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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게으르다.

은유니 2005. 9. 3. 21:02
한없이 게으르고, 또 수없이 많이 포기해버린다.
분명 무언가를 쓰고 싶다, 가슴속에 무언가를 털어내어보고 싶다.
하지만, 샤프를 쥐거나, 키보드를 두들기면 왠지 어색해진 나를 발견하며
늘 그렇듯이, 항상 조금 쓰다가 포기해버리고 그렇게 그냥 기억속에 먼지처럼 놔둬.
게을러서, 그리고 언제나 자신감이 없어서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나, 확실히 해보고 싶다.
그렇게 끄적거리고 마는 소설이 아니라 진짜배기 나의 소설을 쓰고싶다.
해리포터 패러디 물을 안 쓴지 꼬박 반년이 다되어 가는 것만 같고,
다른 소설들도 쓴지 두어달 되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난 아직 소설을 쓰고싶다.

정원에서는, 그래도 글을 많이 올리며 내 마음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소설을 쓰지는 못했어. 나에게 당당해지지 못하고 있다, 나..

써보자.. 조금은 서툴더라도 시작해보자.
계속 이렇게 망설이며 지나치는 것 보다는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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