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기에 아름답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겠죠? ― 1. 시험 끝난지 벌써 한참 되었는데, 블로그 관리도 안하고, 카페도 활동 안하고 계속 요러고 있습니다. 안 하려고 그런 건 아닌데,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저렇게 지나가버렸어요. 지난주에 모의고사 성적표와 함께 2학기 중간고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등수와 등급 등 자세한 사항은 이번주 중으로 나오겠지만, 아아 국/영/사/도 를 다 뭣같이 처버려서.. 에라이. 국어점수가 이렇게 낮게 나와본게 얼마만이더라.. 아아, 중3 1학기 기말고사 때 강대권 선생님의 처절한 학생 괴롭히기 때 이후였던가 .. 1학기 때 도덕은 두번 다 백점이었는데 이번에 서술형이랑 단답형 주관식 때문에 피토했습니다. 이래서 살 맛..
마법은,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살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결코 죽지 못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
국어 전공하고 싶다는 이녀석 언수외 중에 국어가 제일 안나오면 어쩌자는 거냐, 짜식. 다른 건 별로 상관없는데 언어점수가 낮게 나오면 항상 눈물나온다, 미치겠네, 미치겠어 너 대체 왜이러냐 왜이렇게 못하는 건데, 이래가지고 어떻게 대학가려고. 장난하냐, 제발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언어 1등급 좀 받자, 제발제발제발 왜 계속 떨어지는 건데. 하고싶은 일이 있다며, 가고싶은 과가 있다며, 왜 그거 밖에 안되는거냐, 너란 존재. 왜 문과 가고싶다는 녀석이 수리가 더 높으며, 과탐이 더 높은건데. 하고싶은 거 다하고, 놀거 다 놀고, 좋아할 거 다 좋아하다가 어떻게 하자는 건데. 지금 이 순간, 너를 죽여라. 죽이고 또 죽여서, 제발 뛰어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