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해서 봐 주세요 :-D...) 티스토리에서 달력 사진 공모전 하길래 구경하다가... 여름에 통영 여행갔을 때 찍어두었다가 수정프로그램이 없어서 묵혀두었던 사진들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아코 저도 사진 잘 찍고 싶어요... 이 때 막 데세랄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바로 여행간거라 그런지 사진 보면 민구스러울 뿐이구...ㅠㅠ 뭔가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많지만 본격적으로 질러(?!)본 건 카메라가 처음인데ㅋㅋㅋ 2학기 때는 실상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서 이 좋은 녀석을 썩혀두고 있네요.. 큰 일이다 얼른 갖고 나가야 할텐데ㅠㅠ ... 방학 때는 책 같은 거라도 빌려서 공부해보고 그러고 싶어요ㅋㅋㅋ 서울에 있다면 여기저기 가볼 곳이 많을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번 방학 때는 진주에 내려가..
주중에 유피한테 계속 과제 때문에 하소연하다가 '우리 토요일에 만나자!' 이라고 뜬금없이 약속 잡아서 신촌으로 놀러갔습니다! 유명하시다는 생과대 버블티(에 버블은 없었지만 orz...)도 먹고, 유피가 추천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가서 오랜만에 학식이 아닌 밥을 제대로 먹었어요 ㅠㅠ... 감동! 그러고 신촌과 이대 거리를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예쁜 가게를 발견(..) 하고는 또 안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뽈뽈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ㅋㅋㅋ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라 너무 재밌었어요 ㅠㅠ 으앙 이제 또 국정개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앞으로는 만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오늘은 오후 반나절을 함께 보낸 후 돌아왔습니다 :-)!
버스에서 내렸을 때, 문득 든 생각은 여기는 대체 어디일까 하는 것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서울의 모습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또 다른 세상. 높은 빌딩과 수없이 많이 지나다니는 차들 속에 가려져 직접 찾아가지 않는 이상에야, 그 곳에 들어가 직접 마을의 모습을 보지 않는 이상에야 발견할 수도 없는 그곳.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룡마을. 철거된 집들이 보였다. 철거될 예정이라던 안내판이 보였다.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쉽사리 안에 들어갈 마음을 먹지 못할 듯한 집들이 보였다. 그리고 우리로서는 상상하지 못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인기척조차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집을 고치고 있었고 일하러 나갔던..
#벽화마을 동피랑 :: 꿈이 살고 있습니다... 1박 2일만 머물다 간 윤정언니를 먼저 보내고 혜윤이와 둘이서 찾은 곳은 벽화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입니다. 여기저기 한참을 고민하던 우리의 여행지를 통영으로 굳히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여기 동피랑이었어요. 여행기에 실려있는 벽화마을 동피랑의 이미지에 함뿍 반해서 고민도 안하고 '이곳이다!' 하고 정해버리고 말았죠ㅠㅠ.. 그날따라 유난히 저희를 비추던 햇빛은 마침 한낮이라 오르는 길은 고생이었긴 했지만 '꿈이 살고 있다'는 그 표현만큼이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같은 기분... 예고를 졸업하고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혜윤이도 역시 고등학교 시절 벽화 봉사활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남다른 추억이었습니다. 그때 혜윤이가..
...드디어! 혜윤이와 윤정언니와 함께 다녀온 통영여행 후기입니다 :-)♡ 다녀온지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짱 박혀있던 사진을 드디어 찾아서 부랴부랴 사진 골라내고, 포토샵으로 리사이징하느라 한참 늦어버렸네요ㅠㅠ... 출발하기 이틀 전, 경원1 기말고사를 끝으로 계절학기를 마친 이후 간신히 구입한 D80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떠나기 직전까지도 다루기 어색하기만 했어요. 그래도 같은 니콘의 D90을 가지고 있는 혜윤이에게 조금씩 배우고, 혼자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점차 손 안에 잡히는 녀석이 친숙해져 갔습니다. 히히. 물론 여전히 사진은 많이 미숙하고 원하는 구도나 색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ㅠㅠ 요 녀석을 손에 들고 배낭 하나 메고 떠난 여행은 정말이지 '여행이다' 싶을만큼 두..
경남에 살면서 한 번도 합천 해인사를 가보지 않았다는 딸을 불쌍히 여기신 아버님께서 지난 6일 친히 그 하루를 저와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D 진주에서 합천까지는 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가량. 벌써 합천읍에 도착했나 싶더니 해인사까지는 또 상당히 멀더라구요? 해인사에 올라가기 전 한 마을의 정겨운 할머니네 국밥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10분 정도를 더 들어가자 해인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해인사까지 올라가는 길목은 수풀이 우거져서 정말 좋았어요...ㅠㅠ 차를 타고 위쪽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꼭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 느긋하게 걸어도 3~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경사도 거의 없어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나이를 먹었을 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소나무들과..
지난 6월 21일, 친구랑 둘이서 한 서울나들이 :-) ♡ 처음으로 가본 청계천 다리 밑의 시원함과 그 아래에서 먹었던 도시락(?)과 귓가에 맴돌던 강물 소리.. 낮부터 바글바글 사람들 이야깃소리 가득하던 인사동과 아기자기해서 마음 설레게 만들었던 쌈짓길. 그리고 소담한 길이 예뻤던 삼청동... 그러나 월요일이라 휴관했던 모든 박물관과 전시회... orz ― 친구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이제서야 받았네요, 프히. 뭐랄까 요걸로 찍으면서 확실히 5년 전 제 디카와 최신형 디카의 기능 차이를 실감해버려서 카메라를 사고 싶다는 마음을 불지르게 했던 날이었습니다 T T... 정말 예쁘게 찍히네요, 포토샵 따위 필요없을 만큼..! 되게 신기하게 가로 세로의 비율이 일반적인 카메라 하고 달라서 세로 사진이 더 예쁘..
가로등과 벤치가 없다는 게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쩐지 여름이 되면 풀벌레들로 가득할 것 같구 (..) 마구 자라난 풀들이 자유로와 좋기는 하지만 관리하려면 힘들 것 같네요. 아, 그래도 맞은 편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 있구, 벤치랑 가로등도 있습니다. 숲길을 걸어오다 샛강 맞은 편으로 건너가 바라보는 풍경도 또 다른 느낌이 들어서 좋으니까, 돌아올 때는 이곳으로 돌아와 보시면 괜찮을거에요. 강가의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이 제법 평화로워서 평소에 온 몸 가득 들어있던 긴장도 풀어지거든요. 히히.
2010년 5월 5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첫 공식 개장일을 맞아 친구와 함께 나들이 다녀 왔습니다 :-D 오랜만에 팔랑팔랑 나들이 옷도 입고, 근처에서 김밥도 사고, 얼마만엔가 꺼내들은 디카를 손에 쥐고서.. 햇살이 눈부신게 이제 봄이 아니라 여름이 오는가 싶을 만큼 날씨가 좋았던 어린이날. 그래서인지 곳곳에 나들이온 가족들과, 산책하는 시민들이 눈에 꼭 밟혔습니다. 도심속에 이렇게 숲이 있고,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흐르는 샛강이 비록 상상했던 것만큼 깨끗하진 않았지만 물 흘러가는 모습만 보아도 맘이 탁 트이더군요 :-) ! 여의도의 샛강을 환경친화구역으로 바꾸고 자연학습장소로 활용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는 이곳은 자연상태 보존을 위해 매점이나 가로등은 물론 벤치조차도 설치..
3월 10일, 봄이 가까이 왔어야 할 겨울의 끝자락에. 관악의 3월은 봄이 아니라 겨울인가 봅니다 :-) ― 기숙사에서 사범대 쪽 건물로 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사진에 학교 건물이 하나도 잡히지 않은 것은 사범대가 기숙사에서 제일 가까운 덕분에 다른 길을 한 번도 거치지 않고 갔기 때문이에요. 중앙도서관을 지나 본부 행정동을 지나고 나면 보다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아쉬운 마음보다 더 큰 것은 정문에서부터 후문 쪽 기숙사 까지의 그 무서운 경사를 지나고 싶지 않았다는 것입니다..ㅋㅋㅋ 이렇게 찍고 보니까 대학이 아니라 그냥 어느 산 중턱의 산책로처럼 보이네요.. 네, 저희 학교 관악산의 언저리에 자리한 산동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