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05.04.14
시작이라는 단어는 어디로 간 것일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곁에 남아있는 건 '익숙함'이라는 단어뿐.
웃으며 이야기하던 설레임들도,
나와 함께 해왔던 가슴 터질듯한 그 두근거림도,
조심스레 손을 내밀며 속삭이던 그 작은 희망 한조각도,
어느새 떠나가버려 남은 건 '익숙함'...
싫다.. 싫다..
익숙함이란 건 싫다..
시작이라는 설레임도, 두근거림도, 희망도..
모두 앗아가버리는 익숙함이 싫다.
아무리 외치고 외쳐도
두 귀를 막고 무시하는 익숙함이란 건..
미치도록 싫다.
싫어도 어쩔 수 없겠지..
그렇게 익숙함과도 친해져 이젠,
'끝'이라는 게 더욱 어색해 버릴지도 모르지..
끝은..
시작의 동반자니까.
'Yunee: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덧... (1) | 2005.07.10 |
---|---|
타닥... 타닥... (1) | 2005.07.07 |
바보같이.. (2) | 2005.07.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