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전에 글 남겨서 블로그가 허전해 보이기만 했는데, 지금 날짜를 보니까 겨우 이틀전이었네... 하하.. 근데, 숙제한다고 계속 컴퓨터 못하고, 막 방에서 혼자 음악듣고 있으니까 혼자라는 기분에 왠지 더 만화방과 정원이 그리워지고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도 그리워. 하하.. 방학때 그 오랫동안 컴퓨터하던 행복했던 습관과 시간들과는 안녕하고 이제는 학교 갔다와서 잠깐이나, 저녁후 잠깐.. 정도밖에 못하는 걸.. 새학기 시작.. 그리고 벌써 시험기간이 되어버렸는 걸.. 우응.. 그래서 문자를 많이 하고 싶지만, 학교 갈 때는 못가져가기 때문에 오후 늦게서야 폰을 붙잡게 되고 또 그 때는 학원가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언제 해야할지 모르겠는 걸.. 헤헤;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개학의 생활에 익숙해져야 겠지....
무인매점 일을 마친후, 집으로 돌아갈때면 이미 다른 아이들은 없고, 텅빈 복도와, 우리들만의 이야기소리만이 들려온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복도를 볼때마다 늘 탄성을 지르고 말았어. 마치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이 뻗어있는 길을 볼 때 처럼 그렇게 앞으로 곧게 뻗어있는 복도의 작은 공간은 너무 멋지게만 보였지. 창문으로는 햇빛이 들어오고,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이 이어져있고... 마치 미술시간에 원근감 공부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 저렇게 가운데로 모여지는 주위의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말야. 왠지 '멋지다'.. 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제 디카를 들고와서 복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어. ... 쉿, 선생님들께는 비밀이야 [..]
월요일날 있을 개학준비에 요즘 한창 바쁘다. 이제 곧 새학기가 시작할테고,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듯. 친구들과, 선생님과, 공부와, 그리고 시험 속에서 지내는.. 왠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예전에는, 개학하기 며칠전쯤되면 학교에 빨리 가고싶었었는데.. 친구들도 보고싶고, 왠지 교실도 그리워져서 빨리 개학했음 했었는데, 요즘은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아. 그냥 무덤덤.. 새학기가 시작되는 구나. 이제 다시 학교엘 가야겠네.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말아,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저 '그렇구나' 싶어. 중1때만 해도 숙제는 적어도 개학하기 일주일전에 모두 끝내기. 그리고 일주일동안은 즐겁게 남은 방학을 만끽하며 지내곤 했었는데 이번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개학하기 며칠전에 하려고 미..
내게 보내온 편지의 답장을 모두 보내고 난 뒤에, 늘 혼자서 집에 앉아 다른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을 때면 문득 '편지 잘 받았을까'하는 생각보다 '편지 받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편지 받고싶다, 그래서 다시 꾹꾹 눌러쓴 편지를 답장해주고 싶어.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싶다, 왠지 그리워져. 오늘은 친구랑 같이 기가 숙제하러 시내 나갔다가 숙제는 하지 못하고 내내 걸어다니면서 버스비만 날렸다..[추욱] 하하... 수행평가인데 어떻게 해결하련지 참 걱정이네... 그래서일까, 온통 기운이 없어서 방에 들어와 누웠는데 문득 잠이들었다. 지금은 기억나지도 않는 꿈을 꾸고, 온 몸에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하질 못하겠어. 숙제를 해야겠지, 공부도 해야겠지. 그래 해야할거야. 해 나가면 되는데, 왜 이렇게 오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