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앤에 빠져있었을 때. 정말이지 가슴 설레였던 그 수많은 상상력. 지금도 생각하면 두근두근. 끝내 9,10권은 읽지 못했다. 그니까 이건 예전에 기가 실습때 반바지 만들기 할때의 천 배경. 곰돌이. 너무 귀엽다. 요즘도 잘때 입곤한다, 이 반바지< 너무 이쁘게 생겨서 나도모르게 찍어버렸던 사과. 탱글탱글 거려서 찌르면 사과의 새콤한 향기가 흘러 넘칠것만 같다. 한때 열심히 적었던 다이어리. 이것저것, 일정 혹은 기억을 위한 자료. 다른 글자는 안보이는데 도서관이란 글자는 눈에 확 띄는구나. 일주일에 한번이상 도서관을 가는 것이 그 당시 최고의 낙이었다면 낙이었달지. 요즘은 바쁘고 귀찮아저 안쓰게 되더라. 지금의 코르크판은 팬시가 전부다 없어지고 공부 관련 글들로 가득찼지만 ... 한 때 내방의 모습 ..
현재를 살아가자, 오늘도 역시 Carpe Diem ― 고등학교 와서 처음 친 내신고사 성적표가 나왔었습니다. 생각보다 잘나와서 깜짝, 그성적에 그 등수를 받을수도 있구나 싶어서. 처음으로 (반에서) 1등이란 녀석을 해봤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별 감흥이 없어서 '아, 그런가?' 싶은 마음에 그냥 긁적긁적. 익숙해지지 않네요. 중딩 땐 항상 반에서 3~4등, 기껏해야 2등이었는데. 뭐랄까, 내가 진짜 잘하고 싶은 건 이게아닌데, 싶어서 조금 멍하고 조금 화도 나고.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그럴만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니까. 시험 성적표, 가장 슬펐던 건 언어 점수가 상당히 낮았다는 것. 그리고 가장 기뻤던 건, 외국어가 1등급이었다는 것. 나머지는 뭐 ^^+++++++ 이제 기말고사가 한달도 채 남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