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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나..
어쩔 땐 삼촌과 고모들이 함께 있는..
어릴 땐, 혼자있는 게 싫었는데
처음으로 혼자 집을 지키던 때에 울어버렸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고부터는 혼자에 익숙해져 간다.
혼자 방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좋다.
어쩔 때,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그 자체가 어색해 혼자 있고 싶다.
그리고 어쩔 땐, 혼자가 싫어서 외로움에 발버둥치곤 하고..
잘 모르겠다,
혼자 있는 게 싫어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오히려 혼자 있을 때가 많고, 그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땐, 제대로 된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일까..?
누군가와 거리를 둔 다는 거.. 이런 걸 말하는 건가..
나는 오빠와 양력 생일이 똑같아서 예전엔 음력으로 생일을 했었다.
그런데, 나의 음력생일은 큰집의 제사이기 때문에
학교에 갔다 집에오면
늘 엄마는 큰집에 음식하러 가시고,
아빠는 일하러 나가셔서 늘 늦게 들어오시고,
오빠는 친구들과 놀러가고...
혼자였다.
그래서 막 외로워서 운 적도 있고,
익숙해진 그 느낌에 오히려 무덤덤 한적도 있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그게 싫어서 내가 친구들에게 생일이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집에서도 엄마께서 양력생일에 꼬박꼬박 음식도 많이 해주시지만
... 그래도 왠지 '생일'이란 느낌이 없어.
이상하다.
나는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여러사람이 있어 붐빌 때
오히려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혼자 있을 땐 잘 모르겠는데,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땐, 그분들이 나와 아주 친한분들이더라도,
그리고 친척들이나, 가족들이더라도...
함께 일 때 오히려 우울해져버려서 혼자 있고 싶어져.
왜일까..?
우리집은 가족이 많다.
아빠와, 고모 셋, 그리고 삼촌.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가 모이면 너무 많아서 시끌벅적..
사촌동생들은 제일 나이많은 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
제일 어린 녀석이 4살인가 5살인가..
외로워..왜일까..
함께 있는데 그 상황이 싫어서 방에서 혼자 문잠그고 있어.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몇년동안 사시던 섬에서 다시 집으로 이사왔을 때,
그 때도 왠지 혼자 우울해져가지고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 방에서 짐을 치우며 울어버렸다.
왜일까..
외로운 건, 혼자이기 때문에 외로운거라 생각했는데
혼자있을 때보다 함께일 때 더 외롭다.
어릴 때부터 우울증..
친구는 많다. 내성적이였지만 그만큼 그래도 밝은 성격이었으므로.
하고 싶은 일도 많다. 늘 꿈꿔왔든 그 모든게 하고 싶었어.
근데 혼자 집에 있을 때가 많았어.
아니, 혼자는 아니였지만..
엄마와 나. 늘 항상 집에있는 사람은 우리 둘이었다.
엄마는 항상 방에서 텔레비전만 보고있고..
... 흐응, 엄마도 우울증인걸까..
확실히 그건 그렇다.
나의 우울증은 엄마에게 물려받은 듯.
가끔씩, 아주 우울해보이는 엄마의 눈과 뒷모습을 보면서
나도 함께 우울해져서 둘이 있을 때, 한사람이 말이 없으면 덩달아 조용해진다.
함께 있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친구들이 '너희 가족은 왜 말이 없어'라고 말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달았다.
으응.. 아빠는 장난도 많이 치시고 다정하신 분.
그러나 가끔씩 억지로 강요하셔서 싫다.
엄마는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고, 또 여러가지 잘 하시는 분.
하지만 왠지 쓸쓸해보이는 얼굴에 맺힌 표정을 풀수는 없을까..
반씩 닮았나봐.
아빠의 장난끼를 닮았지만,
엄마의 그 우울증도 닮아버렸어.
아빠는 어질고, 엄마는 치운다.
오빠는 어질고, 나는 치운다... 왜?
친척들이 오시면, 아빠는 밝아지고 엄마는 어두워진다.
왜?
모르겠다.
아빠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길 좋아하시고
사람 착하신 분이라 장난치며 노시고
엄마는 옆에서 그분들께 음식이며 이것저것 챙겨주시지만
말도 그럭저럭 하시지만
언제나 제대로 된 '밝은'모습을 본적은 없는 것 같다.
나도 가끔 그래.
친척들이 오면, 꽤나 조용한 편.
막내고모는 그렇게 심한 나이차이가 없어서
이야기 많이 나누긴 하지만..
보통은,
여러사람있는 곳에 함께 이야기 들으며 떠들고 있긴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외로워져.
그래서 다시 그 속을 나와 방에 있고,
문 사이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왠지 증오스럽다.
하지만 그곳에 나도 끼여있고 싶어... 웃기다, 이거.
나의 모습은 도데체 몇가지이지?
혼자 있고 싶어하지만
혼자 있기 싫어하고
함께 있으면 즐겁지만
함께 있으면 외로워지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하지만
또 침묵하고 있을 때도 많다.
모순되, 이거.
넌 누구니?
어쩔 땐 삼촌과 고모들이 함께 있는..
어릴 땐, 혼자있는 게 싫었는데
처음으로 혼자 집을 지키던 때에 울어버렸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고부터는 혼자에 익숙해져 간다.
혼자 방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좋다.
어쩔 때,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그 자체가 어색해 혼자 있고 싶다.
그리고 어쩔 땐, 혼자가 싫어서 외로움에 발버둥치곤 하고..
잘 모르겠다,
혼자 있는 게 싫어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오히려 혼자 있을 때가 많고, 그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땐, 제대로 된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일까..?
누군가와 거리를 둔 다는 거.. 이런 걸 말하는 건가..
나는 오빠와 양력 생일이 똑같아서 예전엔 음력으로 생일을 했었다.
그런데, 나의 음력생일은 큰집의 제사이기 때문에
학교에 갔다 집에오면
늘 엄마는 큰집에 음식하러 가시고,
아빠는 일하러 나가셔서 늘 늦게 들어오시고,
오빠는 친구들과 놀러가고...
혼자였다.
그래서 막 외로워서 운 적도 있고,
익숙해진 그 느낌에 오히려 무덤덤 한적도 있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그게 싫어서 내가 친구들에게 생일이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집에서도 엄마께서 양력생일에 꼬박꼬박 음식도 많이 해주시지만
... 그래도 왠지 '생일'이란 느낌이 없어.
이상하다.
나는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여러사람이 있어 붐빌 때
오히려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혼자 있을 땐 잘 모르겠는데,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땐, 그분들이 나와 아주 친한분들이더라도,
그리고 친척들이나, 가족들이더라도...
함께 일 때 오히려 우울해져버려서 혼자 있고 싶어져.
왜일까..?
우리집은 가족이 많다.
아빠와, 고모 셋, 그리고 삼촌.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가 모이면 너무 많아서 시끌벅적..
사촌동생들은 제일 나이많은 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
제일 어린 녀석이 4살인가 5살인가..
외로워..왜일까..
함께 있는데 그 상황이 싫어서 방에서 혼자 문잠그고 있어.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몇년동안 사시던 섬에서 다시 집으로 이사왔을 때,
그 때도 왠지 혼자 우울해져가지고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 방에서 짐을 치우며 울어버렸다.
왜일까..
외로운 건, 혼자이기 때문에 외로운거라 생각했는데
혼자있을 때보다 함께일 때 더 외롭다.
어릴 때부터 우울증..
친구는 많다. 내성적이였지만 그만큼 그래도 밝은 성격이었으므로.
하고 싶은 일도 많다. 늘 꿈꿔왔든 그 모든게 하고 싶었어.
근데 혼자 집에 있을 때가 많았어.
아니, 혼자는 아니였지만..
엄마와 나. 늘 항상 집에있는 사람은 우리 둘이었다.
엄마는 항상 방에서 텔레비전만 보고있고..
... 흐응, 엄마도 우울증인걸까..
확실히 그건 그렇다.
나의 우울증은 엄마에게 물려받은 듯.
가끔씩, 아주 우울해보이는 엄마의 눈과 뒷모습을 보면서
나도 함께 우울해져서 둘이 있을 때, 한사람이 말이 없으면 덩달아 조용해진다.
함께 있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친구들이 '너희 가족은 왜 말이 없어'라고 말해서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달았다.
으응.. 아빠는 장난도 많이 치시고 다정하신 분.
그러나 가끔씩 억지로 강요하셔서 싫다.
엄마는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고, 또 여러가지 잘 하시는 분.
하지만 왠지 쓸쓸해보이는 얼굴에 맺힌 표정을 풀수는 없을까..
반씩 닮았나봐.
아빠의 장난끼를 닮았지만,
엄마의 그 우울증도 닮아버렸어.
아빠는 어질고, 엄마는 치운다.
오빠는 어질고, 나는 치운다... 왜?
친척들이 오시면, 아빠는 밝아지고 엄마는 어두워진다.
왜?
모르겠다.
아빠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길 좋아하시고
사람 착하신 분이라 장난치며 노시고
엄마는 옆에서 그분들께 음식이며 이것저것 챙겨주시지만
말도 그럭저럭 하시지만
언제나 제대로 된 '밝은'모습을 본적은 없는 것 같다.
나도 가끔 그래.
친척들이 오면, 꽤나 조용한 편.
막내고모는 그렇게 심한 나이차이가 없어서
이야기 많이 나누긴 하지만..
보통은,
여러사람있는 곳에 함께 이야기 들으며 떠들고 있긴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외로워져.
그래서 다시 그 속을 나와 방에 있고,
문 사이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 왠지 증오스럽다.
하지만 그곳에 나도 끼여있고 싶어... 웃기다, 이거.
나의 모습은 도데체 몇가지이지?
혼자 있고 싶어하지만
혼자 있기 싫어하고
함께 있으면 즐겁지만
함께 있으면 외로워지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하지만
또 침묵하고 있을 때도 많다.
모순되, 이거.
넌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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