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 19일 화요일부로 보충수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이 개학이그.. 저는 공부 하나도 안해놨그.. 사탐의 범위에 억눌려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해놓고 수학이나 죽어라 파고 있던 저는 뒤늦게 단어 외워야 하는데 하며 벙쪄 있습니다. 개학하고 나면 외울 시간도 넉넉치 않을텐데 말이죠. 영어 수업 시간에 맨날 졸고, 영어 점수 안나와서 선생님들 얼굴 보기도 민망하네요.. 으하하. 국어랑 지리, 근현대사 수업은 열심히 들었는데, 수학 시간엔 혼자 다른 문제집 풀고 요랬네요. 음음, 한달 전에 방학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다.. D-100일 지나고 나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네요. 제가 3학년이 된 기분으로 ..
A Dream 연갈색 눈동자. 그것이 나의 기억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귀 기울이면 그와 함께 어렴풋이 삐-삐- 하는 기계음과 잦게 내쉬는 숨소리가 낮게 들려오고, 무언가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와 대조되는, 숨죽여 속삭이는 서늘한 목소리가 내 몸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 무수한 조각들은 항상 서로 이어지지 않고 두서없이 떠올랐다. 짝이 맞지 않는 퍼즐 조각들을 흩트려 놓은 듯한 기억은 뿌연 안개 속에서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직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오려 하는 그 연갈 빛 눈동자만이 흐릿한 풍경에서 선명히 떠오를 뿐이었다. 눈을 뜨고 나면 그러한 이미지들은 사라졌고, 내가 실제로 그 연갈 빛을 볼 기회는 이제까지 없었다. 그것은 나의 기억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깨져서는 안 되는 환상과 금기일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