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한편의 시'는 무엇인가. ―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아름답다. 사랑한다는 건, 아픔의 연속일지 몰라도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은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고 슬픈 것이 아닐까. 잃고 나서 발버둥 친다는 것은, 힘겹고 또 우습지만 그렇게라도 그리움을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나는 좋아. 단지 그렇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그래, 그것만으로 나는 좋아. 사랑이란 건, 그렇게 힘들지 몰라도, 그래..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그것만으로 좋아. 나는 숲으로 갔다.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인생의 참맛을 마음 속 깊이, 그리고 끝까지 맛보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털어 버리기 위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항상 소중한것을 지키는 것이, 잃는것보다 어렵다. ―
요며칠, 계속 아프다. ― 한 일년쯤 전에 아주 아파서 울다 지쳐 잠들거나 하지 않으면 멍하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있곤 했었다. 웃으며 이야기하고 쾌활하게 지내다가도 문득 무언가 응어리져서 다른 건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달까.. 수업시간엔 공부에 집중도 못하고 마치 '가고싶어'라는 눈빛으로 창문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고, 친구들과의 대화에 그저 묵묵히 들으며 '응' 정도의 대꾸만 하고,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땅을 내려다 보며 걸어가거나, 집에 오면 쉽게 잠들지 못해 뒤척이며 단지 생각만을 하며 밤을 지새운 적도 여러번 .. 그런 상태가 며칠 지속대다가 결국 응어리가 심장을 쿡쿡- 찔러서 그 잠잠한 무언가가 터져버리고 말아. 마치 그동안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무언가가 쌓..
그리 쉬운일이 아니란 건 예전부터 알고있었다. 힘겨운 일이라는 것 또한 이미… 그래, 이미 알고는 있었다. ― 추억이라는 연결고리는 여름의 태양에 녹아 아스러지고, 마음이라는 문은 어둠 속의 세상에 버려져 있었다. 그래,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다가가고 싶었으니까.. 사랑하고.. 싶었으니까.. 그 작은 아이를 안아주고 싶었으니까.. 곁에서 단지 아무말 없이 안아주고 싶었으니까 .. 사랑해.. 사랑해.. 그냥 울어도 괜찮아요.. 힘겨우면 멈춰도 괜찮아요.. 응,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라는 존재이니까.. 앞으로 나아가기 두려울 땐 그냥 뒤돌아서도 괜찮아요 .. 네, 물론. 끝내 말해주진 못했지만.. 아주많이, 보고싶을거에요.
싫은... 잘 모르겠어. ―
그립지 않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 이 나이에,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운동신경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잘하는 것도 없어서 조금은 걱정 반으로 시작했었지만 말이죠 - 작년 겨울쯤엔가 친구네에서 하루종일 특훈했지만 결국 제대로 타보지 못했었는데, 오늘 두시간만에 발전을 했다지요. 뭐랄까, 다들 어린시절에 아빠라던가,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주면서 몇번이고 넘어지고, 무릎 까지면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알지 못하는 느낌이라 조금은 부러웠을지도. 높은 지대라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런 종류의 것은 사주지 않았었어. 그렇지만, 조금은 여러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있죠, 문득 어떤 사람이 떠올랐는데… 자전거를 배우던 시절의 느낌을, 되게 즐겁게 전해주었던 분이요, 자전거를 타고..
사랑을 하자, 누군가를… 사랑해보자. ― 마음을 다할 무언가를 해보자. 가슴 설레이는 기억을, 얼굴 붉히며 부끄러워 했던 기억을, 그 모두를 다시금 떠올려… 사랑을, 하고 싶어졌어. 사랑하고 싶어. 상처를 낫게 할, 안쓰러운 표정으로 쓰다음어주는, 조심스레 약을 발라주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 마음을 따스하게 해줄 사랑이 그리워. ― 오늘 경상대학교에서 하는 과학체험학습에 갔었다. 정말 재밌었어 !! (오랜만에 블로그에서 기뻐하는 듯한 기분 ;;) 오늘은 물리(빛의 편광,파장,공명 등), 미생물(요구르트and요플레 만들기, 수돗물or흙 미생물 관찰, 신체의 미생물) 수학(종이접기를 통한 수학적인 도형 이해 라던가..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비어버린 것 같아, 펑펑 울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