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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Saturday, August 19th, 2006

은유니 2006. 8. 19. 13:44
나에게 있어서 '한편의 시'는 무엇인가.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아름답다.

사랑한다는 건, 아픔의 연속일지 몰라도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은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답고 슬픈 것이 아닐까.

잃고 나서 발버둥 친다는 것은, 힘겹고 또 우습지만
그렇게라도 그리움을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나는 좋아.
단지 그렇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그래, 그것만으로 나는 좋아.

사랑이란 건, 그렇게 힘들지 몰라도,
그래..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그것만으로 좋아.






나는 숲으로 갔다.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인생의 참맛을 마음 속 깊이, 그리고 끝까지 맛보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털어 버리기 위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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