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하늘 위에선, 아스라이 먼 거리에서부터 서서히 붉은 어둠이 밀려왔다. 내일의 시작을 기약하고서 태양은 눈을 감기 시작했고, 말갛게 피어오르던 마지막 손길은 길게 늘어져서 퍼져나가고는 이내 사그라져 갔다. 그 사이로 반짝하고 첫 별이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하늘가에 한가득 별들이 제 탄생을 알리려는 듯 풀잎 아래의 작은 풀벌레의 날갯소리까지 빛을 한껏 퍼트리고 있었다. 지상에 와 닿는 별의 눈길은 그것이 스치는 사물마다 온통 그 자신과 닮은 하얀 빛으로 물들였고, 그것들은 발갛게 달아오른, 저무는 햇빛과, 눈부시게 환한 별빛을 동시에 머금고 꿈을 꾸는 듯 꿈틀거렸다. 계절은 어느새 두 번째 9일이 절반 정도 지나가고 있었고, 공기를 흩트리며 바람을 타고 나리는 눈은 지난 며칠 사이에 한층 더 짙고..
Character - 이름 : 하시르 옌 - 나이 : 23살 - 성별 : 남 - 직업 : 마방/목재 조각공예 보통 여기저기서 구해온 나무들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고, 천연 염료를 얻어 색을 물들여 마방 일을 하러 나갈 때 팔거나 한다. 주로 만드는 것은 실내 장식(성스러운 어머니 나무, 동식물, 병, 촛대, 기하학 모형, 사람 형상 등), 장신구(전통 문양이 들어간 옷 장식 브로치, 달그락 거리는 팔찌나 목걸이 등) 같은 것으로, 아이들에게 장난감 따위를 만들어 선물해 주기도 한다. 마을 사람들의 부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용구를 만드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 동물 : 묘. 이름은 룬. 전체적으로 연갈색이고, 머리 위로부터 목 뒤로 이어지는 긴 선, 꼬리와 발목 부분에만 주황빛으로 물들어있다. 배부분..
…하고 싶었던 말은 천랑님께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 그동안, 5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이지 정말이지-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좋은 꿈을 꾸었고,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되었으며, 좋은 인연을 만들어왔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겠죠-? 안녕, 만화방. 안녕, 마법사님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꿈꾸는 좋은 하루 되세요 :D http://cafe.daum.net/1000rangmanh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