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며칠동안 우울했었던 나였기에, 학교에 가면서 친구에게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혼자 여러가지 생각을 곱씹으면서 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그날 무엇인지 모르게 가슴을 죄여와서 꾹꾹 아파와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입을 열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았다.. 고나 할까.. 그러다 영어수업을 다 마치고 밖으로 나온 우리는, 평소처럼 집까지 같이 가려했으나, 친구가 어딜 간다고 사라졌고, 문득 멍하니 뒷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차라리 더 잘됐어' 하는 심정으로 걸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고 또 한참 걸었다. 그렇게 끝없이 그저 걷고만 싶었다.. 고나 할까.. 그러다 문득, 초등학교의 모습이 그리워졌고, 발길을 그쪽으로 돌려 학교를 향했다. 졸업한후, 이전에 공사를 하던 초등학교에 새..
어릴적부터 '어두움'이라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밤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어둠을 싫어하면서도.. 낮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산뜻한 기분좋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에 비해 밤은 고요하고, 또 차분히 생각할 수 있기에 밤을 좋아했다. 낮은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찬 공간이다, 밤은 외로움과 슬픔으로 가득찬 공간이다. 둘은 서로 대비되지만, 또한 둘은 그렇게 이 세상에서 함께 공존한다. 그런 것이 우리 '삶'이란 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사랑과 기쁨도, 외로움과 슬픔도, 모두다 우리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이건 어느 보름날, 문득 창문을 바라보다 밖으로 나가 찍은 사진. 줌을 최대로 해서 가장 큰 크키로 찍어서 달 부분만 잘라놓은 것..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