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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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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1)
타닥... 타닥...

어느덧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잠에 들어가고 있어. 타닥 거리는 키보드 소리와, 달칵 거리는 마우스 소리밖엔 없어. 조용하고, 또 어두워서 그럴까.. 이 분위기, 오히려 포근하고 아늑하게 느껴져 버린다. 비오는 날 카페의 창문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느낌.. 은은한 그 향기를 맡으며, 노트북을 꺼내어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어. 창문가에 와 떨어지는 비의 행진곡을 듣고 싶어. 오늘 오후에 괜히 혼자 질려버려서, 무언가 '그 무엇도 더이상 하기 싫다'는 허무함 때문에, 수업도 안 듣고 내내 창문 너머만 바라보고 있었어. 이까짓 공부따위, 가끔은 결과도 해보고 무단결석도 해보고 싶다. 그냥 모두 다 잊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면서, 아무런 불만도 없이, 그냥.. 그냥..

Yunee:/Diary― 2005. 7. 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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