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10월 20일. 은타시 2주년 되는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목소리 톤이 높다. [ 오히려 조금 낮은편?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한다. [ ... 사랑해 마지 않는다♡ ]*귀엽게 생겼다. [ 귀엽진 않다. 볼살이 많을 뿐 ]*말투가 깜찍하다. [ 날카롭거나, 애어른 같다고들 하더라. ]*한번 웃으면 남자들 넘어간다. [ ..장난하나? ]*귀여운척 안해도 귀엽다. [ 귀여운척 해본적 없어서.. ]*애교가 정말 많다. [ 그럴리가 ]*담배연기 정말 싫다. [ 아, 정말 싫어한다.. 담배피는 사람 2순위로 싫어 ]*겁이많다. [ 공포영화는 별로지만 겁은 꽤 많다. ]*거울보는걸 좋아한다. [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얼굴이 작은편이다. [ 작았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고분고분하다. [ 전혀. ]*슬픈영화를 보면 항상 눈물을 흘린다. [ 눈물이 진짜 많은 타입..
사진이 너무 대비적으로 나와버렸다. 위는 밝음, 밑은 어둠. 뭐야, 너무 현실적인 사진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아아 그래, 이상의 세계라 이거지. 이곳은 그림자의 현실이라 이거지. 그래도 이쁘다, 그래.. 하늘이니까.. 문득 한 사람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네, 다시 가을이 오더라도 작년과 똑같은 풍경은 없다고.. 하늘도 매번 다르듯이, 매번 같은 낙엽에 같은 빛깔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가을은 다시 오는걸요 뭐'라고 생각해버릴지 몰라도 말이지, 그때와 똑같은 위치의, 내가 바라봤던 그 가을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사진을 찍을래. 잊어버릴까봐.. 사진을 찍을래.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작년과 같은 가을을 찍겠죠. 그때 학교 사진 찍은 게 작년 학예제때니까, 이번에도 찍겠죠. 그렇지만. 네, 그때와 지금의..
―진심으로 ... ― 하고 싶은 일은 많다. 그리고, 해야할 일들도 많다고 생각해. 우리나라를 위해서라면 언어, 문화, 과학, 예술 등의 모든 일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 지금은 또다시 어디로 가신지 모른 황우석 박사님같은 성과도, 우리들의 선생님 같은 그런 진심어린 교육도, 민족의 역사에 대한 관철도, 언어에 대한 확립도, 그 모든 걸.. 해내 보고 싶어. 그렇지만.. 아아, 그래 나는 내 힘으로 정상에 서고 싶다. 내가 하고싶은 일로, 오직 '나만이' 할수 있는 일을 해보이고 싶다. 오늘도 다시한번, 나는 정상을 향해 뛰어보고 싶다. 나의 글로 정상에 서고 싶다.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글에 미치고 글에 빠져서, 그렇게 살고 싶다.
[로이X에드/새드] 푸른 달빛 TO. 은 '쏴아아-' 비가 내렸다. 어둠속을 밝히는 등을 지우려고 하는 듯, 비가 끝없이 내렸다. "저- 로이 이제 안갈꺼야?" 왠일인지 자신을 돕는다고 밤늦게까지 남아있는 로이에게 에드가 슬쩍 물었다. 더구나 오늘밤은 비가 내렸다. 불꽃의 연금술사인 그에겐 아주 치명적인 타. 연금술을 쓸때만이지만, 그는 그런 일이 아니여도 비를 너무나 싫어하는것 같았다. 로이가 읽고있던 책을 내려놓으며 힘없이 에드를 바라보았다. "하가레노. 옛날부터 이렇게 살았나?" 그는 피곤한듯 눈을 껌벅였다. 에드는 윤기나는 자신의 금발을 귀 뒤로 넘기며 말했다. 그는 머쩍은듯이 애꿏은 낡은 책만 바라보았다. "뭐- 알을 위해서라면 이렇게라도 살아야지." 로이가 눈을 살짝 감으며 물었다. "가끔은 ..
무엇이든 좋으니까, 다시 한번.. 타올랐으면 좋겠어. ― 돌아갈 수 없는 곳이라면 기억으로만 남겨서, 단지 흔적으로만 남겨서 단지 그 때의 감정만 생각만을 간직한 채 그리움 따윈 ... 만들지 않는 거였는데, 아아 바보같이. 돌아갈 수 없으니까, 어차피 다시는 갈 수 없는 곳이니까, 그당시의 흔적만 남겨두고 그때의 마음만 남겨두고, 지금의 마음따위, 지금의 감정따위 만들지 않는 거였는데 .. …… 아, 정말... 왜 이렇게 변해버린거야. 스스로의 힘으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려서, 원래의 그 마음조차 희석되어 버려서, 그 때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지금의 마음만 남아버렸어.. 아아, 그래 .. 어차피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인간이구나, 단지 그 속에서만 존재하는 인간이구나, 나란사람은 .. ― 펜시..
외갓집에 갔다오니 방은 어수선해 있고.. .... 팬시 몇개를 도둑맞았다, 아아 이 녀석들 두고봐. ― 추석 같지 않은 추석이었달까. 서울이나 부산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아 큰할아버지댁은 썰렁했고, 우리집쪽 친척들은 아마 전부 왔다간듯 싶지만 며칠전부터 있어서 추석당일 서울로 떠난 삼촌네밖에 못봤달까. 추석 당일을 내리 잔 이후 다음날에서야 외가로 출발. 이모네랑도 오랜만에 만나고 (고3인 이종사촌오빠는 학교엘 ㅠㅠ) 작은 외삼촌네들도 만나긴 했지만 다들 바로 왔다가버리고.. 넘쳐나는 음식들 때문에 살만 찌고 .. (멍) 아, 원래 오늘 도서관 가려고 했는데 내내 외갓집에서 뒹굴 뒹굴 사진이나 찍어대고 놀아버렸어.
하늘은 높다, 언제고 그렇게 높을 것이다. ― 평소 친구들 앞에서 그다지 특별한 말이나 행동을 한게 아닌데도, 가끔씩 누군가에게든 '애늙은이 같다'라는 말을 들어. 스스로도 '아아, 그런가' 하고 그냥 넘어가버리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습지 않은가. 초등학교 다닐적에 인터넷에서 장난삼아 해본 정신연령 테스트는 20대가 나왔었지, 중학교를 들어서 정말이지 '장난이에요' 라고 쓰여진 테스트에서도 50대 중반쯤이 나온걸로 기억해, 정말 '장난' 이라고 생각했지만. 난 이제 겨우 16살인데 속에 든건 그렇게 폭삭 늙었던가. 피식, 하고 웃고 넘어간 적이 벌써 몇번째인지. 하긴, 주변의 생각없는 애들을 보고 있자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만큼 동떨어져 있어. 멍해보인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달리 뭔가를..
밤에 거리 돌아다니다가, 먹을거야 찍으면 먹고만 싶을까봐 안찍고 야시장에 판매하는거 신기한 것들만 찰칵찰칵. 선반은 수작업 한거. 밑에 곤충들, 종이로 만든거랜다. 그리고 밑에는 '북한 바로알기'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던 곳. 오오, 말로만 듣던 그 로동신문 !! 그리고 북한과자, 교과서, 돈, 훈장들. 음악 교과서 제일 첫페이지엔 우리들이 '애국가'를 배우듯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의 노래'가 실려있어서 피식하고 한컷 찍었다. 교과서는 진짜 '재미없겠다' 싶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나름 신기하더라. 여튼 등 이외의 사진들.
사람들 완전 바글바글 거려서 진짜 '축제구나' 싶었던 하루. 매년 보는 거지만 또 매년 즐겁다. 제일 마지막에 '자칭 용'은 우리 오빠가 학교 수행으로 만들어 간것. ... 너무 성의없잖아 ;ㅂ; !! 밑에 적혀있는 건「진심은 통한다」라나. 아마 8시 30경부터 11시까지 내내 돌아다니느라 다리는 지끈지끈 거리고, 진짜 집에가서 바로 뻗을 것 같았지만 친구들이랑 돌아다니고, 몇년만에 먹는 솜사탕은 진짜 입에서 살살 녹고, 이렇게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 헤헤,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