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1시 쯤 넘어서 잠이 들어서 9시 쯤에 친구 약속 때문에 깨었다. 그러다 친구가 10시쯤에 가자고 해서, 그때까지 깨어있다가 막 머리도 욱신거리고, 힘도 없어서 미안하다고 취소하고 다시 누워버렸지.. 일어나 보니까 4시 반이더라.. 무려 14시간동안이나 자버렸어. 14시간 잔적은 이번이 3번째인가, 4번째인가.. 그래도 이런식으로 오후 늦게까지 자본 적은 처음이다... [글적] 개학하고나서 나도 모르게 피로가 쌓였기 때문일까..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아무튼.. 그렇게 늦게까지 나 잠이나 자고 있었어. 그리고 어제도.. 막 저녁 6시 30분에 잠들어서, 새벽 2시 30분에 숙제 때문에 깨어났다가, 한시간 후에 다시 잠들고.. 이번에는 12시간 잤다.. [반나절 동안 잠이나 자고 말이야..
비가 내리는 날, 끝없는 하늘의 반주처럼 이어지는 빗방울의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가끔은 구름 속의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다리곤 한다. 확실히 그래. '비가 올거 같다'라고 말하면서 비를 기다린다. 구름 낀 흐린 하늘속에서 비가 찾아올거라는 듯이 기다린다. 그 기다림 속에서 나, 왠지 웃음이 나와 디카를 들고 밖을 나섰다. 우리집 근처엔 들꽃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심은 나무들도 꽤 있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뭐, 여기저기 라고 해봤자 겨우 5m근방의 가까운 곳이지만.. 비가 올듯한 날씨 속에서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식물들이 꽤나 멋져보였달까.. 기분이 좋아 찰칵찰칵.. 이쁘다, 기 보단 귀엽다, 고 느껴지는 작은 식물들.. 지금 그 식물들은 잘 자라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 ..
한없이 게으르고, 또 수없이 많이 포기해버린다. 분명 무언가를 쓰고 싶다, 가슴속에 무언가를 털어내어보고 싶다. 하지만, 샤프를 쥐거나, 키보드를 두들기면 왠지 어색해진 나를 발견하며 늘 그렇듯이, 항상 조금 쓰다가 포기해버리고 그렇게 그냥 기억속에 먼지처럼 놔둬. 게을러서, 그리고 언제나 자신감이 없어서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나, 확실히 해보고 싶다. 그렇게 끄적거리고 마는 소설이 아니라 진짜배기 나의 소설을 쓰고싶다. 해리포터 패러디 물을 안 쓴지 꼬박 반년이 다되어 가는 것만 같고, 다른 소설들도 쓴지 두어달 되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난 아직 소설을 쓰고싶다. 정원에서는, 그래도 글을 많이 올리며 내 마음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소설을 쓰지는 못했어. 나에게 당당해지지 못하고 있다, 나.. 써보자...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나.. 어쩔 땐 삼촌과 고모들이 함께 있는.. 어릴 땐, 혼자있는 게 싫었는데 처음으로 혼자 집을 지키던 때에 울어버렸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고부터는 혼자에 익숙해져 간다. 혼자 방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좋다. 어쩔 때,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그 자체가 어색해 혼자 있고 싶다. 그리고 어쩔 땐, 혼자가 싫어서 외로움에 발버둥치곤 하고.. 잘 모르겠다, 혼자 있는 게 싫어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오히려 혼자 있을 때가 많고, 그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땐, 제대로 된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일까..? 누군가와 거리를 둔 다는 거.. 이런 걸 말하는 건가.. 나는 오빠와 양력 생일이 똑같아서 예전엔 음력으로 생일을 했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