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 아침까지 국정개 과제도 해야 하고, 시험기간이라고 뛰어넘은 리딩 30페이지도 해야 하고, 이번 리딩도 해야 하고, 1차 퀴즈 이후의 리딩정리도 해야하고 ^_^ 그리고 멘토링 수업 준비도 해야하고, 사글 연구주제 확정 및 연구계획서 작성도 해야 하고, 그러고보니 스입 lab 과제랑 도정검 과제도 해야 하지만... 이거 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끝내야하서 더 서글프지만 ㅠㅠ... 중간고사는 끝났으니까 잠시 쉬어가려구요! (..) ― 나는 원래 사람한테 기대거나 무작정 안거나 아무 말 없이 무릎에 눕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 옆에 그럴 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게 너무 슬프다... 나무 1호, 나무 2호, 나무 3호들이 그리워서 찡찡대다가 막상 그 나무들 만나면 지금은 그렇게 기대지 않겠구나..
(클릭해서 봐 주세요 :-D...)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나만 열심히 안 사는 거 같기도 하고... 사실 100%를 발휘하며 살았던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은 또 아닌데 서글프네요.. 무언가 열정을 다 해서 해내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끄으. 저는 그렇지 않아서. 그냥 넉두리... ^_ㅠ 시험이 코앞이라서 할 일은 많아 죽겠는데 잠은 줄어들지 않는 자신에 대한 회의감과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과제를 턱턱 내주는 국정개의 쓰라림과 국정개와 시험공부 때문에 진도 하나 못나가고 있는 사글 기말논문... 그 이외에 잡다하게 수요일 멘토링 사회 교재도 만들어야 하고, 동영상도 찾아야 하고, 사진자료 편집도 해야 하고, 아 토요일에 출사도 가..
국정개가 끝나는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관악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자하연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단축되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총장 잔디에 뛰노는 닭둘기와 같이 조교의 안경을 부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친구 싸이홈피에서 발췌...ㅋ.....) ― 1. 과제를 하다보면 진심으로 토 나올 거 같고 지쳐버려서 스트레스가 쌓이다 못해 친한 친구들한테 하소연하고 괜히 짜증부리다가 이대로 쓰러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런데 10시 30분만 되면 기숙사를 나서면서 50분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특히 월요일과 수요일에 할 게 너무 많아서 왜 나의 모든 과제와 볼 일은 수요일까지 몰려있는 걸까 싶어서 울고싶기도 한데, 웃긴 건 하기 싫은 일들은 분명..
…다만 한가지 바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전에 한창, 외롭고 지치고 두렵고 무서워서 제 안으로 안으로 밖에 파고드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 무렵에, '잘 견뎌왔어, 잘 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었던 누군가가 있었듯이―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말들을 그런 응원을 그런 작은 위로의 손길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런 조건도 없이 다만 '여기서 내가 지켜보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그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것을 다시 되돌려주는 것인 만큼- 또 다시 누군가에게 이런 작은 소망들이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각자의 고통을 안고, 각자의 아픔을 안고, 그렇게 혼자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
10월 13일 국정개 1차 퀴즈 14일 사과글 체험에세이 수정본 제출 17일 사과글 서평제출(3장)::면제 20일 스페인어2 중간고사, 사과글 논문주제(+과정) 제출 22일 도정검 4차 과제(2장) 26일 제국주의, 서문역 중간고사 29일 사과글 논문 연구계획서 제출(5장)→31일로 연기, 도정검 5차 과제 30일 사과글 시사평론 수정본 제출, 멘토링 문화활동 11월 5일 겨레반 학술제 8일 계절학기 신청 + 국정개 2차 퀴즈 12일 사과글 논문 초고제출(10~15장) 19일 도정검 중간고사 12월 8일 국정개 3차 퀴즈, 스페인어2 기말고사 10일 도정검 학기말보고서 제출, 국정개 영화과제(5~6장) 제출 +매주 월/수 국정개 예습과제와 뉴스과제 제출 +매주 수/목 SAM 멘토링 +격주 월 SAM 멘토..
주중에 유피한테 계속 과제 때문에 하소연하다가 '우리 토요일에 만나자!' 이라고 뜬금없이 약속 잡아서 신촌으로 놀러갔습니다! 유명하시다는 생과대 버블티(에 버블은 없었지만 orz...)도 먹고, 유피가 추천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가서 오랜만에 학식이 아닌 밥을 제대로 먹었어요 ㅠㅠ... 감동! 그러고 신촌과 이대 거리를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예쁜 가게를 발견(..) 하고는 또 안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뽈뽈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ㅋㅋㅋ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라 너무 재밌었어요 ㅠㅠ 으앙 이제 또 국정개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앞으로는 만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오늘은 오후 반나절을 함께 보낸 후 돌아왔습니다 :-)!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수밖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해해야 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한다. 보다 많이 알고,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됨으로써 달라지는 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해하는 것이고 나를 넘어서서 타인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알면 사랑한다-고 하지 않나 :-) ― 힘들다거나 버티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애써 힘내서 버티어 나가려 노력하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난처해하거나 지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재밌다'고 느끼고 '계속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게 괜히 참 대견했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그 역시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후..
"그들이 뉴스에서 학살 장면을 본다면 '오 하느님, 끔찍하군요'라고 말할 거에요. 그리고 다시 (아무것도 보지 않은 듯이) 태연하게 저녁식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를 구해줄 사람도, 우리를 위해 중재해줄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에겐 오직 우리 자신밖에 없어요." "그들에게 전화를 하세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이야기하세요. 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세요. 하지만 그건 마치 전화를 통해 그들의 손을 잡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그들이 이것만은 알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이 전화가 끊어지면, 그들이 손을 놓게 된다면, 우리들의 삶 역시 끝난다는 것을- 그들에게 전해주세요. 그들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그 수치심을 참을 수 없어 우리를 도울 수밖에 없도록." :삶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부디 희망을 이야..
그는 대뜸 만약 그렇게 한다면 너는 원망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어왔다.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져 놓고는 대답할 것을 강요하는 그 순간이 너무 우스워서 나도 모르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가장 절실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왜 알지 못하는 척 그렇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물음을 되뇌이는 것일까. 강한 척하는 목소리 뒤에 숨겨져 있는 것이 두려움이고 애절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웃었다. 웃으면서, 화난 듯 얼굴을 포장하고 대답한다. 어떻게 당신을 원망할 수가 있겠어요. 내가 어떻게 당신을 … 원망이나 할 수 있겠어요. 질문이 잘못 되었잖아요. 너는 나를 원망할 것이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를 원망하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걸 ..
버스에서 내렸을 때, 문득 든 생각은 여기는 대체 어디일까 하는 것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서울의 모습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또 다른 세상. 높은 빌딩과 수없이 많이 지나다니는 차들 속에 가려져 직접 찾아가지 않는 이상에야, 그 곳에 들어가 직접 마을의 모습을 보지 않는 이상에야 발견할 수도 없는 그곳.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룡마을. 철거된 집들이 보였다. 철거될 예정이라던 안내판이 보였다.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쉽사리 안에 들어갈 마음을 먹지 못할 듯한 집들이 보였다. 그리고 우리로서는 상상하지 못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인기척조차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집을 고치고 있었고 일하러 나갔던..
1. 학문의 기초 : 사회과학글쓰기(박현희) & 스페인어입문 2(서은희) 2. 일반교양 : 제국주의(조준배), 서양문명의 역사(김헌숙), 도서관정보검색(조명희) 3. 전공탐색 : 국제 정치학 개론(윤영관) 4. 기타 : 신입생 세미나 (임현진, NGOs, 세상을 바꾸는 힘인가?) 격주 수업 →시간표 정정 완료... 18학점 아자아자!ㅠㅠ +α SAM : 격주 월요일 Supervision, 주 2회 멘토링 *국정개 매주 월요일 과제1 제출, 매시간(월,수) 과제2 제출, 매주 금요일 IR 관련 영화 감상 *사과글 매주 과제 + 체험보고서 주제, 기말논문 주제 *도정검 과제 + 기말보고서 *스입2 복습 & 단어 정리, 동사변형 외우기 (시제...) *제국주의, 서문역 필기 + 교재 정리 *신세는 즐겁게 ^ㅅ^♡
심장이 쫄깃해졌던 30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도 않아 TT ― 과거에 저의 1학기를 완전히 장악했던 정원이 있었다면, 지금 저의 2학기를 완전히 장악해버린 듯한 국정개가 있습니다... ㅋㅋㅋ 저 진심 외교학과 전탐을 듣는건지 영문학과 전탐을 듣는건지, 제가 국제정치학을 배우고 있는건지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건지(..) 단순히 해석에서 머무는 것도 아니고, '독해'를 하고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어렵네요... 그래도 1학기 때 정원을 통해서 단련된 덕분인지 예전보다는 영어 원문을 읽는 게 편해졌다고 해야하나, 조금은 익숙해졌나봐요. 저한테 부족한 건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제 생각을 온전히 정립해 나가는 것인데... 아직은..
바쁘게 살아가기 :-) ― 매주마다 저에게 주어지는 과제 4개와 리딩자료, 멘토링 2회. 그리고 어쩌면 늘 비워두어야 할 시간 토요일. 격주 간의 신입생세미나와 또한 격주 간의 수퍼비전. 그 사이 사이를 메우고 있을 친구와의 출사 그리고 만남. 또 한 가지를 도전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힘들겠지만 행복한 고민... ^_^ ― 역시나 부족한 것은 영어실력과 배경지식과 생각의 깊이. 세상과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 공강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과 밥을 거르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것.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하지는 말자.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신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고통과 시련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