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
익숙함 -05.04.14 시작이라는 단어는 어디로 간 것일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곁에 남아있는 건 '익숙함'이라는 단어뿐. 웃으며 이야기하던 설레임들도, 나와 함께 해왔던 가슴 터질듯한 그 두근거림도, 조심스레 손을 내밀며 속삭이던 그 작은 희망 한조각도, 어느새 떠나가버려 남은 건 '익숙함'... 싫다.. 싫다.. 익숙함이란 건 싫다.. 시작이라는 설레임도, 두근거림도, 희망도.. 모두 앗아가버리는 익숙함이 싫다. 아무리 외치고 외쳐도 두 귀를 막고 무시하는 익숙함이란 건.. 미치도록 싫다. 싫어도 어쩔 수 없겠지.. 그렇게 익숙함과도 친해져 이젠, '끝'이라는 게 더욱 어색해 버릴지도 모르지.. 끝은.. 시작의 동반자니까.
Yunee:/Diary―
2005. 7. 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