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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By.Heart

복도

은유니 2005. 8. 27. 17:33


무인매점 일을 마친후, 집으로 돌아갈때면 이미 다른 아이들은 없고,
텅빈 복도와, 우리들만의 이야기소리만이 들려온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복도를 볼때마다 늘 탄성을 지르고 말았어.
마치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이 뻗어있는 길을 볼 때 처럼 그렇게
앞으로 곧게 뻗어있는 복도의 작은 공간은 너무 멋지게만 보였지.
창문으로는 햇빛이 들어오고,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이 이어져있고...
마치 미술시간에 원근감 공부하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
저렇게 가운데로 모여지는 주위의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말야.

왠지 '멋지다'.. 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제 디카를 들고와서 복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어.
... 쉿, 선생님들께는 비밀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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