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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근황.

은유니 2008. 7. 13. 03:19
:뭘 하고 지냈나 싶었는데 어느새 한 학기가 끝나갑니다. 기말고사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성적이 나올 예정이고, 생각보다는 점수들이 높게 나와서 기쁩니다. 성적이 높게 나오는 건 분명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남는 게 없어서 공허해져요. 내가 여기에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결과는 딱히 중요하지 않기도 하고. 매번 시험을 칠 때마다 긴장감은 뚝뚝 떨어지고, 그만큼 아직도 일년 반이나 남았다는 생각에 경악스럽고, 그만큼 다시 나 미쳐있어야 하겠구나 싶고. 15일에 모의고사, 16일에는 논술 교내시험이 있을 예정입니다. 윽, 시험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1학년 때에 비해 분명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그만큼 성적도 꽤나 많이 올랐는데 그만큼 발전하는 게 없구나- 싶습니다. 반에서도 그렇고, 동아리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온라인 상에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있었구나 싶어서.

밤이 깊어지고 있었다. 아니, 그는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고 여기기로 했다. 지금은 밤이지만 곧 새벽이 올테니까. 그는 숨을 내리쉬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짙은 구름을 뒤집어쓴 하늘에서는 별조차 보이지 않았고, 주위를 흐르는 공기마저 긴장한 듯 파르르 떨려왔다. 오늘 밤엔 아마도 폭풍이 일어날 것이다, 그 폭풍이 지나간 뒤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글을 쓰고는 있습니다만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끄적이다가 어느새 5장째 쓰고 있는거라 앞으로 얼마나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구요. 친세대를 쓰고 있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긴 한데 제가 쓰는 건 항상 시리루에서 리무스의 독백이라던가, 제릴에서 제임스의 바보행각이라던가, 그런 쪽으로 이어져서 이런 건 처음이지 싶은데 그래서 더더욱 끌고 있는 지도 모르구요.
거의 반년만에 쓰는 건데 이렇게 진전이 없어서 어쩌나 모르겠네요. 그 사이사이 안 쓴 건 아니지만 전부다 쓰다가 내가 못 참고 지워버려서 남은 게 이거 하나 밖에 없네요.

:방학 땐 꼭 데이트하러 갈겁니다-! 보고싶어서 미치겠는걸요. :D

:mp3 액정이 깨져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동안 방치해두다가 오랜만에 생각나서 보니까 이미 생을 마감하셨네요..? 끄앙. 다시 한번 더 AS를 보내야 할 걸 생각하니, 그리고 또 돈이 나갈 걸 생각하니 쓰라립니다. 후아 ;ㅅ;

:24일에 방학식 합니다. 그래도 28일부터 학교에 나가야 하니까 27일까지 4일만 쉴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동안에는 무얼 하나- 하고 여행을 갔다 올까 생각도 들지만 어쩌면 그냥 방콕만 하고 지낼지도 모르겠네요. 보충수업 기간 동안에는 다시 7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풀 가동될테니까 또 이래저래 쌓이려나. 그래도 시험 스트레스를 아직 많이 받지 않는 동안에 수업 듣는 건 재밌어서 좋습니다.

:커뮤니티 지르고 싶은데 지금까지 상황을 봐서는 솔직히 제대로 할 자신이 없어서 신청서 낼 엄두조차 못 내겠습니다. 으하하.. 새삼스레 뭘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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