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로, 자신이 갖고싶은 재능을 가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그게 아니잖아. 자신이 바라지 않는 재능따위 그 사람에겐 별로 의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아니,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 그저, 존재하고만 있을 뿐 특별한 흥미가 생기지는 않아. 적어도 나의 경우엔 그래. 그래그래, 남들이 그러지. 그렇지만 그건 남이 보고있는 나의 모습일 뿐 내가 생각하는,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아냐. 결국, 그건 내가 아니라 남이 나의 몸안에 들어와 있을 뿐이야. 정말 바란다면 무엇이든 못하겠어. 그렇지만 현재의 재능에 안주 해버리니까 그런식으로 진짜 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제발 그렇게 보내지 말자. 정말..
그 한마디만으로 무너질 듯이, 무너질 듯이, 무너져 버릴듯이.
이 속에 담겨진 불길을 다스릴만큼 현명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제 머리 위에서 하늘이 반짝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뒤부터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속삭임에 저는 모든 것을 맞겨 버리고 맙니다. 그 무엇보다도 그들을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벗어나려고 합니다. 모든것을 뿌리치고 나를 사랑하면서도, 또 나를 죽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하죠. 그 모든게 한순간이 아니라, 몇번이나 반복했던 시간들이기에 오히려 익숙해져버렸습니다. 어쩌면 외로운 것일지도, 쓸쓸했던 것일지도, 아니면 단순한 이기주의 일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잃을 수 없는 만큼, 잊을 수 없는 만큼, 살아가겠습니다.
여러가지로, 기분이 상해서 뭔갈 할 기분이 아닙니다.. 삶이, 이렇게 헛된 것이던가요?
한판 싸우고 싶다 정말 )))
... 어쩌다 보니, 천랑님과 힛짱, 월향과 함께 엔솔로지를 내게 되었습니다.. 다들 갬울들이라서 ; 그 속에서 어떻게 버텨내련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제 그냥 만화방에 채팅방이 켜져 있길래 덥석 들어갔을 뿐인데, 이렇게 되었네요?! 뭐랄까 .. 회지를 내는 건 오랜 소망이긴 하지만 .. 실력이 안되다 보니까, 그 멋진 분들 틈에서 혼자 패닉상태 되는 건 아니련지 ..하하; 그 분들은 그림/ 저는 글 ... 꼴에 만화동아리 이긴 하지만 사실 그쪽이 더 좋으니까 ... 정말정말 부족한 실력이나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미치도록 파고들겠습니다.. 정말, 다들 너무 감사해요. 이런 꼬맹이를 믿어주셔서. 회지가 잘 팔리고 안 팔리고를 떠나서 정말 평생에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것 같아요 .. 파더스데이! 후아....
현재를 살아가자, 오늘도 역시 Carpe Diem ― 고등학교 와서 처음 친 내신고사 성적표가 나왔었습니다. 생각보다 잘나와서 깜짝, 그성적에 그 등수를 받을수도 있구나 싶어서. 처음으로 (반에서) 1등이란 녀석을 해봤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어서 '아, 그런가?' 싶은 마음에 그냥 긁적긁적. 익숙해지지 않네요. 중딩 땐 항상 반에서 3~4등, 기껏해야 2등이었는데. 뭐랄까, 내가 진짜 잘하고 싶은 건 이게아닌데, 싶어서 조금 멍하고 조금 화도 나고.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그럴만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니까. 시험 성적표, 가장 슬펐던 건 언어 점수가 상당히 낮았다는 것. 그리고 가장 기뻤던 건, 외국어가 1등급이었다는 것. 나머지는 뭐 ^^+++++++ 이제 기말고사가 한달도 채 남지 않..
내일이면 드디어 시험도 끝이 납니다, 첫 시험임에도 전혀 '시험'같지 않은 느낌으로 일주일이 지나갔고, 또 그 느낌 그대로 성적은 아주 가관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 하하하 ... 이 지역에서(아마도 전국에서도?) 저희 학교가 제일 시험 늦게 쳤습니다. 우리보다 앞에 친 학교는 심지어 시험 끝난지 근 한달이 되어가고, 일년전에는 이 시점에 벌써 성적표가 날라왔을 때이지만.. 첫 시험. 뭐랄까, 시험이 다가오기 시작할 무렵에는 꽤나 두근거렸었는데, 오히려 시험을 치고 있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나 할까. 중학교 때에 비해 너무 늦게 친점이라던지, 시험일수가 4일이나 되는 점이라던지, 그냥 '너무 지루하니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라는 느낌. 시험 수준은 그냥 그럭저럭.. 생각만큼 어렵고 또 생..
오늘, 아빠 품에 기대어 아무도 모르게 살짝 울었다. 분명 기쁜날인거죠, 오늘. 근데, 왜 난 이렇게 눈물만 나는걸까..? ― 학교에서 다같이 보낸 어버이날 편지가, 도착했나 보다. 무슨 내용을 썼는지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꽤나 진솔하게, 어린 시절 이후 처음일듯한 진심담긴 편지를 썼었던것- 같다. 효도방학. 이라는 이유로 오늘은 학교를 쉬었어. 그렇지만 뭐,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줄곧 학교에 나가 공부를 했지만.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보내줬더니, 오늘도 그러고 있냐고 한다, 친구녀석이. 하하, 조금 씁쓸하더라. 나라고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닌데. 항상 엄마 아빠 하시는 말씀이 있잖아. 너 공부 열심히 해서, 너 성공하면 그게 진짜 효도라고.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정말 열심히 ..
절망보단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싶다. 나태해졌다, 여유를 잃어버리고 충분히 주저앉았다. 그리고 잊어버릴 뻔 했다, 잃어버릴 뻔 했다. 카르페디엠. 삶을 즐겨라. 그 한마디에 오늘도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웃음이 나온다. 그 충고 한마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고 옷매무새를 바로 하며 매일같이 떠올린다. 오늘도 카르페 디엠. 삶을 즐겨라. 오늘을 즐겨라. 그리고 또한 현재를 즐겨라. 걱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현실도피가 아니라, 제대로 살아가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를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정수를 뼈 속까지 음미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