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학교 보충을 땡땡이 쳤어요, 친구랑 같이. ― 아직 거제에 있다고 하고, 소유랑 둘이서 도서관에 가서 진창 공부했죠. 덕분에 영어 시험은 안쳤습니다. 오늘부터 공부해야죠. 밀린 수학도 풀고, 영어도 하고. 정말 고등학교 생활이란 이런건가 싶을만큼 공부에 치여 살아서 몸이 못따라 주네요. 체력싸움이란 말에 절절히 공감했습니다. 요즘은 그냥 피로곰 3마리를 달고 살아. 깊이 잠들지도 못하고 근 한시간 간격으로 깨고 다시 잠들기의 반복. 덕분에 회복되지 못한 체력으로 하루 또 땡겨주시고, 아 정말 지난 방학이 그립다.. 현실도피인가, 정말 책 읽고, 사진찍고, 영화보고, 그렇게 내내 친구들이랑 같이 이야기 하고 지내고 싶은 마음만 간절히. 아아, 난 여기 있었던가.
무언가 쓰고싶다, 라고 생각하는데 스토리가 전혀 떠오르지 않고 멍하니 썼던 대목만 계속 읽고있어.. 하아, 왜이럴까 너무 오랫동안 소설을 쓰지 않아 그런가? ― 소설자캐 커뮤는 끊을까 합니다 (..) 시간이 없어서 2주에 한번 과제하는거 벌써 몇달은 안한듯. 휘 형제들 정말 아꼈는데 다음에 보자 아이들아 .. 엄마는 지금 학교 공부랑 솔루나, 가끔씩의 HP만으로도 벅차단다 ㅠㅠ 머릿속에서 떠올라 한참동안 버닝하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 스토리가 장담컨데 하루에 세네개는 되는 거 같습니다.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그걸 소설로 쓰고, 이어갈 자신이 없어서 혼자만의 공상으로만 남은 아이들이 몇명인지 .. 그중 제일 아끼는 녀석이라면 요즘 알파벳으로 만든 밴드, 열이(은휘열). 알파벳 밴드는 요즘에 급 애정도 상승중입..
칠드런(Children) 어린이는 영어로 차일드야. 그런데 복수가 되면 차일즈가 아니라 칠드런이 된다 말이지. 그러니까 아이는 다 다른 꼴을 하고 있는거라고. ― 진나이 같은 바보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고 읽으면서 늘 생각했어. 아이같은 어른, 이라고 하면 이런 느낌일까. 그 순수한 순진함에, 삼십이 넘은 나이에 밴드를 하는 그 열정에 반해버릴거 같아. 아이처럼 말도안되는 논리에 엉뚱함을 생활에 모태로 삼는 진나이. 어떤 이가 슬픔에 빠져있다면 세상을 그를 위해 멈춰야 한다- 그런 세상 속에 살고있는 그가 부럽다. 일본소설 답지 않으면서 또한 일본소설 다운 책이었다. .. 사고싶은 책이 하나 더 늘어버렸다 (펑) 영화도 있다는데 받아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