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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대비적으로 나와버렸다. 위는 밝음, 밑은 어둠.
뭐야, 너무 현실적인 사진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아아 그래, 이상의 세계라 이거지. 이곳은 그림자의 현실이라 이거지.
그래도 이쁘다, 그래.. 하늘이니까..
문득 한 사람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네, 다시 가을이 오더라도 작년과 똑같은 풍경은 없다고..
하늘도 매번 다르듯이,
매번 같은 낙엽에 같은 빛깔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가을은 다시 오는걸요 뭐'라고 생각해버릴지 몰라도 말이지,
그때와 똑같은 위치의, 내가 바라봤던 그 가을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사진을 찍을래.
잊어버릴까봐.. 사진을 찍을래.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작년과 같은 가을을 찍겠죠.
그때 학교 사진 찍은 게 작년 학예제때니까, 이번에도 찍겠죠.
그렇지만. 네, 그때와 지금의 제가 다르듯이
그때의 시간과 지금의 시간은 전혀 다른 모습이겠죠.
그렇지만 사진을 찍겠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을 찍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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