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하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기에 아름답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겠죠?
―
1. 시험 끝난지 벌써 한참 되었는데, 블로그 관리도 안하고, 카페도 활동 안하고 계속 요러고 있습니다. 안 하려고 그런 건 아닌데,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저렇게 지나가버렸어요. 지난주에 모의고사 성적표와 함께 2학기 중간고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등수와 등급 등 자세한 사항은 이번주 중으로 나오겠지만, 아아 국/영/사/도 를 다 뭣같이 처버려서.. 에라이. 국어점수가 이렇게 낮게 나와본게 얼마만이더라.. 아아, 중3 1학기 기말고사 때 강대권 선생님의 처절한 학생 괴롭히기 때 이후였던가 .. 1학기 때 도덕은 두번 다 백점이었는데 이번에 서술형이랑 단답형 주관식 때문에 피토했습니다. 이래서 살 맛나는 세상인거군요.. 영어랑 사회는 서술형 덕분이죠, 뭐. 하하하, 분명 영어 시험인데 왜 전 한글 작문에서 틀리죠. 모의고사는 등급 컷이 생각보다 '너무 심하게' 낮아서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잘 나왔습니다... 외국어 1점만 높았다면 만년 2등급 신세는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2. 은혼 애니메이션을 20화 까지 봤습니다. 정상적인 캐릭터가 없는 이놈의 세계에 왜 이렇게 끌리죠.. 은혼은 '전형적인 인물'이라는 게 없어서 좋습니다. 하긴, 설정 자체가 SF코믹물인데. 막부에 신선조가 있고, 패도령에 목검을 들고 다니는 무사도 있는 건 다 좋은데 21세기에 외계에서 온 천인이 덧붙여져서, 처음 봤을 때는 얘네 뭐야 라는 말을 몇번이나 중얼거렸었는지. 아, 그리고 프리즌 브레이크도 보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 잔인해서 이거; 한회에 한명씩 죽어….
3. 빠르게 다가온 동아리 축제 준비로 바쁩니다. 세나클 10기 1학년 회장(+차기 회장 후보).. 인 주제에 그림을 못그려서 걱정이에요. 일단 동아리 회지, 전지, 등신대 필수에 덧붙여 코스튬 플레이로 은혼에 오키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정말! 회지는 한장 밖에 안그렸고, 전지는 등신대 한다고 패스 해버렸고, 등신대는 채색 때문에 고민중이죠. 코스튬은 에라이, 옷 사려고 모아둔 돈을 어머니께서 가져가 버리셔서 뭔가 손안에 있는 게 없어서 참.. 덧붙여 친구들과 친목겸 재미를 위해(사실 심심해서) 시작한 만화 릴레이, 일러스트 릴레이 도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저한테 세개 겹쳤어요.. 무려 세개요.. 하나는 벌써 일주일 째 들고 있었나.. 하하하. 미안, 4~5일 만에 돌린다고 해놓고 벌써 벼칠째냐. 그치만 근 3달 만에 돌아온 릴레이 흐름을 못잡겠어.. 동아리에서 하는 릴레이는 이미 산으로 가버려서 학기 마칠 때 까지 거의 볼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
4. 영화 보고 싶어서 무작정 친구랑 영화관 갔다가 뭐 볼까 하다가 시후가 추천해준 비커밍 제인을 봤습니다. 톰 이었던가? 에이, 몰라. 아무튼 남자 주인공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워서 혼자 계속 웃었더니 친구가 이상하게 보더군요. 흠! 생각보다 좀 지루한 면도 있긴 했지만 꽤 재밌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구나, 뭐 그런 감상. 그런 영화는 처음 본거라 산듯했어요. 조조 할인 받아 봐서 기분도 좋았고. 마지막에 제인 오스틴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라는 거에 뭉클 해버리고. 요즘 한가하네요, 저?
6. 살아가기에 참 힘든 곳입니다, 세상이란 곳은.
'Yunee: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은, (0) | 2007.10.20 |
---|---|
:아파하지 마세요. (0) | 2007.09.29 |
:2007.09.24 (0) | 2007.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