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익힌 것도 많았지만 도리어 잃고 앓은 것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또한 세상사이기에 이제 익숙해지려 합니다. 그들에게, 그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었습니다만 되려 피해만 준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웃고, 떠들고, 즐기는 것 밖에 모르는 저에게 슬픔과 아픔을 가르쳐 주고, 그것을 이겨내는 법을 일러 주었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 죄송합니다. 저에게 가르쳐주신 슬픔만큼, 당신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미 시간은 흘러 흘러 이렇게 까지 와버렸습니다. 저 좋을 땐 가버리고는, 저 힘들 때만 나타나 기대기만 해서 일어서려 했는데 결국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만, 그 사랑 역시도 저의 착각이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잊혀지는 것보다 잊어가..
비밀문답인데 마우스 드래그가 가능한 너의 블로그에선 다 보여 ... 이봐, 이미 우리 서로 망가진 모습 많이 보지 않았나..? 뭘 더 바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싶다면 한국으로 오세요, 아니면 내가 스페인으로 갈 여비를 주시던가 (..) ― 그건 그렇고 요즘 애니메이션/영화 다운받아 보는 재미에 흠뻑 ... 죄송합니다, 전 저작권의 반항아. 영화는 잘 안보지만 애니메이션의 경우엔 솔직히 한국에서는 직접 찾아 볼 수 없는 게 많으니까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게임하고 영상보고 책보고 요러고 놀고 있습니다. 끄앙, 보충 끝나고 겨우 일주일 지났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놀아서 집에서도 친구 집에서도 여기저기서 민폐만 끼치고 있네요. 하하.. 하지만 독학하는 수학은 재미가 없는 건 둘째치고 뭘 하나도 못알아먹..
텍스트큐브로 바뀐지는 꽤 된 거 같은데 바꾸고보니 예전 스킨이랑 충돌이 .. 생긴 걸 모르고 있다가 귀찮아서 새스킨 받아서 업로드 하고 또 이것저것 손질 하느라 한시간 즈음 보냈습니다. 후후 ... 이거 오랜만에 손대니까 어색한거 투성이네요. T-T 그냥 스타일이랑 스킨 바꾸는 건 어렵지 않은데, 예전 스킨의 에러 수정은 도통 못하겠습니다. 그 스킨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다시 쓰고 싶었는데 결국 패스~. 간단한 구조는 알겠는데 역시 뭔가 어렵네요.
[비애(悲哀)] By. Eunyunee 시야가 분명하지 않았다. 지독한 한파가 조금 사그라진다 싶더니 얼마 안 있어 다시 시작되려는 듯이 얼어붙은 공기가 요동을 치고 있었다. 미처 바깥으로부터 에워싸지 못한 살갗 위를 스치는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고 땅을 딛는 발걸음도 차츰 무거워져 갔다. 길 위를 스치는 인파는 그리 많지 않았고, 덕분에 체온을 갉아먹는 바람에 맞서 고개를 들지 않아도 길을 걷는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신문에서건 라디오에서건 다들 이 몇 년 만에 찾아온 제대로 된 겨울의 추위에 대해 떠들썩했다. 그렇게 날씨에 대한 화재를 이야기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특별한 사건이 없는 평화로운 시기라는 말도 되고, 겨울이란 날씨 때문에 사고가 생길 일들이 별로 없는 그들로서는..
그림을 그려도 완성하지 않고, 소설을 써도 완성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도 수정해서 올리기 귀찮은 저 (..) 귀차니즘은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건지.. 금요일로 보충학습이 끝나고 이틀동안 내내 잠만 자고 책만 읽었습니다.. ― 1. 요즘 또다시 미치도록 시작된 . 끄앙, 요녀석 누가 좀 죽여주세요 orz 안그래도 수학 샘 마음에 안들어서 수업 안듣는데 T-T 수원을 독학하기엔 역시 무리가 있는건가 .. 이제껏 학원 안다녀서 그런지 다니기 싫어요. 어떻게서든지 혼자 해보고 싶은데 역시 끙끙. 유형을 알면 어렵지는 않은데, 그 유형을 파악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아무리 성적 잘나와봤자 친해질 수 없는 수학녀석.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좀 친해져보자, 다시 잘 지내보자구요 ;ㅂ; 2. 남은 방학동안 해야 할일...
「피아노의 숲」이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예전에 책으로 한번 본적이 있었던 터라 움직이는 녀석들 보면 또 기분 묘하겠구나 싶고, 또 음악에 관련된 만화이니까 상상속에서만 들었던 곡들을 직접 두 귀로 들을 수 있다는 게 두근두근 거려서 무작정 다운받아서 봤어요. 그리고 책으로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피아노를 치지 않으면 안돼. 남을 따라하기만 한다면, 모짜르트 귀신이 나타나서 악보를 내놔라고 할거야.' 라는 말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또 와닿아요. 자신만의 것이 아니면 안된다. 타인이 원하는 자신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스스로가 제일 좋아하는, 그런 자신이 되면 되는 거라고. 꼬맹이 주제에 저보다 잘 알고있네요, 카이군? 우리는 어릴적의 목소리를 잊으면 안돼. 꿈을 잊어서는 안돼. ..
1. 글 쓰는 것도 싫고, 그림 그리는 것도 싫고 그렇습니다, 요즘. 왜 그럴까, 가만 생각해보니 불이 꺼져 있는 게 보이는군요. 성냥불 정도론 안 되려나 싶어서 탁탁 불씨를 만들어 보아도 그저 치 이익- 하고 바람에 불려 꺼지기만 할 뿐 타오르질 않습니다. 은혼 엔딩곡 '귀신'에 가사가 너무 절절하게 와닿아요.. 누군가 나에게 불을 피워 타오르게 해주세요. 2. 수학 수학 수학 너무 싫습니다 T-T. 아니 왜, 보충수업 문과 이과 나누었으면 수학 진도도 다르게 나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왜 문과반인데도 일주일 꼬박 5시간 수학이 들었느냔 말이에요. 수학 선생님 바꾸어 주십시오. 수원을 그런 분에게 배우고 싶진 않습니다. 제발 2학년 반으로 빨리 바꾸어 주세요. 개념 없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기 싫습니다..
또 이틀동안 펄펄 앓았습니다.. 아하하, 감기걸린 지 벌써 두달은 다되어 가는 거 같은데. 그러고보면 올 한해동안 이리저리 아픈 곳이 많았어요. 충치 덕분에(..) 치과에도 몇주정도 다녀야 했었고, 안구건조증이랑 염증 때문에 안과에도 갔었고, 잘 걸리지 않는 여름 감기 때문에 1학기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또 펄펄 끓었고, 매년 마주치는 겨울감기군과 지금 동거중. ― 「슬픔도 힘이 된다 (양귀자)」를 읽었습니다. 짧은 단편소설 몇개를 묶은 책이었는데 무엇인가 가슴 깊이 남았어요. "슬픔역시도 힘이 된다, 가 아니라 슬픔이기에 힘이 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이해하기 위하여 사는 게 아니던가." 양귀자씨를 어두운 낭만주의자 라고 평하더군요. 「원미동 사람들」을 읽었을 때도 그렇지만 양귀자씨 글은 무언가..
40점: 다른 사람들이 보는 당신은 현명하고, 신중하며, 조심스럽고, 현실적입니다. 또 당신은 똑똑하고, 재능과 능력이 있으면서 한편 겸손한 사람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친구를 사귈 때 너무 급하거나 가볍게 접근하지 않으며, 한번 사귄 친구에게는 상당히 극진하고 또 자신도 그렇게 대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당신의 참모습을 알게 되는 사람들은, 당신의 친구에 대한 그 신뢰를 흔드는 것이 아주 어렵다는 것과, 한번 그 신뢰가 무너지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라는데요.. 음 정말인가요? 테스트하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디카들고 감자샘 강의 캡쳐(..)하고 놀았습니다. 이 당시의 최대 개그는 '너네가 김밥이야? 왜 문제에 말려들어!!' 푸하하. 덕분에 즐겁습니다. 정리 간단하게 해주셔서 좋아요. 감자샘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아 2학년 땐 어떻게 국어 내신을 버티나. 이 사진을 찍은게 아마 11월 1일 이었을 겁니다. 앞에 국어 시험범위었던 삼국유사 책이 보이구요(..)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죽음의 성물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이었기에 필사적으로 끝내고 얼른 읽고 싶어 미친듯이 적어댔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사실 '한국판 나오기 전엔 읽어야지' 였을 뿐이지만. 아 이런 사진에 Deathly L을 빼먹었다 (....) 열심히 정리하며 공부한 삼국유사! 덕분에 이번엔 삼국유사 만점 ..
처음을 준비하는 것보다,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게 힘들다는 건 모두의 공통된 마음일까. 우리의 시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태해지고, 모순적이게도 또한 바빠지다 보니까, 그 나태함 속의 빠듯한 생활 자체가 허무로 가득차서 갈수록 흐릿해져가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큼이나 쓸쓸하고 점점 그 자체가 멀어져 가는 듯 해서 아쉽고 또 슬픕니다. 우리는 왜 어제의 그 햇살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일까. 11월 글은 이게 세번째이자 마지막이네요. 그 예전의 열정들이 점점 멀어져 가면서, 결국 전부가 헛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좋았던 그 웃음들이 사라져가는 게 싫어서, 어째서일까 더욱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어요. 그것은 어쩌면, 예전의 나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일까. 아아, 역시 나는 영웅이..
-EBS 국어 허생전, 역사앞에서, 눈길, 관동별곡 -고전문학 ebs 다운, 인코딩 -국사 시험범위 내 정리 -과학/생물 호르몬 외우기 -지구과학 필기 정리 -수학 수행평가 오늘로 168문제 -음악 감상문쓰기 수행평가 -사계 봄/여름/가을/겨울 다운 -동아리 회지 토요일이 마감. 현재 디그레이맨, 데스노트 펜터치 완료. 톤작업 필요. 해리포터 친세대 진행중. 반 강압에 의한 금색의 코르다, 마비노기 준비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권 -테라 인코그니타 1화 업로드 -판드시엘 루에르 소설 업로드 ...절대 다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후우)
어쩌다보니 11월 첫글이 11일에 달리게 되었네요 ...? 게으르군요.. 요즘 ― 죽음의 성물 발간일이 얼마 남지 않아 두근거려 미치겠습니다 ㅠㅠ 아이 이런, 한국판으로 보는 건 또 색다를거란 생각에 두근두근두근두근. 꺄악. 사람들 미치게 수능날 발간하는 건 또 뭡니까. 저는 한창 시험기간이라 시험 끝나고 12월에나 살 듯 싶어요. 그때되면 다들 보셨을테니 (..) 애정으로 소설 마구마구 올려버릴겁니다. 시험이 30일부터로 미루어져서 .. (그전엔 29일 끝나는 날이었거든요) 오늘로 시험이 20일 남았네요. 하하..... 덕분에 시험 끝나는 날 3권을 예약주문한걸 받아 본다! 는 예정은 취소되었구요 ㄳㄳ 멋지게 시험범위 땡겨주시는 수학 덕분에 죽을 맛. 삼각함수 한판 붙자.... 제 수학 인생 최대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