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ㅂ; 얼굴에 이어 유니의 방 공개.. <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만... [삐질] 유니가 자고,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이에요.. 하핫;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해서 써온 책상과, 점점 늘어가는 그 속 책들.. 그리고 의자에 걸려있는 건 유니가 자주 입고다니는 옷..[;;] 아하하.. 그 옆으로 보이는 쿠션은 사촌언니가 선물해준 거에요 - 십자수로 만든,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회색 가방은 학교 갈때 메고 다니는 가방... 그 옆에 상콤히 보이는 저 종이가방은 부코에서 산 에드, 로이가 있는.. 창문이 동남쪽으로 두개나 있어서 여름에 디게 시원해요 :D 그리고 햇빛도 잘 들어오고, 주위가 잘 보여서 좋답니다.. [웃음] 헤헤, 우리 집은 산 바로 근처에 있는데요, 밤에 조용한데 새소리 ..
초록빛 속에 자리잡은 당신의 보라빛 우울한 색감을 어렴풋이 알듯하다. 비오는 날의 그 고요함과, 태양이 사라진 어둠속의 그 슬픔과.. 그런 영혼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한 그 조용한 공간속에서 보랏빛을 발견한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수수하지도 않은 은은한 아름다움이 배어나온다. 달빛을 반사한 그 무언가의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색이랄까.. 왠진 몰라도,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들 잘 부르는 '우울함의 보라색' 내가 볼때는, 그냥 초록색 풀들 사이에 멋지게 자리잡은, 스스로의 빛으로 세상속에서 순수한 아름다움을 내는 멋진 색인걸. 안그래? 도서관에 가는길에, 아니 집으로 오는길이었던가.. -하하..- 어느 눈부신 보라색 아름다움에 나도몰래 그 속에 파뭍혀 있었다. 안녕,
알수 없는 뭔가가 심장을 둘러싼 벽을 허물어뜨린다. 희망이란 단어의 그 무언가가 사라져가고 폐속에 허공만이 맴돌았다. .. 힘이 없어, 라기보단 누군가에게 힘을 빼앗겨버린 듯 허무하기만 하달까.. 문득 방에서 잠이 들어, 일어나보니 주위가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어떠한 기척도 느껴지지 않아, 세상속에서 혼자만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뭐, 금새 그 느낌은 사라지고 방문사이로 들어온 누군가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에 울려퍼졌고, 순간적으로 허무함에 힘이 빠져나갔다. '혼자가 아니야..' 혼자라고 생각한 잠깐의 순간이 왠지 다가가기 힘든 거리감을 만들었다. 몇시쯤 되었나, 시계는 이제 겨우 7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밥을 먹고 잠들었었나, 하는 생각에 일어나 거실로 나가 보았다. 바뀐건 없다, 평상시의 ..
―바보같다.. 하나도 발전한게 없잖아. 그렇게 혼자만의 자만에 빠져서 어떻게 하자는 거야.. ―자만하지도 말고, 자신감을 잃지도 말고.. 목표를 위해서 뒤돌아보지 말고 나아가기로 했었잖아.. 뒤쳐지지 않고, 앞으로만 뛰어가기로 했었잖아. ―그렇게 꿈을 가지고, '꿈을 꾸는 자'로서 지내오면서 희망을 잃고, 길을 잃고, 태양을 잃은 채 방황하기나 하고.. 지금 내가 가고있는 이길이, 정말 나의 길인걸까.. 어쩌면 나는, 모두에게서 뒤쳐저서 그들의 그림자만 쫓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으로 무섭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 .... 도데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걸.
[가을여행] [초.중.고 - 가을여행, 대나무, 소싸움 중 선택] 물감을 풀어놓은 듯 머리위로 펼쳐진 우윳빛 구름들과 손에 닿을 듯, 그렇게 땅을 보듬어 품고 있는 하늘의 미소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하늘바라기. 해바라기가 언제나 태양만을 그리워하며 그곳을 바라보듯, 닿을 듯 닿지 않는, 그러나 언제나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저 높은 하늘만을 바라보며 그리움 한 조각을 종이비행기에 띄워 보낸다. 이렇게 세상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풍경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의 추억의 손길이 내 눈을 덮는다. 추억.. 이젠 그 손길과 그림자만으로 남아 나를 지켜주는 그들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어느새 눈앞엔 여덟 살 정도 되는, 머리를 곱게 두 갈래로 땋아 웃으며 뛰어노는,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
언제나 우리를 향해 그렇게 야단만 치시던.. 우리 아플때면 그렇게 항상 걱정해주시던.. 힘겹다는 이유로 울고있는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그렇게 언제나 우리들의 곁에서 항상 함께 해주시는.. 어머니..어머니.. 오늘 친구의 이모 일을 도우러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에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고, 내 다리가 아니라는 듯 다리가 끊어질듯 아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일하고 나서 돈을 받은 뒤, 당신 생각이 날까요.. 언제나 힘드셨겠구나.. 이렇게 돈 버시느라..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돈도 다 벌고 어른이 다 되었네 하면서, 웃으시던 당신의 미소가 그렇게 슬퍼보이더군요.. 어머니.. 어머니.. 처음으로 번 돈이네, 하면서 그렇게 자랑스러운 듯 말씀하시던.. 당신의 누운 뒷모습을..
서로 상처를 주고, 마음의 벽을 쌓고 있더라도― 거짓 웃음과, 거짓 눈물과, 거짓 마음의 세상이더라도― 이 작기만한 나의 두 손으로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 두 다리로는 아무리 달려도 결코 닿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세상'이라는 이름의 이곳은 아름답습니다. 상처보다는, 서로에 대한 따스한 배려와 웃음이 가득 포근하게 자리하고있는, 눈물보다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과, 우정으로 감싸주는.. 그런 곳이 아닐까요.. 아무리 힘겨워도, 그것으로 이겨낼 수 있는... 적어도 제 눈속의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습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들의 따스한 마음으로 넘쳐나는 곳 아닐까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당연한 이치라는 듯이.. 그렇게 갑자기, 가을의 모습이 눈앞에 비치기 시작했다. 동화속 한장면처럼, 그림속 풍경처럼, 우유빛 구름들과 은은한 하늘.. 그 하늘속에 나뒹굴고 싶을만큼 너무도 이쁜 그 하늘과 함께, 주위엔 그들만의 색으로 점차 물들어가는 나뭇잎과, 그와함께 떨어져가는 낙엽의 마지막 흔적들.. 그 흔적들이 보인다. 어쩌면 마지막 손짓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쩌면 그들 특유의 미소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가만히 들여다본다. 마지막 자취를, 쓸쓸하지만 또한 아름다운 그들의 흔적을.. 도서관 가는길에, 다른 나무들보다 너무 일찍 물들어버린 은행잎들.. 새삼 가을이라는 생각에, 노란빛이 한층더 짙어 보이는...
알FTP랑, 정원이랑, 포토샵이랑 꺼내놓고, 혼자 별짓을 다해본 결과 이런 스킨이 탄생했습니다.. 네네, 눈에 띄게 변한건 위쪽 헤드 스킨의 글자가 바뀐것 뿐이지만, 이것저것 신경쓰면서 별로 필요하지도 않는거 바꾸느라 좀 고생.. 헤헤, 그래도 이거, 하다보니까 꽤 재미있는걸요.. 어제, 그 죽어라 삽질하는 동안 엄청난 인파가 정원을 방문했더군요; 죄송합니다[..] 그런, 변화하는 동안의 모습을 봐 버리셨군요.. 장난모드는 그만두고.. 시험이 이제 정확히 7일, 일주일 남았다. 오늘은 학교에서 친구랑 같이 남아서 8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옴. 집에 오면 이것저것 하고싶은 게 많아서 공부가 안되니까... 그래도 골칫거리 하나는 마무리 지었으니까 다행 :) 추석동안, 공부 못해서 혼자 엄청 자책했지만.. 그래..
하늘, 이란 이름의 그곳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누군가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언제나 하늘, 그 곳만을 바라보며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저 높은 곳에서 날 알아줄까.. 하늘 바라기, 언제나 하늘만을 바라보는 어느 작은 소녀. 높은, 저 하늘 속으로 그만큼이나 작은 손을 뻗어보지만 닿을 수 없어, 한없이 슬픈표정을 지으며 쓸쓸히 손을 내리던, 그의 눈동자에 일렁이던 그리움의 한조각, 한조각을 하늘을 향해 전해주기 위해 언제나 하늘만을 바라보던, 알고 있을까, 그런 소녀를.. 너무도 높게 있지만, 늘 항상 소녀의 곁을 떠나지 않던, 언제나 한결같이 미소지으며 속삭여주던, 하늘의 따뜻한 손길을 바라며 소녀는 오늘도 하늘을 바라본다.
끊어내기 050918 나와 세상사이에 연결된 그 모든 것을, 세상에 존재하게 됨에 따라 이어지게 된 그 모든 것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 속 깊숙히 파고들어 버린 그 것들을, '나'란 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때로 되돌리기. 제일먼저 '나'라는 것을, 손미혜, 혹은 은유니란 것을 끊어내고, 가족을 끊어내고, 친구를 끊어내고, 누군가의 아는 사람이란 것을 끊어내고, 학교를, 이곳 진주를, 대한민국을, 세계를 모두다 끊어내어 버리고, 내게 연결된 그 수많은 끈들을 잘라 낸 다음에, 기억속에 존재하는 추억들과, 기억하는 수많은 장소들과 떠오르는 얼굴들, '나'속에 존재하는 그 많은 감정들을 망각하고, 떠나버리자.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그 어느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그곳이 나이고, 그곳..
좋고 싫음이 분명해졌다, '싫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어. 남들 부탁은 잘 거절하지 못했고, 힘들어도 해주고 싶었어. 내가 전혀 관심없는 이야기더라도, 그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고, 누군가 아파하는 게 싫어서 그 곁에서 흘리는 눈물 닦아주고 싶었어. 그렇게,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주며 곁에있고 싶었어. 내가 아픈것보다, 내가 힘든것보다, 내가 슬픈 것보다.. 그 무엇보다.. 내가 알고있는, 그 누군가가 아파하는 게 싫어. 언제나 '괜찮아'라고 말하고 웃으며 장난을 쳤고, 무슨 일이든 괜찮다는 듯이 천진난만한 아이들마냥 굴었어. 그정도 일쯤이야 잊어버리면 그만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들이 아파하는 것보다, 그들이 힘들어하는 날 보며 걱정하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