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고 뭐고 기억 남는 건 창이랑 도원이랑 완전 하악하악(..) 거리고 왔습니다. 내용은 정말 별 거 없고 계속 총소리 밖에 못 들은 거 같네요? 액션 영화 별로 안봐서 이렇게 또 많이 죽이고 죽이고 하는 거 오랜만에 본건데 ㅠㅠ 사람 죽이는 건(특히 칼로 그러는 거 너무;;) 역시 잔인해서 못 보겠지만, 아나 정우성씨 왜 이렇게 멋져요! 나랑 결혼해줘! 정우성씨 완전 나타날 때마다 속으로 좋아 죽고.. 으아 진짜 멋져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일본군들 하고 반대편으로 달려가면서 사격할 때 최고... 흐끅 ;ㅂ; 이병헌은 무슨 성격이 완전 초딩이잖아, 이건; '내가 최고야!!!' 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ㅠㅠ 으아 싸움 할때마다 흠칫 흠칫해서 와와 멋져! 하면서 보고.. 특히 초반에 열..
u/////u 지금 만큼은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며 민폐짓 한게 부끄럽지 않다! 꺄아아 ㅠㅠㅠㅠ 나 어떡해, 오랜만에 심장 두근거려 미치겠네요. 쩜쩜. 친세대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무려 시리루래요, 시리루! 시리우스! 리무스! 우와ㅠㅠ 친구들 붙들고 늘어져서 산 보람이 있어요, 보는 내내 좋아가지고 두근두근 눈물 글썽! 혼자서 막 자지러지게 웃다가 집안에 아무도 없는 것에 감사하고 .. 나도 이런 엔솔지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또 생각해버리고.. 으아, 어쩌면 좋아요. 우리 친세대 님들은 왜 이렇게 멋있는 거죠? ㅠㅠ
나, 그녀석을 보면 당장 끌어안고 울어버릴 지도 몰라. 그녀석, 바보같이 웃으면서 나타날 것 같으니까. 울어도 돼. 라고 말해주고 싶어.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그래 괜찮아, 괜찮아, 하고 말해주고 싶어. 사실은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 없어져버린다는 거, 난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어떤 말을 해야 좋을 지, 어떤 태도를 취하면 좋을 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게 될 지도 잘 모르겠어. 바보야, 난 알지도 못했단 말이야. 무슨 일인건데.. 타인에 대해 무감각하게 지냈던 그동안이 너무 죄스러워서, 그저 아이같이 한참을 울 것만 같은 너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눈앞에 떠올라서, 그리고 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일어서서 웃을 너의 표정도 분명히 인식되서.. 좋은 곳으로 가셨..
Memento Mori 20311 손미혜 어제 생명을 소진한 노을은 오늘의 새벽을 낳으며 서서히 세상의 머리 위에서 사라져갔다. 그 어제의 노을의 열정을 받아 태어난 오늘의 하루는 어느새 세상의 손을 맞잡고 삶의 곳곳에, 어제의 시간에서 찾아온 그 마음을 오늘의 사람들에게 다시금 전해주었다. 그 속에서 우리들의 웃음소리도, 혹은 울음소리도 어디에선가 들려왔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다시금 죽고, 다시금 새로이 시작하며 우리에게 시간을 전해주었다. 교실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는 듯 했다. 흐릿하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던 하늘 사이로 투명한 눈물자국만이 흐드러지게 내리던 하루하루에 지쳐있었던 요즈음 오랜만에 보는 짙푸른 하늘이었다. 겨우 찾아온 생명의 화색을 잃지 않으려는 듯 교실의 모두는 이야기를 하며 ..
:아무리 별 일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도 역시 프라이버시가 있는 사람이고,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도 없이 누군가가 내가 없는 곳에서 나도 모르는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건 기분이 나쁩니다. 물론 당신은 아무런 사심 없이 한 말이고, 안 좋은 일도 아니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여기저기에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다닐 자유를 당신에게 준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아니 사실은 왜 당신이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온갖 것들을 마구 저지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 중등 종합 학예제- 신청해버렸는데, 월요일 아침까지 주제 자유, 분량 제한 없는 글 하나를 써서 내라는데 아니 저기 저 플롯 짜는 데만 일주일 내내 걸리는데 어쩌라구요ㅠㅠㅠㅠ 아이 참 어쨌든..
:뭘 하고 지냈나 싶었는데 어느새 한 학기가 끝나갑니다. 기말고사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성적이 나올 예정이고, 생각보다는 점수들이 높게 나와서 기쁩니다. 성적이 높게 나오는 건 분명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남는 게 없어서 공허해져요. 내가 여기에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결과는 딱히 중요하지 않기도 하고. 매번 시험을 칠 때마다 긴장감은 뚝뚝 떨어지고, 그만큼 아직도 일년 반이나 남았다는 생각에 경악스럽고, 그만큼 다시 나 미쳐있어야 하겠구나 싶고. 15일에 모의고사, 16일에는 논술 교내시험이 있을 예정입니다. 윽, 시험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1학년 때에 비해 분명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그만큼 성적도 꽤나 많이 올랐는데 그만큼 발전하는 게 없구나- 싶습니다. 반에서..
처음에는 별 목적 없이 시작한 일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그냥 본디부터 그래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었고, 사실은 별 뜻 없이 행동하는 것이고, 나는 단지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해왔어. 분명히 많은 방법이 있었을 테고, 나의 대처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었을 텐데도, 나는 그저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달리 생각할 수 없었어. 그게 옳다고 여기도록 교육받아왔으니까.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자라왔으니까. 수단에 불과했던 것들이 목적이 되어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바라왔던 것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왜 이다지도 아무렇지 않은 일로 여겨지는 것인지. 주변에는 힘들게 지켜가는 사람들도 많고, 당당하게 간직하고 지내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라 격려하고 마음을 기대도록 위안을 주는 분들도 많이 있..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도 현실은 다르지 않느냐고. 물론 다르다. 그러니 선택이랄 수밖에. 난 적어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새장 밖은 불확실하여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며 백전백패의 무모함뿐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새장 밖의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새장 밖의 충만한 행복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 새장 안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이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제발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
1. 중간고사가 끝난 뒤, 체육대회를 거쳐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두고보자 문학, 영어. 내가 기말고사 때는 기필코 너희들을 붙잡고 말테다. 그걸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성적은 잘 나왔습니다. 등수는 중요한 게 아니라곤 하지만 그래도 장학금이 걸려있으니까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다리게 되어버리고u//u. 노력한만큼 수학 점수가 잘나와 기쁘구요, 생각보다 국생이 잘나와 또 기쁘고, 어쨌든 열심히 한 사탐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이과랑 같이 성적을 내는 문학이랑 영어, 그것도 둘다 5단위인데 망쳐버려서 이것참.. 아하하. 곧 성적표가 도착할테죠. 2. 1년간 애지중지 잘 지내던 mp3 player를 고장내고 말았습니다. 이어폰을 꽂은 채 옮기다가 미끌어져서 허겁지겁 잡는다는 게 이어폰 줄을 잡아버렸고, 보통 때는 멀쩡..
:소리 내어 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