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목, 회상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Emotion:/From.To.
2014. 7. 11. 03:00
2014년 상반기 ~
1. 생각이 많아질 때면 '집'이 아닌 '방'에 사는 것이 참 갑갑하게 느껴진다. 옥상 평상에 누워 바람을 쐬고 싶은 밤이다. 2. 종강하기 전 잡았던 방학일정은 내일로 끝이 난다. 남은 두달 가량의 시간이 짧고, 또 길다. 처음 타지에서의 홀로나는 생활을 시작한 친구의 외로움을 덜어주기엔 내 생활이 퍽퍽하고, 고향을 벗어나지 못한 그의 이야기를 듣기인 아직 준비가 안된다. 그 아인 내게 너도 그때 그랬어? 하고 물었는데, 혼자 생활하는 외로움을 이제와 논하기엔 지나온, 그리고 남은 날들이 벅차서, 이미 수년전에나 생각했던 별거 아닌 문제를 너는 겨우 끙끙거리고 있구나, 하고 괜한 짜증이 일었던 내가 혐오스러웠다. 나와 그는 아마 끙끙거리면서도, 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리라 생각하지만. 너는 어떨까. 내..
Yunee:/Diary―
2014. 7. 11.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