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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에 갔다오니 방은 어수선해 있고..
.... 팬시 몇개를 도둑맞았다, 아아 이 녀석들 두고봐.




추석 같지 않은 추석이었달까.
서울이나 부산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아 큰할아버지댁은 썰렁했고,
우리집쪽 친척들은 아마 전부 왔다간듯 싶지만
며칠전부터 있어서 추석당일 서울로 떠난 삼촌네밖에 못봤달까.
추석 당일을 내리 잔 이후 다음날에서야 외가로 출발.
이모네랑도 오랜만에 만나고 (고3인 이종사촌오빠는 학교엘 ㅠㅠ)
작은 외삼촌네들도 만나긴 했지만 다들 바로 왔다가버리고..

넘쳐나는 음식들 때문에 살만 찌고 .. (멍)

아, 원래 오늘 도서관 가려고 했는데
내내 외갓집에서 뒹굴 뒹굴 사진이나 찍어대고 놀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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