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우리에겐 내일이 있고, 다시 일어서야 할 다리가 있고, 잃지 말아야할 슬픔이 있기에. … 자신없는 저의 글에 대해 호평을 해주시면 너무 부끄러워서 쏙 기어들어가 버립니다. 해리포터나 커뮤니티 말고도 백일장 준비를 해야 할텐데, 그런 것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역시 소재가 부족하고 무언가 타오를만한 거리가 없기 때문일까. 9월인지 10월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해야 할텐데. 오늘까지 마감이었던 것도 포기를 열심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 역시 전 일 저지르는 것만 잘하지 갈무리 하는 건 잘 못하는 가 봅니다. 으하하.... 어제 너무 열심히 잤더니 정신은 말짱한데 덕분에 늘어난 할일을 하나도 한 게 없어서 걱정은 쌓여만 갑니다. 에투겐 신청 과제, 인형의 집 선착, 도서관 책 읽기, 선배와..
7월 24일 방학식을 하고, 8월 24일까지의 딱 한달간의 방학이 끝났습니다. 보충 전 3일, 보충 후 5일 정도의 일주일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학교에 나와 있었으니까 이거 뭐 방학 같지도 않았지만 정말 충분히 많이 놀았구요, 저는 너무나 나타해졌구요, 제대로 한 게 없네요(..)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정말 공감한 거 하나는, '방학동안 마비노기 한거 밖에 생각이 안나'...< 수학 통계부분 한다고 해놓고 하나도 안했고, 영어 능률 Voca 어원편 복습도 못했네요, 쩜쩜. 운동도 제대로 안하고, 책도 많이 못읽고. 그나마 언어랑 수학, 영어 문제집 푸는 건 미루지 않고 해서 다 끝내긴 했는데 덕분에 영어 어휘실력의 부족만 절감하게 되었고.. 이건 대체 ㅇ
1. 8월 19일 화요일부로 보충수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이 개학이그.. 저는 공부 하나도 안해놨그.. 사탐의 범위에 억눌려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해놓고 수학이나 죽어라 파고 있던 저는 뒤늦게 단어 외워야 하는데 하며 벙쪄 있습니다. 개학하고 나면 외울 시간도 넉넉치 않을텐데 말이죠. 영어 수업 시간에 맨날 졸고, 영어 점수 안나와서 선생님들 얼굴 보기도 민망하네요.. 으하하. 국어랑 지리, 근현대사 수업은 열심히 들었는데, 수학 시간엔 혼자 다른 문제집 풀고 요랬네요. 음음, 한달 전에 방학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D-100일 지나고 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네요. 제가 3학년이 된 기분으로 ..
A Dream 연갈색 눈동자. 그것이 나의 기억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귀 기울이면 그와 함께 어렴풋이 삐-삐- 하는 기계음과 잦게 내쉬는 숨소리가 낮게 들려오고, 무언가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와 대조되는, 숨죽여 속삭이는 서늘한 목소리가 내 몸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 무수한 조각들은 항상 서로 이어지지 않고 두서없이 떠올랐다. 짝이 맞지 않는 퍼즐 조각들을 흩트려 놓은 듯한 기억은 뿌연 안개 속에서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직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오려 하는 그 연갈 빛 눈동자만이 흐릿한 풍경에서 선명히 떠오를 뿐이었다. 눈을 뜨고 나면 그러한 이미지들은 사라졌고, 내가 실제로 그 연갈 빛을 볼 기회는 이제까지 없었다. 그것은 나의 기억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깨져서는 안 되는 환상과 금기일 것이라고, ..
Someday 타닥타닥 타오르는 벽난로의 불빛도 주변에 드리워진 어둠을 전부 없애지는 못했다. 오랜 시간동안 창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어느 것 하나 분명히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는 애써 무시하려 애썼으나,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한 가지 생각을 차마 떨쳐낼 수 없었다. 마치 십오 육년 전의 그때와 같은 분위기였다. 모두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온기를 유지하려 했으나 이미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짙은 흑의 색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점차 떨어져가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언젠가 이 한기가 끝나고 다시금 봄이 시작되지 않겠냐며, 흐릿한 웃음을 나누었었던 그때의 그 불안감. 이제야 겨우 그 밑도 없는 불안감이 지워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분명한 감각을 통해 되레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비전이 없느냐고 물으면 그런 건 또 아닌데, 대학을 나와서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 솔직히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으하하..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은 일단 이대로 수능때까지 달려보고, 그 다음은 그 다음대로 그때가서 생각해보지 뭐- 랄까. 제대로 하고 싶은 일이 안정해 진 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경제적인 면이라던가 그런 걸 따져보면 이래저래 영 아닌 미래상이다 보니까 남에게 말하기도 민망하고. 좀 더 높은곳을 봐도 되지 않느냐고 그럴수도 있고, 너 정도면 이건 별거 아니지 않느냐고 그럴지도 모르고, 주변의 기대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그렇게 거한 것도 아닌데. 따지고 보면 진심으로 바라는 건 좀 클지도 모르는데, 그건 이미 이룰 수 있는 범주가 아닌 망상이라 여기고 있는 거..
하루 한끼를 1000~1500원 정도로 해결하려 애쓰는 사람도 있는데 하루에 몇만원씩 턱턱 써버리는 걸 보면 좀 억울하기도 하고, 역겹기도 하고. 왜 저 정도로 까지 돈을 써야 하는 지도 이해할 수 없고, 고작 저런 걸 위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돈을 모아왔던건가 싶어서 우습고. 물론 여러가지 삶의 방식이란 게 있는 거겠지만, 어이가 없다. 그까짓게 뭐가 중요하다고 그렇게까지 투자해야 하는 건지. 부채나 선풍기 한대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마음도 아무렇지 않게 에어컨을 틀고 18도로 온도를 맞추는 사람들을 보면 무너져버린다. 제기랄. 그래 자기 돈 자기가 쓰겠다는 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 사람들에게 제발 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당신들 때문에 우린 곧 언젠가 함께 멸망하고 말거라는 걸 보여주..
후회하지 않을만큼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놓고 노력해야겠다고 열심히 고개 끄덕여놓고 다시 속이 메스꺼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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