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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Tuesday, August 1th, 2006

은유니 2006. 8. 1. 23:30



그립지 않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이 나이에,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운동신경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잘하는 것도 없어서
조금은 걱정 반으로 시작했었지만 말이죠 -
작년 겨울쯤엔가 친구네에서 하루종일 특훈했지만
결국 제대로 타보지 못했었는데, 오늘 두시간만에 발전을 했다지요.

뭐랄까, 다들 어린시절에 아빠라던가,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주면서
몇번이고 넘어지고, 무릎 까지면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알지 못하는 느낌이라 조금은 부러웠을지도.

높은 지대라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런 종류의 것은 사주지 않았었어.
그렇지만, 조금은 여러가지 도전을 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있죠, 문득 어떤 사람이 떠올랐는데…
자전거를 배우던 시절의 느낌을, 되게 즐겁게 전해주었던 분이요,
자전거를 타고서, 피아노를 배우러 가는 게 좋다고 했었는데.
잘 지내시겠죠?


내일쯤에는, 잘 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한참어린 꼬맹이들도 잘 타는데 이나이에 뭐라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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