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뿌리내리고 있는 이 땅이 너무도 심하게 흔들려서, 그냥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이에 전부 다 드러나버린 듯한 기분. 살아갈 방향성이란 걸 상실해버린 것만 같아. 아.. 내가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저 서로의 행복을 위한다는 건, 편의를 도모하는 이기적인 욕심일까. 하지만 정말, 이대로 계속가다간 나 진짜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걸. 태연하게 지낼 수가 없잖아, 얼마 아닌 삶이지만 벌써 기나긴 마라톤의 두번째 반환점을 향하고 있는데.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도 힘들게 하는 걸까.. 그곳에 나 역시 포함되어 있을까.. 그런 생각 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아이가 아니니까,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난 당신 말대로 아직 어리고, 아직..
0. 주의 제정신이 아닙니다. 1. 당신이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이나 있으신가요? 아, 말 하는 법만 배우고 듣는 법을 배우지 않으셔서 그러시구나... ㅋㅋㅋ 사실 나 처음엔 당신한테 별 감정 없었거든? 아니 솔직히,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봤자 0.5% 미만 밖에 안 될 사람한테 그런 쓰잘데기 없는 감상, 하는 것도 귀찮고 솔직히 나한테도 별 이득 안 되잖아. 근데 왜 굳이 내가 당신한테 악감정을 가져야 하는 거지? ㅋㅋㅋㅋ 제기랄, 어쩌라고. 2.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던 일에 목숨 거는 자신이 우습다. 푸하하, 원래 다 이렇게 되는 거구나. 하기사, 지금 이 시기에 무얼 어떻게 하든 미치지 않을 수 없는 거겠지. 내가 싫다고 여겼던 사람들보다 더욱 심해지는 걸 보면서 참 한심하고 ㅋㅋㅋㅋㅋ..
저는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까, 그냥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일 없이 잘 지내고 계신거겠죠-? 어떠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가요? 이러한 상황에 제게 더욱 중요한게 공부라는 건 우스운 말이지만, 어쨌든 놓아버린 다면 당신이 더욱 슬퍼할테니까 열심히 할게요. 저를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 삶이 괴롭고 힘들어도 곁에 있다는 사실 하나가 그저 저를 기쁘게 했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당신에게 힘이 되어 주었을까, 오히려 걱정거리만 안겨다 주었던 게 아닐까. 울지마, 아이가 아니니까. 그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저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좀 더 울고, 다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언젠가 꾸었던 행복한 꿈을, 다시 일어나 꿀 수 있기를 바..
다른 아이들은 무언가 열심히 찾아보고, 제 발로 뛰어서 정보를 얻고 하는데 나는 무얼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조급한 마음.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서 멍하니 인터넷을 뒤적거려 보지만 오히려 그저 멍하니 더욱 갈피를 못 잡게 되는.. 이렇게 매일같이 아픈데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나, 하고. 무엇을 하며 지내는 지도 모른 채 어느새 220일. 누군가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있었던 것일까. 어느 대학을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 학과가 정말 내가 원하는 건지도 더욱 아리송해. 무엇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반대로 돌려 말해서 그 어느 것도 사실 바라지 않는 다는 것일까. 미련한 짓이라고 비웃을까. 너는 대체 무얼하고 있는 것이냐고. 남들 다 바라고, 모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