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누군가 때문에 악마가 잠시 깨어나 버렸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장담 못해, 단지 그가 이르는 대로 일을 저지른 뒤 악마를 다시 잠재울 뿐이야. ― 내 속에는 악마가 하나 숨어 있어, 언제 깨어날 지 몰라. 만약 깨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슨 행동을 하게 될지 몰라. 하지만 장담하건데, 결코 작은 일 따위로 끝나지는 않을거야. 웃는 표정의 하얀 가면을 벗고서 한껏 조소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하게 될테지. 악마의 본성만을 간직한채, 비난하고, 증오하고, 심장을 붉게 불태워 버릴지도 몰라. 그러니 부디 충고하건데, 악마를 깨우는 일따윈 벌이지 말라구. 악마란 녀석은 나의 검은 모습을 전부 담고있는 또하나의 나일지도 -.. 아아, 아마 그럴거야.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소중한 무언가를 잃는 것은 싫다. ― 내가 그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기에-.. 나는 더욱,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그런 한 사람의 어른이 되고싶다. 어린 아이마냥, 어른이 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냐.. 마음같아선, 정말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이 마음 그대로이고 싶어. 어린아이, 그 말 그대로의 모습으로 단지 이 마음 그대로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치만.. 정말 마냥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니까, 안 된다는 걸 아니까… 달라지고 싶다. 누군가를 지킬 수 있을 만큼 어른이 되고싶어, 무언가를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대신 할 수 있을 만큼.. 다친 마음을 감싸줄 수 있는, 조용히 안아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싶다. 몸도, 마음도.. 어린 아이일 수 없으니, 그렇다면 진정으로 어른이 되..
이 안에 두근거리는 뭔가를 꺼내버리고 싶어. ― 나 안에 또다른 개체가 살아 숨쉬는 것 같이 답답해. 지끈지끈 거려, 꽉 막힌 것만 같아. 온 종일 꿈을 꿨어. 기억하지도 못하는 꿈을 꾸고, 일어나고, 다시 잠들고.. 그렇게 현실세계와 혼자 동떨어진 세계 속을 헤매이고 있었다. 그 세상속엔 오직 나와 생각만이 존재했고, 존재하고 있을 뿐이었다. 달리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아. 단지 그 속에서 꿈을 꾼다. 내 안에는, 현실과는 또다른 세계가 있는지도 몰라. 밤마다, 나는 그 곳을 찾아간다. 단지 존재하기만 할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그곳으로.. 내가 그 세계의 주인이고, 나만이 존재할 뿐인.. ―
H 에게서 받았습니다 ♡ 1. 하루에 몇 끼 드시나? ▶ 얍, 세끼 전부 다 먹습니다 ! 아침밥은 절대 굶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거니와..orz 점심은 학교 급식으로 먹고, 저녁은 가족들 다같이 먹으니까요. 2. 그 중 가장 비중 있게 여기는 건 언제? 이유는? ▶ 으음, 역시 아무래도 저녁? 비중 안두려고 해도 제일 여유롭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때이니까.. ... 라기보단 엄마가 차려주시는 대로 많건 부족하건..< 3. 한식보다 더 자주 먹는 다른 나라 음식이 있나? 있다면 이유는? ▶ 없습니다 없습니다 절대 없어요 orz 한식 말고는 별로 좋아하는 게 없어서.. (땀) 아, 뭐 안 먹을 수야 없지만(학교에서 라던가, 그런것만 봐도) 그래도 한식보다 '더' 자주 먹는 건 없습니다. 4. '나는 한식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