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조용히 잠든 새벽, 깊어가는 것은 아마도 간절함. ― 작은 것에 기뻐하고 자랑해대는 그대의 모습에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전화를 하고, 소소한 장난으로도 좋아하는 그대의 모습은 항상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그만큼 나도 기쁘기도 했다. 짐짓 귀찮아하면서도 괜히 또 없으면 허전하고 생각나는 그런 거.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데. 어째서일까. 나는 그대가 가족이라서 울었던걸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울었던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언제나 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쉽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가족이었기 때문에 소중한걸까, 소중하기 때문에 가족이었던 걸까. 하지만 전자였다면 어떻게하지. 녀석은 오히려 명쾌히 대답해서 나는 그냥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사실 이건 아빠가 좋아 엄마..
Yunee:/Diary―
2011. 7. 14. 03:09