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막상 원서접수를 다 끝내고 나니까 또 시원섭섭합니다. 남은 4일 동안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이나 읽고 애니나 보며 영화를 붙잡고 뒹굴뒹굴거리는 거 밖에 더 있겠어요 ^//^... 으아, 도서관도 지난 번에 놀러갔다 온 이후로 며칠 반납을 못했더니 딱 빌릴 수 있는 날짜도 30일로 겹쳤어... 그날이 제 입시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회와 시도를 만날 최후의 날인 것 같습니다... 설마하니ㅋㅋㅋ 에이,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그런 씁쓰레하고도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ㅠㅠ 내신을 보게 되는 30%에 든다면 미친 1월을 보내야 될텐데, 으악 ! 설마! 2. 크리스마스에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ㅅ/ 24일부터 25일까지 다시 경주로! ㅋㅋ 고..
1. 어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막장 지르기식' 쇼핑이란 걸 해봤습니다. 아버님께서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고 그런 종류의 꾸미기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마구 사주셔서 오히려 얼떨떨했어요. 비싼 옷도 별로 사입지 않는 편인데다가 다른 것들에는 관심을 가지는 성격이 아닌지라.. 차라리 그 정도의 책을 샀으면 샀지 옷이나 그런 걸 산 적은 없으니까. 음 그래도 장학금(?)이라고 받은 돈으로 산거니까 감사히 잘 입고 쓰고 다니겠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사주시겠어요, 대학 입학하면? ㅋㅋ 2. 가군, 나군 대학 원서는 다 넣었는데 내일까지 마감인 다군은 아직 정하질 못하겠네요. 중대 경영 경쟁률 보고 식겁 ㅋㅋ 무슨 수시 경쟁률도 아닌데 50대 1이 뭐냐구요, 아놔 이사람들 미쳤나봐 ㅠㅠ 뭐 어차피 경영..
그리고 수능 후.. 1. 수능에 일정 비율로 반영된다는 무서운 말을 퍼뜨리고 다니는 ebs 문제집들. 수능특강(언어, 외국어, 사탐4), 10주완성(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4), 파이널(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4), 그리고 만점마무리(언어, 수리, 외국어). 거기에 덧붙여 인터넷수능 영어독해, 비문학독해, 고난도 300제 언어, 외국어까지 대체 몇권을 푼 거지...ㅠㅠ 명강사들의 명강의라고 했던가 그거 듣는다고 또 세권정도 더 샀었구나(..) 그래도 요 녀석들 다른 문제집들에 비해서 싸니까 산거지 비쌌다면 엄청 욕했을 거야! 특히 언어하고 수리ㅠㅠ 파이널과 만점마무리 때의 평가원보다 심했던 난이도를 잊지 않을거야.. 내가 저렇게 어려울 줄 알았으면 안 사서 풀었지 ㅠㅠ 수능 때는 수리를 그따우로 ..
여덟번째 미션입니다. 한가지 이야기를 합시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숨겨져 왔던 이야기를, 모든 당신들에게. 때는 추운 겨울이었고 지금보다도 더 외부의 출입이 엄격했던 시기였습니다. 순스의 인구는 최근 몇년간 급증한 것으로 당시에는 겨우 마을을 이룰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희귀한 존재인 샤먼의 수는 더욱 적어 마을에는 악령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했습니다. 그런 시기에 쌍둥이가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어렸고 그들을 데려온 노인과는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쌍둥이는 불안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대였습니다. 가뜩이나 척박한 땅에 그들을 선선히 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지칠대로 지친 아이들을 내칠 수도 없었습니다. 특히 동생은 병을 앓고 있어 쫓아낸다면 당장 식량도 없는 처지에 목숨이 위독할 처..
1. 포기한 줄 알았는데 포기라는 게 쉽게 되지는 않는 가 봅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랄 것은 별 거 없습니다. 무시당하는 거 이제 싫으니까요... 그래서 버렸는데 버린다고 버려지는 게 아닌가 봐요. 멈추어 있지만 사실 뒷걸음 치고 있었던 건 나 자신이라 우습네요. 마음이 글로 드러나버리는 몹쓸 버릇입니다. 그때는 미친 듯이 벗어나고 싶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그 때가 나은 것 같아요. 차라리 나를 붙들고 있는 거라도 있었으니까 미치지 않고 얌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겠지. 지금은 붙잡는 게 없으니까 잉여플러스에 터지지 못해 가라앉아 있을 뿐입니다. 2. 배가 고프지 않은 걸까, 마음이 고프지 않을 걸까.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할 수가 없어요, 끈기가 없고 열정이 없고 흥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