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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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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6 (1)
가는 해는 잘 보내주고 오는 해는 기쁘게 맞으렴

"프하- 에취잇-!" 요란한 재채기 소리에 뒤이어 주치는 소매끝으로 얼굴을 훔쳤다. 타닥- 하고 피어오르는 장작더미 옆에 앉아서 담요를 둘러쓰고 떨고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비 맞은 강아지의 그것이었다. 하지만 눈만큼은 자신의 승리라는 듯이 반짝이는 것이 기고만장했다. 뒤돌아서며 옌은 나즈막히 한숨을 내어쉬었다. 몇 시간 전의 눈싸움에 말려든 것은 그의 잘못이었지만 저렇게 감기에 제대로 걸린 듯 연이어 콜록이는 것을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불 가까이로 다가가 옌은 주치에게로 준비한 차를 내밀었다. "자- 이거라도 마시며 속 좀 풀어." 주치는 씨익 웃으며 찻잔을 잡더니 곧장 입으로 가져갔다. "…으앗, 뜨거워!" 이내 뜨거운 차의 열기에 놀라 혓바닥을 낼름 내밀며 오히려 옌을 향해 뭐 이리 뜨거..

Works:/Etugen 2008. 12. 2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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