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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또 오랜만에...

은유니 2005. 8. 29. 19:49
너무 오래전에 글 남겨서 블로그가 허전해 보이기만 했는데,
지금 날짜를 보니까 겨우 이틀전이었네... 하하..
근데, 숙제한다고 계속 컴퓨터 못하고, 막 방에서 혼자 음악듣고 있으니까
혼자라는 기분에 왠지 더 만화방과 정원이 그리워지고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도 그리워.
하하.. 방학때 그 오랫동안 컴퓨터하던 행복했던 습관과 시간들과는 안녕하고
이제는 학교 갔다와서 잠깐이나, 저녁후 잠깐.. 정도밖에 못하는 걸..
새학기 시작.. 그리고 벌써 시험기간이 되어버렸는 걸..

우응.. 그래서 문자를 많이 하고 싶지만,
학교 갈 때는 못가져가기 때문에 오후 늦게서야 폰을 붙잡게 되고
또 그 때는 학원가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언제 해야할지 모르겠는 걸..
헤헤;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개학의 생활에 익숙해져야 겠지..?

흐응.. 내일 당장 머리검사 한다고 하시길래 아끼던 긴 머리를 잘랐다.. [털썩]
아주 긴 건 아니지만, 검사하면 바로 걸릴정도의 머리였으니까..
근데.. 난 조금만 짤라달라고 했는데, 너무 많이 잘라버리셨어...[암울]
어깨를 살짝 넘길정도로 길었었는데, 이젠 귀밑 몇센티 재는게 더 빠를정도로 짧아..
곧 길게 자라겠지.. 헤헤; 그렇게 믿고 또 한참을 기다려야지.
원래 이정도로 짧았었는데도, 그만큼 오래참고 기다린 거였으니까..

머리자르고 나니까,
왠지 홀가분해져서 머리 감는데 짧은걸 실감하게 되.
아, 이렇게 머리가 짧아졌구나 하고 혼자 왠지 허무한 미소를 짓고..
어릴 때 계속 길러서 땋고 다녔었을 무렵 단발로 자를 때는
오히려 새로운 스타일이라서 왠지 어색하지만 좋은 느낌이라 괜찮았는데
오히려 짧은 머리에 익숙해지니까 이젠 다시 기르고 싶다고나 할까..


잘 모르겠다; 그래도 왠지 어색하기만 해서 나 아닌거 같애.
기념으로 셀카나 한번 찰칵 찍어서 남겨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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