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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
끝없는 하늘의 반주처럼 이어지는 빗방울의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가끔은 구름 속의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다리곤 한다.
확실히 그래.
'비가 올거 같다'라고 말하면서 비를 기다린다.
구름 낀 흐린 하늘속에서 비가 찾아올거라는 듯이 기다린다.
그 기다림 속에서 나, 왠지 웃음이 나와 디카를 들고 밖을 나섰다.
우리집 근처엔 들꽃이 많다, 그리고 우리가 심은 나무들도 꽤 있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뭐, 여기저기 라고 해봤자 겨우 5m근방의 가까운 곳이지만..
비가 올듯한 날씨 속에서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식물들이 꽤나 멋져보였달까..
기분이 좋아 찰칵찰칵..
이쁘다, 기 보단 귀엽다, 고 느껴지는 작은 식물들..
지금 그 식물들은 잘 자라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 이후로 제대로 봐 주지 못한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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