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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By.Heart

빈 의자

은유니 2005. 7. 8. 20:48


홀로 길가에 남겨진 작은 의자 하나가 있다.
아무리 비가 많이 내려도, 아무리 눈이 높게 쌓여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그.
늘어만 가는 상처 하나 하나에, 아프고 괴로워 하지만
늘 그렇듯 그 곳에 서서 '외롭고 쓸쓸한 그 누군가' 의 마음을 달래주던..
따뜻한 어느 누군가의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늘 그렇게 기다리는..
길가에 놓여진 작은 의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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