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포기해라 강요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심장이 무너져 내릴 것 같애. 정말이지, 수학공식이나 영어단어, 그런것보단 책을 이야기 하며 살고싶다. ― 고등학교 소집일. 입학식은 커녕, 하물며 졸업식도 하지 않았는데 숙제에 수행평가. 고등학생으로서는 당연한 일인걸 알면서도 새삼 깨달았다. 냉정하구나, 세상은. 그래서 조금 벙쪄서 친구들이랑 실없이 웃었다. "공부하기 싫어-, 으으." "나도 마찬가지야." 라며 친구랑 아무런 의미없는 말을 내뱉으며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현실도피라 생각될 만큼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공부라는 것 자체는 재미있고, 또 신기해서 즐겁다고 느끼지만, 이제 정말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말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신입생 안내문 종이를 든 손이 파스스 떨려왔어. ..
Yunee:/Diary―
2007. 1. 22.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