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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e:/Diary―

1학기 종강!

은유니 2010. 6. 18. 03:48

키위 요거트, 애플민트! ㅋㅋㅋ



6월 14일 오후 5시, 스페인어 입문1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모든 1학기 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한 학기가 정말 그렇게 빨리 지난가는구나! 싶을 만큼 후다닥 3개월하고 절반이 지나가 버렸어요. 이제사 선생님보다 '교수님'이 입에 익어가고 수업보다 '강의'가 익숙하고 방학보다 '종강'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대학생이 되어간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한 학기가 지나갔네요. 중간고사로 허덕이다가 과제폭풍에 시달디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기말고사는 끝나고 저는 이미 성적이 뜨기를 기다리는 애닯은 한 학생의 심정이네요.. 으하하..ㅠㅠㅠㅠ

그래도 한 학기 동안 나름대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보고 여러가지 배워가는 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의 선택에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학기 내내 저의 발목을 잡으며 밤낮으로 괴롭혀댔던 정원은...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그래도 정말 배운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좀 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힌 기분이 들어서 지금껏 버티고 가랑이 찢어질 듯 달리기 한 보람은 어느정도 있는 것 같아요. 하고싶은 공부- 였는 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

물론 학점은 여전히 장담할 수 없…겠지만요(..) 전공 진입을 위한 저의 학점은.. 어디로.. 아.. orz
에이 어떻게든 되겠죠? ㅠㅠ 음.. 네, 계절학기 때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저는 진주에 내려왔습니다! ㅋㅋㅋ
목요일은 아침부터 친구랑 조조로 영화보러 갔어요. 그러고 나서 점심먹고, 식당을 나오자마자 눈 앞에 보이는 베x킨라x스의 유혹과 내리쬐는 폭풍무더위 속에서 허덕이다 못해 결국 gg 하고는 에어컨 바람 밑으로 직행. 그리고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상콤한 아이스크림들 ^//^ 이히히. 사진찍은 거 포토샵으로 편집하는데 왜 이렇게 또 군침이 도는지요(..) 으익!

그러고 나서는 또 친구랑 둘이서 고등학교 찾아갔습니다. 정작 제일 보고싶어했던 선생님께서는 친구나 저나 둘다 담임선생님도 아니셨고, 우리는 그저 수업 시간에 아이콘택(eye contactㅋㅋ)을 하기 위해 허리 곧게 펴고 눈을 반짝이던 일개 학생 1인(..) 의 지위에 속할 뿐인지라 제 이름도 기억 못하실 거 같아서 우물쭈물 인사만 나누고 말았어요. 얼떨결에 3학년 때 부장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선생님들께 인사하러 다니고 결국 3학년 담임 선생님 만나뵈서 폭풍어색하게 마주보고 커피 마셨습니다.. 음.. 담임선생님인데 왜 이렇게 어색하지..? ㅋㅋㅋ 꼬맹이들의 호기심어린 눈길이 너무 무서워서 후덜덜 거리던 저는 '친구 잃고 갈곳 잃은' 상태에서 당황해서 난감하게 발 동동구르고 있다가 구세주 친구님께 구출..ㅠㅠ 헉, 저 고등학교 그렇게 무서운 곳인지 몰랐어요(..)ㅋㅋ

아 음 그래도 오랜만에 좋아하는 선생님도 뵙고! 용케 저를 알아봐준 후배들 하고도 만나고ㅋㅋ 재미있었습니다, 다시는 찾아가고 싶지 않은 뻘쭘함이었지만.. 아 ㅇ<-<...


저 월요일엔 룸메랑 심야영화 보고, 목요일은 조조영화보고, 금요일도 또 영화보러 갑니다 >ㅅ<♡
에히히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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