어버릴 지도 몰라. 그녀석, 바보같이 웃으면서 나타날 것 같으니까. 울어도 돼. 라고 말해주고 싶어.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그래 괜찮아, 괜찮아, 하고 말해주고 싶어. 사실은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 없어져버린다는 거, 난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어떤 말을 해야 좋을 지, 어떤 태도를 취하면 좋을 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게 될 지도 잘 모르겠어. 바보야, 난 알지도 못했단 말이야. 무슨 일인건데.. 타인에 대해 무감각하게 지냈던 그동안이 너무 죄스러워서, 그저 아이같이 한참을 울 것만 같은 너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눈앞에 떠올라서, 그리고 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일어서서 웃을 너의 표정도 분명히 인식되서.. 좋은 곳으로 가셨..
:아무리 별 일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도 역시 프라이버시가 있는 사람이고,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도 없이 누군가가 내가 없는 곳에서 나도 모르는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건 기분이 나쁩니다. 물론 당신은 아무런 사심 없이 한 말이고, 안 좋은 일도 아니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여기저기에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다닐 자유를 당신에게 준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아니 사실은 왜 당신이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온갖 것들을 마구 저지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 중등 종합 학예제- 신청해버렸는데, 월요일 아침까지 주제 자유, 분량 제한 없는 글 하나를 써서 내라는데 아니 저기 저 플롯 짜는 데만 일주일 내내 걸리는데 어쩌라구요ㅠㅠㅠㅠ 아이 참 어쨌든..
:뭘 하고 지냈나 싶었는데 어느새 한 학기가 끝나갑니다. 기말고사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성적이 나올 예정이고, 생각보다는 점수들이 높게 나와서 기쁩니다. 성적이 높게 나오는 건 분명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남는 게 없어서 공허해져요. 내가 여기에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결과는 딱히 중요하지 않기도 하고. 매번 시험을 칠 때마다 긴장감은 뚝뚝 떨어지고, 그만큼 아직도 일년 반이나 남았다는 생각에 경악스럽고, 그만큼 다시 나 미쳐있어야 하겠구나 싶고. 15일에 모의고사, 16일에는 논술 교내시험이 있을 예정입니다. 윽, 시험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1학년 때에 비해 분명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그만큼 성적도 꽤나 많이 올랐는데 그만큼 발전하는 게 없구나- 싶습니다. 반에서..
처음에는 별 목적 없이 시작한 일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그냥 본디부터 그래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었고, 사실은 별 뜻 없이 행동하는 것이고, 나는 단지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해왔어. 분명히 많은 방법이 있었을 테고, 나의 대처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었을 텐데도, 나는 그저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달리 생각할 수 없었어. 그게 옳다고 여기도록 교육받아왔으니까.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자라왔으니까. 수단에 불과했던 것들이 목적이 되어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바라왔던 것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왜 이다지도 아무렇지 않은 일로 여겨지는 것인지. 주변에는 힘들게 지켜가는 사람들도 많고, 당당하게 간직하고 지내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라 격려하고 마음을 기대도록 위안을 주는 분들도 많이 있..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도 현실은 다르지 않느냐고. 물론 다르다. 그러니 선택이랄 수밖에. 난 적어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새장 밖은 불확실하여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며 백전백패의 무모함뿐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새장 밖의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새장 밖의 충만한 행복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 새장 안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이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제발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
1. 중간고사가 끝난 뒤, 체육대회를 거쳐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두고보자 문학, 영어. 내가 기말고사 때는 기필코 너희들을 붙잡고 말테다. 그걸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성적은 잘 나왔습니다. 등수는 중요한 게 아니라곤 하지만 그래도 장학금이 걸려있으니까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다리게 되어버리고u//u. 노력한만큼 수학 점수가 잘나와 기쁘구요, 생각보다 국생이 잘나와 또 기쁘고, 어쨌든 열심히 한 사탐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과랑 같이 성적을 내는 문학이랑 영어, 그것도 둘다 5단위인데 망쳐버려서 이것참.. 아하하. 곧 성적표가 도착할테죠. 2. 1년간 애지중지 잘 지내던 mp3 player를 고장내고 말았습니다. 이어폰을 꽂은 채 옮기다가 미끌어져서 허겁지겁 잡는다는 게 이어폰 줄을 잡아버렸고, 보통 때는 멀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