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이야기
배우고 익힌 것도 많았지만 도리어 잃고 앓은 것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또한 세상사이기에 이제 익숙해지려 합니다. 그들에게, 그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었습니다만 되려 피해만 준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웃고, 떠들고, 즐기는 것 밖에 모르는 저에게 슬픔과 아픔을 가르쳐 주고, 그것을 이겨내는 법을 일러 주었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 죄송합니다. 저에게 가르쳐주신 슬픔만큼, 당신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미 시간은 흘러 흘러 이렇게 까지 와버렸습니다. 저 좋을 땐 가버리고는, 저 힘들 때만 나타나 기대기만 해서 일어서려 했는데 결국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만, 그 사랑 역시도 저의 착각이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잊혀지는 것보다 잊어가..
Yunee:/By.Heart
2008. 2. 15.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