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FTP랑, 정원이랑, 포토샵이랑 꺼내놓고, 혼자 별짓을 다해본 결과 이런 스킨이 탄생했습니다.. 네네, 눈에 띄게 변한건 위쪽 헤드 스킨의 글자가 바뀐것 뿐이지만, 이것저것 신경쓰면서 별로 필요하지도 않는거 바꾸느라 좀 고생.. 헤헤, 그래도 이거, 하다보니까 꽤 재미있는걸요.. 어제, 그 죽어라 삽질하는 동안 엄청난 인파가 정원을 방문했더군요; 죄송합니다[..] 그런, 변화하는 동안의 모습을 봐 버리셨군요.. 장난모드는 그만두고.. 시험이 이제 정확히 7일, 일주일 남았다. 오늘은 학교에서 친구랑 같이 남아서 8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옴. 집에 오면 이것저것 하고싶은 게 많아서 공부가 안되니까... 그래도 골칫거리 하나는 마무리 지었으니까 다행 :) 추석동안, 공부 못해서 혼자 엄청 자책했지만.. 그래..
하늘, 이란 이름의 그곳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누군가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언제나 하늘, 그 곳만을 바라보며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저 높은 곳에서 날 알아줄까.. 하늘 바라기, 언제나 하늘만을 바라보는 어느 작은 소녀. 높은, 저 하늘 속으로 그만큼이나 작은 손을 뻗어보지만 닿을 수 없어, 한없이 슬픈표정을 지으며 쓸쓸히 손을 내리던, 그의 눈동자에 일렁이던 그리움의 한조각, 한조각을 하늘을 향해 전해주기 위해 언제나 하늘만을 바라보던, 알고 있을까, 그런 소녀를.. 너무도 높게 있지만, 늘 항상 소녀의 곁을 떠나지 않던, 언제나 한결같이 미소지으며 속삭여주던, 하늘의 따뜻한 손길을 바라며 소녀는 오늘도 하늘을 바라본다.
끊어내기 050918 나와 세상사이에 연결된 그 모든 것을, 세상에 존재하게 됨에 따라 이어지게 된 그 모든 것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 속 깊숙히 파고들어 버린 그 것들을, '나'란 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때로 되돌리기. 제일먼저 '나'라는 것을, 손미혜, 혹은 은유니란 것을 끊어내고, 가족을 끊어내고, 친구를 끊어내고, 누군가의 아는 사람이란 것을 끊어내고, 학교를, 이곳 진주를, 대한민국을, 세계를 모두다 끊어내어 버리고, 내게 연결된 그 수많은 끈들을 잘라 낸 다음에, 기억속에 존재하는 추억들과, 기억하는 수많은 장소들과 떠오르는 얼굴들, '나'속에 존재하는 그 많은 감정들을 망각하고, 떠나버리자.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그 어느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그곳이 나이고, 그곳..
좋고 싫음이 분명해졌다, '싫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어. 남들 부탁은 잘 거절하지 못했고, 힘들어도 해주고 싶었어. 내가 전혀 관심없는 이야기더라도, 그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고, 누군가 아파하는 게 싫어서 그 곁에서 흘리는 눈물 닦아주고 싶었어. 그렇게,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주며 곁에있고 싶었어. 내가 아픈것보다, 내가 힘든것보다, 내가 슬픈 것보다.. 그 무엇보다.. 내가 알고있는, 그 누군가가 아파하는 게 싫어. 언제나 '괜찮아'라고 말하고 웃으며 장난을 쳤고, 무슨 일이든 괜찮다는 듯이 천진난만한 아이들마냥 굴었어. 그정도 일쯤이야 잊어버리면 그만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들이 아파하는 것보다, 그들이 힘들어하는 날 보며 걱정하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