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6:00~6:10 ―기상 6:10~7:30 ―전날 공부 마무리 7:30~8:00 ―아침밥, 씻기 8:00~10:00 ―고등학교 입학숙제 10:00~12:30 ―책읽기 PM 12:30~1:00 ―점심 1:00~2:00 ―컴퓨터, 자유시간 2:00~3:00 ―운동(줄넘기) 3:00~6:30 ―EBS 강의 듣기 6:30~7:00 ―저녁 7:00~8:00 ―자유시간 8:00~9:30 ―학교 특기적성 정리 9:30~10:00 ―휴식 10:00~12:00 or 1:00 ―EBS 정리, 단어외우기 1:00 ―취침 대략적인 일정은 이렇게 짜여져 있습니다, 지키기만 한다면.
포기해라 강요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심장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애. 정말이지, 수학공식이나 영어단어, 그런것보단 책을 이야기 하며 살고싶다. ― 고등학교 소집일. 입학식은 커녕, 하물며 졸업식도 하지 않았는데 숙제에 수행평가. 고등학생으로서는 당연한 일인걸 알면서도 새삼 깨달았다. 냉정하구나, 세상은. 그래서 조금 벙쪄서 친구들이랑 실없이 웃었다. "공부하기 싫어-, 으으." "나도 마찬가지야." 라며 친구랑 아무런 의미없는 말을 내뱉으며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현실도피라 생각될 만큼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공부라는 것 자체는 재미있고, 또 신기해서 즐겁다고 느끼지만, 이제 정말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말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신입생 안내문 종이를 든 손이 파스스 떨려왔어. ..
고등학교 발표났습니다 (베시시) ;ㅂ; 1지망 넣었던 학교에 '쾅' 붙었어요 ! 중학교 땐 정말 친한 친구랑 다른 학교 되어서 슬펐는데, 고등학교 때도 혹시 그런건 아닐까, 하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 그래도 이번엔 같이 가고 싶었던 애들 모두가 같은 곳에 붙어서 너무 기뻐요 -! 아아, 이제 정말 고등학생 라이프구나.. 이래저래 벌써부터 공부에 치여 사는 나는 고등학교 0학년. 22일에 고등학교 소집일입니다. 그리고 23일에 등록하러 가요. 두근두근.. 무엇보다 너무 기쁘고 또 너무 기대되면서, 또 걱정이 되는게.. 뭐랄까, 이제 한단계 뛰어넘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에 머리를 긁적이게 된달까 .. 소중한 시간이니까, 그만큼 소중하게 보내려고 해요. 입시전쟁이니 뭐니, 취업문제니 뭐니, 그런것보다 .. 네..
어제 하루 학교 보충을 땡땡이 쳤어요, 친구랑 같이. ― 아직 거제에 있다고 하고, 소유랑 둘이서 도서관에 가서 진창 공부했죠. 덕분에 영어 시험은 안쳤습니다. 오늘부터 공부해야죠. 밀린 수학도 풀고, 영어도 하고. 정말 고등학교 생활이란 이런건가 싶을만큼 공부에 치여 살아서 몸이 못따라 주네요. 체력싸움이란 말에 절절히 공감했습니다. 요즘은 그냥 피로곰 3마리를 달고 살아. 깊이 잠들지도 못하고 근 한시간 간격으로 깨고 다시 잠들기의 반복. 덕분에 회복되지 못한 체력으로 하루 또 땡겨주시고, 아 정말 지난 방학이 그립다.. 현실도피인가, 정말 책 읽고, 사진찍고, 영화보고, 그렇게 내내 친구들이랑 같이 이야기 하고 지내고 싶은 마음만 간절히. 아아, 난 여기 있었던가.
무언가 쓰고싶다, 라고 생각하는데 스토리가 전혀 떠오르지 않고 멍하니 썼던 대목만 계속 읽고있어.. 하아, 왜이럴까 너무 오랫동안 소설을 쓰지 않아 그런가? ― 소설자캐 커뮤는 끊을까 합니다 (..) 시간이 없어서 2주에 한번 과제하는거 벌써 몇달은 안한듯. 휘 형제들 정말 아꼈는데 다음에 보자 아이들아 .. 엄마는 지금 학교 공부랑 솔루나, 가끔씩의 HP만으로도 벅차단다 ㅠㅠ 머릿속에서 떠올라 한참동안 버닝하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 스토리가 장담컨데 하루에 세네개는 되는 거 같습니다.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그걸 소설로 쓰고, 이어갈 자신이 없어서 혼자만의 공상으로만 남은 아이들이 몇명인지 .. 그중 제일 아끼는 녀석이라면 요즘 알파벳으로 만든 밴드, 열이(은휘열). 알파벳 밴드는 요즘에 급 애정도 상승중입..
칠드런(Children) 어린이는 영어로 차일드야. 그런데 복수가 되면 차일즈가 아니라 칠드런이 된다 말이지. 그러니까 아이는 다 다른 꼴을 하고 있는거라고. ― 진나이 같은 바보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읽으면서 늘 생각했어. 아이같은 어른, 이라고 하면 이런 느낌일까. 그 순수한 순진함에, 삼십이 넘은 나이에 밴드를 하는 그 열정에 반해버릴거 같아. 아이처럼 말도안되는 논리에 엉뚱함을 생활에 모태로 삼는 진나이. 어떤 이가 슬픔에 빠져있다면 세상을 그를 위해 멈춰야 한다- 그런 세상 속에 살고있는 그가 부럽다. 일본소설 답지 않으면서 또한 일본소설 다운 책이었다. .. 사고싶은 책이 하나 더 늘어버렸다 (펑) 영화도 있다는데 받아봐야지 :)
친구들과 함께 2007년 새해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니까 저 넘어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게 너무 이뻐서 찍고 또 찍으며 마음속에 담아뒀어요. 오늘이 내 열일곱의 처음이니까 기억해두고 싶어서.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동네 산이기는 해도 (걸어서 30분이면 정상에 오르는) 역시 새해니까, 하며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산을 올랐던 것일까요. 7시 38분인가 해가 뜬다고 해놓고 40분이 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아아 역시 흐린 하늘 때문에 보지 못하는 건가 하고 무지 아쉬워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새해인데, 모지못하면 너무 아쉬움으로 남을 것만 같아서.. 그런데 42분즈음 되었을 때 산에 걸터있는 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새빨갛게 불타오르면서, 이제 또다른 하루가 새로이 시작한다는..
인데 이놈의 감기는 낫지를 않습니다. 내일이면 낫겠지, 모레면 낫겠지 했던게 벌써 일주일 . 어쩌라는거야, 나 이렇게 약했나 싶을 정도로 핑글핑글 거렸어요. 월요일부터 3일간 꼬박 밥을 굶다가 목요일에 간신히 엄마께서 폭폭 끓여주신 밥을 먹었어요. 우와, 그렇게까지 밥이 그리울 줄은 몰랐다, 싶을만큼 기뻐서. 그전까지 겨우 한끼분량도 못먹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래도 조금씩 늘리고 있어요. 아픈 덕분에 단어 못외워서 (..) 3번씩 써오기 숙제 하고 orz 랄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8일에 500자를 외워라니 난감했습니다. ...30자도 버거운데 62~4 개 되는 걸 외우자니 머리가 지끈지끈거려서 .. 매일 외우고 또 매일 시험치고.. 후아, 그래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첫날에 하나도 못외웠고, 그 다음날..
어제 하루종일 밥 한끼 못먹었습니다. (덤으로 오늘도 마찬가지 상황) 과일이나 부드러운 건 먹겠는데 밥은 영 안넘어가요. ― 눈은 하늘을 향해 있더라도 발은 땅에 붙이고 서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희 선생님. 이해할 수 있는 말입니다. 네, 확실히 그래요. 이상은 이상일뿐, 나 자신은 현실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이겠죠. 그렇지만 어째서일까, 이해는 하는데 동의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목표가 하늘이라면, 버티고 있는 땅을 넘어서 날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요? 잊어버렸던 날개를 되찾아 땅을 박차고 하늘속으로 가야 옳은 거 아닌가요..? 두려움 때문에, 꿈도 희망도 열정도 버린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결국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만 하고 지내네요. 코엘료..
할일은 많은데 오늘 9시 쯤에 깨어서 멍하니 있다 다시 잠들었어요. 아, 젠... 덕택에 어제 짜 두었던 스케쥴은 다 날아가버리고.. ― 어제 학교가는 길에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맙소사, 방학이라니' 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의아해 하네요. 나도 모르게 내뱉어 버린 말이라 어떻게 설명해주기도 난감하달까. 사실 2006년이 10일밖에 안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맙소사 - 인데 방학 까지 덜컥 해버렸으니, 어떻게 주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나 할까. 해야 할건 많은데도 방학되면 하지 뭐 하고 미루어 버렸으니까 말이죠. 논술이나 수학 공부하는 건 재밌는데 영어는 영 안끌립니다. 이러니 내가 영어 점수가 그모양 그꼴이지. 단어 외우는 거라던가 독해는 재밌긴 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는 지겨워진달까. 그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